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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역사는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역사다. 2018년 10월 1일.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축하 위문 행사’ 정도로 축소돼 열린 적이 있다. 당시 5년마다 해 왔던 국군 시가행진을 하지 않은 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나왔다.건군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지난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렸다. 한국전쟁에서 국군이 100만 명 희생(전사, 부상, 실종 포함)됐다. 육탄으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국군과 학도병의 핏값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대이다.러시아가 지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2.10.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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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도전을 맞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8월 9일)에서 왕이(王毅) 부장은 박진 장관에게 ‘외부 영향 배제’, ‘중대 관심사 배려’, ‘내정 불간섭’, ‘공급망 유지’, ‘다자주의’ 등을 열거하며 한중 관계에서 ‘5개의 마땅함’이라는 요구사항을 꺼냈다. 한국이 미국 편향 외교에서 벗어나 사드, 반도체,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 입장을 존중하라는 압박이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회담 다음 날 “한국 정부는 대외적으로 ‘3불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2.08.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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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마치 우리나라를 식민 통치하는 총독처럼 지침을 내렸다. 왕이 부장은 8월9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의에서 박 장관에게 5가지를 요구했다. ①‘독립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 ② ‘서로 중대 관심 사항을 배려해야 한다’ ③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 망과 산업망을 수호해야 한다’④ ‘내정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⑤ ‘다자주의를 견지해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왕이의 5가지 지침은 명백히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 간섭이었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2.08.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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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중이란 명분으로 대만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선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 의장을 만나지 않았다. 그 대신 전화 통화로 대신했다. 하지만 올 2월부터 시작된 펠로시 의장의 유럽 순방국 수뇌들은 물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원수들도 모두 펠로시 의장을 만났다. 일본 방문에서도 일본 총리는 펠로시를 만날게 분명하다. 2008년 첫여름 휴가를 보내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휴가를 줄여 셰이크 나세르 쿠웨이트 총리를 면담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서울에 머물면서 휴가 중 이라며 우리 혈맹의 국회 의장을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2.08.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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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6월15일 ‘6.15 남북정상회담 22주년 기념식’에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선언을 극구 찬양하였다. 그는 축사에서 “6.15 공동선언은 남북 간 대결의 시대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가고자 다짐했던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김 대통령의 “대화와 합의정신을 제대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더 나아가 6.15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역사적 전환점”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6.15 정상회담은 김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돈 주고 산 것이고 “평화와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2.07.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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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차대전 후 동·서냉 전은 1991년 소련 공산 제국이 붕괴되면서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의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1992년 ‘역사의 종언’에서 냉전 이후 인간 존엄성·자유민주·자본주의가 공산독재를 이겨내고 주요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그러나 21세기로 넘어오면서 미국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비관론에 직면했다. 고대 로마제국의 몰락을 방불케 한다는 주장도 있다. 실상 이슬람 극단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 측의 미국 뉴욕 여객기 납치 테러,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평정 실패,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국제금융위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2.06.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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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 이후 가장 소신에 찬 대북·대외정책을 표방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대북·대외정책과 관련, 주저 없이 견해를 쏟아냈다. 그는 TV토론에서 당선되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4개국들 중 어떤 수순으로 방문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서슴없이 미국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그때 가서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얼버무렸다. 윤 후보는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 게 확실해지면, “킬 체인(Kill chain)이라는 선제 타격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위험한 전쟁 도발”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2.06.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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