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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는 가끔 젊은 세대의 애틋한 효심과 효행이 보도된다. 이 칼럼에서는 매서운 삶의 경쟁에서 이기고 성공한 승자와 끝내 효성을 다하지 못하고 죽어간 패자의 효심, 네 경우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승자의 지극한 효성으로 하인스 워드를 떠 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하인스는 지난 2월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40회 슈퍼볼 경기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후 어머니를 먼저 떠올렸다. “내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어머니 덕분”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고교 시절 어머니가 막노동으로 지쳐 귀가해 쓰러지듯 침대에 누우면,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소리 없이 울었다. 고교 졸업식 때 남들은 턱시도를 빌려입고 졸업식 파티에 참가했지만, 하인스는 거기에 나가지 않았다. 어머니가 왜 안가느냐고 묻자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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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를 ‘좌파 신자유주의 정부’라고 지난 달 23일 공언했다. 그는 ‘좌파’라고 공격 받고 ‘신자유주의’라고도 추궁당한다면서 그렇게 말했다.그는 좌파 신자유주의라고 밝힘으로써 두 가지를 주목케 했다. 하나는 노대통령 스스로가 ‘좌파’라고 선언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새 조어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그것이다. 지난 날 노대통령은 국민들이 ‘진보’라고만 지칭해도, ‘나는 아니다’라는 식으로 펄쩍 뛰었다. 그는 2004년 10월에도 “나는 진보도 아닌 것이 만날 욕만 먹는다”고 항변했다. 국정홍보처는 노정권을 ‘좌파’ 혹은 ‘왼쪽’이라는 용어 대신 ‘개혁적’ 이라는 말을 써달라고 각 부처에 주문한바 있다. 이해찬씨는 총리 시절 “현정부를 친북세력인양 호도하는 것은 더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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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를 ‘좌파 신자유주의 정부’라고 지난 달 23일 공언했다. 그는 ‘좌파’라고 공격 받고 ‘신자유주의’라고도 추궁당한다면서 그렇게 말했다.그는 좌파 신자유주의라고 밝힘으로써 두 가지를 주목케 했다. 하나는 노대통령 스스로가 ‘좌파’라고 선언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새 조어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그것이다. 지난 날 노대통령은 국민들이 ‘진보’라고만 지칭해도, ‘나는 아니다’라는 식으로 펄쩍 뛰었다. 그는 2004년 10월에도 “나는 진보도 아닌 것이 만날 욕만 먹는다”고 항변했다. 국정홍보처는 노정권을 ‘좌파’ 혹은 ‘왼쪽’이라는 용어 대신 ‘개혁적’ 이라는 말을 써달라고 각 부처에 주문한바 있다. 이해찬씨는 총리 시절 “현정부를 친북세력인양 호도하는 것은 더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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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집권세력은 자유민주체제의 선거를 통해 집권했으면서도 마치 쿠데타나 혁명을 통해 권력을 잡은 것처럼 설친다. 그런 행태는 그들이 지난 날 반체제 운동권으로서 기존 체제를 부정했던 속성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데 기인한다. 집권세력의 운동권 습성은 얼마 전 허준형 전경찰청장의 육성 증언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월간지 ‘신동아’ 4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작년 말까지 경찰 총수로 재직하면서 겪었던 집권세력의 운동권 버릇을 털어 놓았다. 허 전청장은 “예전엔 운동권이 야당과 연결돼 있었는데 요즘엔 청와대와 통하니 경찰이 난감하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자유체제와 법질서를 지켜야 할 대통령 보좌진들이 그것에 도전하는 반체제 세력과 내통한다니 나라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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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집권세력은 자유민주체제의 선거를 통해 집권했으면서도 마치 쿠데타나 혁명을 통해 권력을 잡은 것처럼 설친다. 그런 행태는 그들이 지난 날 반체제 운동권으로서 기존 체제를 부정했던 속성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데 기인한다. 집권세력의 운동권 습성은 얼마 전 허준형 전경찰청장의 육성 증언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월간지 ‘신동아’ 4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작년 말까지 경찰 총수로 재직하면서 겪었던 집권세력의 운동권 버릇을 털어 놓았다. 허 전청장은 “예전엔 운동권이 야당과 연결돼 있었는데 요즘엔 청와대와 통하니 경찰이 난감하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자유체제와 법질서를 지켜야 할 대통령 보좌진들이 그것에 도전하는 반체제 세력과 내통한다니 나라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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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람들은 중국과의 통일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대목이 ‘민족’이 아니라 ‘민주’ 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공산 독재체제인 중국과는 통일할 수 없다고 거부한다. 대만인들은 중국과 통일 하느니 보다는 차라리 민족은 달라도 자유민주 국가인 미국이나 일본과 합치는게 낫다고 역설하기도 한다. 그들은 통일을 위해선 중국이 먼저 민주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 민주와-후 통일’ 수순이 그것이다.그같은 대만의 ‘선 민주화 - 후 통일’ 원칙은 지난 달 말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과감한 조치들을 통해서도 간접으로 드러났다. 천총통은 대만의 ‘국가통일위원회’ 활동과 ‘국가통일강령’을 아예 ‘중지’시켜버린다고 발표했다. 천총통의 국통위와 통일강령 중단 선언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현실적으로 가능치도 않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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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람들은 중국과의 통일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대목이 ‘민족’이 아니라 ‘민주’ 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공산 독재체제인 중국과는 통일할 수 없다고 거부한다. 대만인들은 중국과 통일 하느니 보다는 차라리 민족은 달라도 자유민주 국가인 미국이나 일본과 합치는게 낫다고 역설하기도 한다. 그들은 통일을 위해선 중국이 먼저 민주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 민주와-후 통일’ 수순이 그것이다.그같은 대만의 ‘선 민주화 - 후 통일’ 원칙은 지난 달 말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과감한 조치들을 통해서도 간접으로 드러났다. 천총통은 대만의 ‘국가통일위원회’ 활동과 ‘국가통일강령’을 아예 ‘중지’시켜버린다고 발표했다. 천총통의 국통위와 통일강령 중단 선언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현실적으로 가능치도 않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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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즉패’(極盛則敗)라는 단어가 있다. 사람이 너무 극성을 부리면 얼마 가지 못해 패가망신하고 만다는 뜻이다. 이 말은 이해찬 국무총리를 떠올리게 한다. 총리 자리에 앉아 그토록 극성을 부리더니 망신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 그것이다.이총리는 3·1절 행사와 철도파업이 겹친 날에 부산으로 내려가 골프를 즐겼다. 그것도 함께 골프한 사람들 중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인을 비롯, 부적절한 사람들이 끼여있었다는데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총리의 거취문제에 대해 아프리카 순방 후 생각해보자고 미뤘다. 그가 10여일 후 귀국해 이총리를 해임할는지, 아니면 폭발했던 국민들의 격분이 그 때 쯤 가라앉게 되면 없었던 것으로 슬며시 넘어갈는지 알 수 없다.특히 노대통령의 이총리에 대한 신임이 두텁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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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즉패’(極盛則敗)라는 단어가 있다. 사람이 너무 극성을 부리면 얼마 가지 못해 패가망신하고 만다는 뜻이다. 이 말은 이해찬 국무총리를 떠올리게 한다. 총리 자리에 앉아 그토록 극성을 부리더니 망신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 그것이다.이총리는 3·1절 행사와 철도파업이 겹친 날에 부산으로 내려가 골프를 즐겼다. 그것도 함께 골프한 사람들 중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인을 비롯, 부적절한 사람들이 끼여있었다는데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총리의 거취문제에 대해 아프리카 순방 후 생각해보자고 미뤘다. 그가 10여일 후 귀국해 이총리를 해임할는지, 아니면 폭발했던 국민들의 격분이 그 때 쯤 가라앉게 되면 없었던 것으로 슬며시 넘어갈는지 알 수 없다.특히 노대통령의 이총리에 대한 신임이 두텁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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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년 전 취임하자 마자 멋진 말을 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는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설땅이 없을 것이며 오로지 성실하게 일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 이라고 역설했다. 상대방의 비위나 맞추고 알랑거리는 아부의 말은 꿀을 바른 독과 같다. 지도자가 아부를 받아 먹으면 삼킬 땐 달지만 독으로 망가지고 만다. 권력 중심에 아첨하는 사람들이 들어가 국정을 휘젓게 되면, 나라는 독으로 병들지 않을 수 없다. 이승만 정권 때 그랬고, 박정희 정권 말기에도 그랬다. 그래서 노대통령이 아부하는 사람들을 배척한다고 했을 때, 필자의 귀가 번쩍 틔었고 크나 큰 기대를 걸었었다.하지만 노대통령은 자신의 언약과는 달리 아부하는 사람들을 골라서 권력 핵심에 앉히고 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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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년 전 취임하자 마자 멋진 말을 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는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설땅이 없을 것이며 오로지 성실하게 일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 이라고 역설했다. 상대방의 비위나 맞추고 알랑거리는 아부의 말은 꿀을 바른 독과 같다. 지도자가 아부를 받아 먹으면 삼킬 땐 달지만 독으로 망가지고 만다. 권력 중심에 아첨하는 사람들이 들어가 국정을 휘젓게 되면, 나라는 독으로 병들지 않을 수 없다. 이승만 정권 때 그랬고, 박정희 정권 말기에도 그랬다. 그래서 노대통령이 아부하는 사람들을 배척한다고 했을 때, 필자의 귀가 번쩍 틔었고 크나 큰 기대를 걸었었다.하지만 노대통령은 자신의 언약과는 달리 아부하는 사람들을 골라서 권력 핵심에 앉히고 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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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일이 잘못되면 ‘내탓’으로 받아들여 자성하기 보다는 ‘네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네탓’ 습성은 새해 들어와서도 예나 다름없다. 2월 초순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까지 일부 내정자들 중에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노대통령은 도리어 비판하는 사람들의 동기가 불손하다고 되받아쳤다. 그는 “청문회 과정이 정쟁의 기회로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현상”이라고 반격했다는데서 그렇다. 그는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을 질타하기 보다는 자신의 내정자 선택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반대로 그것도 ‘내탓’이 아니라 ‘네탓’이라고만 들이댔다. 이해찬 총리도 2월 하순 국회 답변을 통해 언론 탓만 했다. 정부의 경직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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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일이 잘못되면 ‘내탓’으로 받아들여 자성하기 보다는 ‘네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네탓’ 습성은 새해 들어와서도 예나 다름없다. 2월 초순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까지 일부 내정자들 중에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노대통령은 도리어 비판하는 사람들의 동기가 불손하다고 되받아쳤다. 그는 “청문회 과정이 정쟁의 기회로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현상”이라고 반격했다는데서 그렇다. 그는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을 질타하기 보다는 자신의 내정자 선택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반대로 그것도 ‘내탓’이 아니라 ‘네탓’이라고만 들이댔다. 이해찬 총리도 2월 하순 국회 답변을 통해 언론 탓만 했다. 정부의 경직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3.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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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DJ)은 “날씨가 풀리면 방북하고 싶다”며 시기는 “4월 중·하순”경 이라고 했다. 그는 경의선 개통에 즈음해 열차를 타고 평양에 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그가 작년 8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청을 받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방북을 권유했음을 상기할 때, 그의 방북은 구체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짐작된다.하지만 DJ는 방북하기에는 문제가 너무 많다. 그가 방북해서는 안될 이유는 다음 다섯 가지로 집약될 수 있다.첫째, DJ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과의 서울 답방 약속을 지키지 않고 위반했다는데서 방북해서는 안된다. 김정일은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내외에 약속했다. 하지만 김은 약속을 깨고 서울에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DJ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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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DJ)은 “날씨가 풀리면 방북하고 싶다”며 시기는 “4월 중·하순”경 이라고 했다. 그는 경의선 개통에 즈음해 열차를 타고 평양에 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그가 작년 8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청을 받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방북을 권유했음을 상기할 때, 그의 방북은 구체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짐작된다.하지만 DJ는 방북하기에는 문제가 너무 많다. 그가 방북해서는 안될 이유는 다음 다섯 가지로 집약될 수 있다.첫째, DJ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과의 서울 답방 약속을 지키지 않고 위반했다는데서 방북해서는 안된다. 김정일은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내외에 약속했다. 하지만 김은 약속을 깨고 서울에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DJ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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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독재체제를 비판하면, 일부 세력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세상이 되었다. 심지어 북한 공산독재체제 비판을 앞장서서 장려해야 할 대한민국 정부마저 북한에 대한 비판을 못하게 입을 틀어막는다. 어느 새 대한민국은 김정일 추종자들의 장악하에 들어간 게 아닌가 걱정된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도 김정일 독재정권의 후견자로 나섰는지 의심케 한다. 탈북자인 정성산씨에 대한 최근 살해 위협도 북한 비판 틀어막기 협박들 중의 하나이다. 정씨는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듣던중 발각돼 사리원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다가 1995년 탈북했다. 그의 아버지는 회령 정치범 수용소에서 2002년 돌팔매질로 공개 처형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씨는 잔혹무도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세상에 고발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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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독재체제를 비판하면, 일부 세력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세상이 되었다. 심지어 북한 공산독재체제 비판을 앞장서서 장려해야 할 대한민국 정부마저 북한에 대한 비판을 못하게 입을 틀어막는다. 어느 새 대한민국은 김정일 추종자들의 장악하에 들어간 게 아닌가 걱정된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도 김정일 독재정권의 후견자로 나섰는지 의심케 한다. 탈북자인 정성산씨에 대한 최근 살해 위협도 북한 비판 틀어막기 협박들 중의 하나이다. 정씨는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듣던중 발각돼 사리원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다가 1995년 탈북했다. 그의 아버지는 회령 정치범 수용소에서 2002년 돌팔매질로 공개 처형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씨는 잔혹무도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세상에 고발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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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편들기 언어가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심해져가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케 한다. 그는 지난 1월25일 신년 기자회견 도중 북한의 달러 위조와 관련, 북한을 두둔하면서 미국의 대북 제재에는 미국과 마찰을 각오하고 반대한다고 선언했다는데서 그렇다.노대통령은 “북한체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압박을 가하고 또 때로는 붕괴를 바라는 듯한 미국내 일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미국정부가 그와같은 방법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한국과의) 마찰과 이견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노대통령의 대미 경고는 그가 북한체제 보호를 위해선 미국과도 맞서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들렸다. 그가 북한 체제 수호자로 자임하고 나선 것으로 간주케 했다. 북한 공산주의 체제는 6·25 기습남침을 자행해 수백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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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편들기 언어가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심해져가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케 한다. 그는 지난 1월25일 신년 기자회견 도중 북한의 달러 위조와 관련, 북한을 두둔하면서 미국의 대북 제재에는 미국과 마찰을 각오하고 반대한다고 선언했다는데서 그렇다.노대통령은 “북한체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압박을 가하고 또 때로는 붕괴를 바라는 듯한 미국내 일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미국정부가 그와같은 방법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한국과의) 마찰과 이견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노대통령의 대미 경고는 그가 북한체제 보호를 위해선 미국과도 맞서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들렸다. 그가 북한 체제 수호자로 자임하고 나선 것으로 간주케 했다. 북한 공산주의 체제는 6·25 기습남침을 자행해 수백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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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노무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유고 차베스 대통령을 닮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노대통령이 반미 사회주의자인 차베스 대통령을 닮았다는 것은 매우 부끄럽고 모멸적인 비유가 아닐 수 없다. 노대통령이 차베스와 같다고 비유한데는 그럴만한 근거가 있다. 노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차베스와 같이 반미·반국제화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데 기반한다. 노대통령은 작년 11월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관련해 자신은 빈곤국가 편을 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APEC 회의에서 “부국과 빈국을 가르는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데서 그렇다.바로 이 대목은 중남미의 반미 선동자 차베스가 입만 열면 내뱉는 말이다. 차베스는 그동안 기회만 있으면 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02.0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