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10일 한양대 안산 캠퍼스 게스트 하우스는 결혼식으로 북적댔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박순자 의원의 딸 결혼식이었다. 답지한 화환들은 전면을 가득채우고도 남아 측면까지 진열되어야 했다. 하객수는 족히 1000명은 넘는듯 했다고 한다. 하객들이 많았던데는 이유가 있었다. 청첩장을 마구 돌린 탓이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박의원측이 “일반 당직자들과 지역구 지인들에게 청첩장과 문자메시지를 돌려서 내부적으로 문제되지 않겠느냐는 말이 있었다.”고 보도 되었다. 박의원은 정치인으로서 한껏 사돈댁에 위세를 과시할 수는 있었지만, 하객들로부터는 “문제되지 않겠느냐”는 빈축을 샀다. 작년 9월 충북 충주시 시그너스 골프장 7번홀 페어웨이에서는 보기드믄 화려한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
정용석교수
기자
2009.06.16 09:07
-
우리나라의 퇴임 대통령은 자신을 포함해 가족 구성원들이 뇌물 스캔들로 줄줄이 검찰의 조사를 받게되자 수치감과 구속 불안감을 이기지못하고 자살하는 불행을 자초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 대통령들은 퇴임후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으며 즐겁게 살아간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퇴임한후 고향 텍사스 주 댈러스에 정착하였다. 그는 댈러스 사무실로 아침 출근했다가 퇴근해서는 집에서 책을 읽거나 골프 또는 야구 경기를 시청한다. 그는 야구광이어서 재임시절 야구 중계방송을 켜놓고 집무하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집안의 개똥을 줍는데 익숙해졌다고 한다. 트레이닝복을 입은채 비닐 봉지를 들고 집을 나서기도 한다. 그는 전등과 배터리를 사러 가게에 갔다. 그 가게 점원이 “당신은 부시 대통령
정용석교수
기자
2009.06.09 11:03
-
우리 국민들중에는 북한 핵폭탄을 남한 적화를 위한 흉기가 아니라 어린아이 장남감 정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매우 경솔하고 위험스러운 착각이 아닐 수 없다. 북핵에 대한 착시 현상은 5월24일 북의 두 번째 핵폭탄 실험에서도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 시장의 한 상인은 “설마 우리한테 쏠까 싶긴하지만…신종 플루 때문에 일본 관광객이 줄고있는데 여기다 북한 핵실험까지 터져서 장사에 지장이 올까 걱정된다”고 했다. 북핵 보다는 신종 플루가 더 공포의 대상이다. 한 대학생은 “북한이 또 생떼를 쓴다싶었다”며 “이번에는 무슨 속셈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남한 5000만 국민을 절멸할 수도 있는 끔찍한 살상무기가 아니라 단지 “생떼”를 쓰기위한 “속셈” 정도로 간주될 뿐이다. 민주노동당은 북핵 실험이
정용석교수
기자
2009.06.02 09:29
-
이명박 대통령은 소신에 찬 보수계 인사들에게 은혜와 빚을 지고 있다. 그들에게 진 은혜와 빚은 자명하다. 신념과 용기에 찬 보수 인사들의 10년에 걸친 좌익 척결운동에 힘입어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따른 은혜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가더니 보수 인사들의 고마움을 잊어버린것 같다. 그는 보수 인사들을 멀리한채 “실용주의”를 내세우는가 하면, 청와대에는 보수 인사 보다는 좌편향 또는 기회주의적으로 양다리걸치던 인사들을 “국가원로”라는 이름으로 초청하곤 했다. 거기서 그치지않고 그는 친북좌익 반국가 행위로 구속돼 징역까지 살았던 소설가 황석영씨를 중앙아시아 외교순방에 특별 수행원으로 초대했다. 대부분의 보수 인사들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칼럼니스트이며 소설가인 복거일씨도 실망한 사람들
정용석교수
기자
2009.05.26 08:57
-
2002년 1월10일자 동아일보에는 “의원님 바지 벗으세요”란 제하의 기사가 실렸다. 국회의원에게 나체 쇼를 벌이라는 것이 아니었다. 미국의 워싱턴 DC 국제공항에서 보안요원이 몸 수색을 하면서 미국 연방 하원의 존 딩얼 의원에게 내린 지시였다. 딩얼 의원은 2002년 1월5일 워싱턴 공항에서 디트로이트로 가기 위해 보안검색을 받고있었다. 보안요원이 금속탐지기를 들이대자 딩얼 의원에게서 금속 반응음이 울렸다. 그러자 딩얼 의원은 “20년전에 낙마사고로 몸에 강철 고관절을 이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안요원은 딩얼 의원을 사무실로 데리고가 바지 까지 벗으라고 했다. 딩얼 의원은 불쾌했지만 보안요원의 지시대로 순순히 바지를 벗고 몸 수색을 마쳤다. 딩얼 의원과 공항 보안요원 모두는 민주주의 시민
정용석교수
기자
2009.05.19 08:43
-
데이비드 수터 미국 연방정부의 대법관은 지난 4월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냈다. 그는 뉴햄프셔 주 검찰총장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미국 대법관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자리이고 종신직이기에 69세의 나이로 은퇴하기엔 너무 이르다. 그가 대법원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11살 때부터 살던 뉴햄프셔 주 웨어 카운티군(郡)의 낡은 오두막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이다. 수터 대법관의 뉴햄프셔 집은 비록 2층으로 되어있지만 헛간 같이 초라하고 외딴집이다. 뜰에는 자연생 나무들이 자연그대로 뻗어있다. 수터 대법관은 휴가철만 되면 이 집으로 내려와 낮에는 인근 산으로 등산했고 밤엔 책장에 꽂힌 수천권의 책들중 하나를 뽑아 읽었다. 그는 언젠가 고향집에 대한 그리움을 친구에게
정용석교수
기자
2009.05.12 10:19
-
4월22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또 다시 몸싸움이 벌어졌다.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표결에 붙여지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밀고밀쳐댔다. 의사봉이 나둥그러지기도 했다. 작년 12월부터 올 3월초 까지 국회에서는 야당이 공사판 해머로 의사당 문짝을 내리찍고 한나라당 의원의 목을 졸으는 등 난동을 부렸다. 그로 부터 얼마 안돼 4월22일 또 다시 야당이 국회에서 소란을 피웠다. 때마침 소란스럽던 외통위 현장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도 있었다. 외통위 소속이 아닌 민주당의 천정배 의원이 보이자, 김종훈 통상외교본부장이 “천정배는 왜왔나”고 혼잣말로 중얼댔다, 유장관도 “여기 왜 들어왔어. 미친 x”이라고 혼잣말을 토해냈다. 이어 여야 의원들의 몸싸
정용석교수
기자
2009.05.06 10:00
-
노무현씨는 대통령 재임시절 “깽판친다” 등 막말로 국민들의 빈축을 샀다. 막말 대통령이 떠나자 그의 뒤를 이은 이명박 대통령은 성급한 말 솜씨로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낸다. 미국발 국제금융 파동으로 주식시세가 곤두박질 치자, 작년 11월24일 이 대통령은 지금 주식을 사면 1년내 부자된다고 성급히 장담하였다. 그는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다.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한 1년내에 부자가 된다.”고 확언하였다. 이런 장담은 증권회사의 딜러도 함부로 해서는 안될 말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성급하게 토해냈다. 이 대통령의 1년내 부자 발언은 경제불황이 1년내에 회복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그는 같은 자리에서 경제위기가 “3년 이상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서 “1
정용석교수
기자
2009.04.21 11:27
-
북한의 관영 언론매체와 권력기관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리명박 역도” “반역자” “살인자” “호전광” “도당”등 입에 담지못할 욕설로 대신한다. 그런데도 남한의 언론 매체들은 신문이나 방송 할 것 없이 북한의 김정일을 언급 할 때마다 “국방위원장” 또는 “김 위원장”이라 존칭한다. 보수쪽에 속하는 신문들도 마찬가지다. 진짜 “살인자” “호전광”은 김정일이다. 김은 미얀마(버마)의 아웅산 묘소를 폭파시켜 남한 외교사절 17명을 학살케 하였다. 그는 대한항공 KAL 858기를 안다만 상곡에서 공중폭파토록 지시해 115명의 무고한 생명을 몰살했다. 김정일은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에게 먹이라고 남한이 보내준 쌀과 돈으로 핵폭탄·미사일을 만들어 남한 적화의 기회만 노리고
정용석교수
기자
2009.04.14 11:20
-
군의관 20명이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골프를 친 죄로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구속되었다. 작년에도 골프를 치기 위한 근무이탈로 11명이 구속되었다. 우리나라의 일부 골퍼들은 쇠고랑 찰 것을 각오하고 덤벼들 정도로 골프 중독증에 걸려있다. 국가의 녹을 먹으면서 근무시간에 골프나 치러다니는 중독증상은 군인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소속 의원 9명은 지난 1월초 폭력국회가 끝나고 다시 회기가 시작되었는데도 부부동반해서 태국 방콕으로 나가 골프를 즐겼다. 그들의 골프 유람에 분개한 국민들은 “매일 싸우다 그 틈새에 해외 골프까지 나가냐”고 질타하였다. 한나라당도 똑같다. 2006년 9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3명은 피감기관인 해군 소속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정용석교수
기자
2009.04.07 15:16
-
요즘 우리나라 경찰관들의 탈선 작태를 지켜보면서 세계 최악의 멕시코 경찰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우리 경찰관들이 멕시코 경찰 처럼 조폭을 연상케 하리만큼 범죄행위에 빠져든다. 3월 21일 인천 부평구 심산경찰서 부흥지구대 소속의 김모 경사는 근무복을 입은채 오락실에 들어가 260만원을 뺏는 강도행각을 벌였다. 같은 날 서울 구로경찰서 이모 경위는 술을 마신뒤 택시를 타고 요금 문제로 기사와 멱살을 잡고 시비를 벌이던중 그를 숨지게 했다. 사망원인은 지병에 의한 심근경색이었다고 하지만, 경찰 간부가 폭력을 휘둔 것이다. 그런가하면 서울 강남경찰서에 근무중인 경관 6명은 안마시술소 업주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거액을 상납 받아오다가 3월 파면 또는 해임되었다. 작년 9월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폭력반장
정용석교수
기자
2009.03.31 10:12
-
요즘 북한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에 대해 솔직히 밝힌 내용이 떠돈다고 한다. 김은 “강성대국이 별거냐. 남조선 경제위에 우리 탱크를 올려놓으면 그게 강성대국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북한 로동당 당원으로서 ‘상당한 직위’에 있는 사람이 전했다는 3월19일자 조선일보의 보도이다. 이는 김정일이 2012년 까지 완성하겠다고 떠들고있는 ‘강성대국’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엿보게 한다. ‘강성대국(强盛大國)’은 북한을 남한 처럼 경제대국으로 만드는게 아니다. 군사력을 키워 남한을 6.25 기습남침 때 처럼 점령할 수 있는 군사대국 건설을 말하는 것이다. 김정일은 남한을 점령하면, 6.25 피침이후 폐허 위에서 피땀흘려 일으켜놓은 남한 경제를 제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의도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정용석교수
기자
2009.03.24 10:14
-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불법·폭력 시위에 의한 경찰 폭행이 부쩍 늘었고 흉포해 졌다. 야당과 친북좌익 세력이 보수우익 정부를 적대시하고 깔보며 무력화 하려는데 연유한다. 작년 5, 6, 7월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때 경찰은 여기 저기서 시위대에 동내북 처럼 마구 두들겨 맞았다. 올 1월 20일 서울 용산 철거민들의 화염병 시위 때는 경찰 1명이 사망했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3월 7일 밤 용산 화염병화재희생자 추모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10여명을 닥치는대로 폭행하였다. 경찰이 폭력시위자들에 의해 얻어맞는한 나라의 법질서는 결코 바로 설 수 없다. 자유민주체제에 대한 중대 위협이다. 그에 대한 근원적인 대응책이 요구된다. 네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대통령의 법질서 유지 결의가 단호
정용석교수
기자
2009.03.17 09:48
-
한나라당의 전여옥 의원이 2월27일 대낮에 국회 의사당 안에서 집단 폭행당하였다. 폭행에는 이(여*68)모씨가 앞장섰고 4-5명이 가담하였다고 한다. 전 의원은 왼쪽 눈 각막이 손상되는 등 3주 진단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였다. 전 의원 폭력혐의로 체포된 이 씨는 1989년 부산 동의대 학내 분규 폭력 시위 가담으로 3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한 김(42*당시 학생) 모씨의 어머니이다. 이 씨의 아들 김 씨는 동의대 시위 때 신나를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경찰 7명을 몰살케한 폭력시위 가담 죄로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김 씨를 포함한 동의대 폭력시위 가담자 46명은 김대중 정권시절인 2002년 민주화보상심위위원회에 의해 “민주화운동자”로 인정돼 평균 2500만원이나 보상금을 받았다
정용석교수
기자
2009.03.11 09:24
-
이명박 대통령은 2월25일 저녁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국무위원들과 국정토론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감성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따뜻한 법치”임을 알려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국민의 감성적 동의”에 치우친 “따뜻한 법치”란 것이 자칫 동정적 정서법과 억지쓰는 떼법에 밀려 법발이 서지 않는 무질서를 자초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 대통령의 “따뜻한 법치”가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1년 발자취를 지켜보면서 한 가지 분명한게 드러났다. 그는 냉혹한 자유시장 경쟁 원리를 신봉하는 보수주의자이면서도 한편으론 소외된 계층에게 온정을 베푸는 “따뜻한 보수주의”에 젖어있음을 노정시켰다는 사실이다. 그는 취임 직후인 작년 4월6일 청와대로 누구 보다도 먼저 환경미화원 196
정용석교수
기자
2009.03.03 15:44
-
김수환 추기경이 2월16일 87세로 선종하였다. 김 추기경의 빈소를 참배하는 조문 행렬은 2km에 달하였고 하루 14만명에 이르렀다. 추위속에 5시간을 기다린 사람도 있다. 서울 명동성당 주변이 김 추기경 추모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데는 까닭이 있다. 그가 47세의 젊은 나이로 추기경에 서임되었고 그후 40년동안 종교인으로서 남 보다 우뚝서서 격동의 시대에 진정한 목자로 살아온데 있다. 그는 한국 현대사의 정신적 지주 였다. 김 추기경은 산업화, 독재화, 민주화, 좌익화로 이어지는 격변의 한 가운데 있었다. 그는 파란만장한 시기에 인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용기있는 행동과 쓴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방송과 신문들이 김 추기경의 실천적 행동과 쓴 말의 주요 부분을 삭제했다는데
정용석교수
기자
2009.02.24 09:54
-
아프리카 남단 짐바브웨에서 11개월의 폭력과 난동속에 이어져오던 여야 권력 분점 협상이 2월11일 일단 타결되었다. 짐바브웨의 로버트 G 무가베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 모르간 창가라이를 총리로 받아들임으로써 여야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 한 것이다. 그러나 나의 관심은 얼마 못가 무너질 여야 권력 배분 타결에 있지 않다. 무가베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닮은데가 많다는데 있다. 둘은 다 같이 잔혹한 독재자이고 나라의 경제를 망쳐놓았으며 거짓말로 권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그것들이다. 첫째 공통점으로는 무가베와 김정일이 독재권력 유지를 위해 경제를 부도냈다는 사실이다. 짐바브웨는 10여년전만 해도 식량과 광물을 수출하는 국가로서 아프리카에선 부자 나라에 속하였다. 하지만 이 나라의 비극은 무가
정용석교수
기자
2009.02.17 08:53
-
민주당은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26.14%대 48.67%의 격차로 한나라당에 참패하였다. 미국의 공화당은 2008년 대선에서 53%대 47%의 차이로 민주당에 패해 권력을 잃었다. 한국의 민주당은 10년, 미국 공화당은 8년 동안, 각기 비슷한 시기에 집권하다 쫓겨났다. 그러나 두 패자 정당들의 승자에 대한 태도는 크게 상반된다. 한국의 민주당은 대선에서 참패했으면서도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승자의 정책집행을 사사건건 가로막고 나선다. 승자를 적대시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 그에 반해 미국의 공화당은 패배를 깨끗이 수용하고 정책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 한국의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작년 10월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집권을 “사기극”에 의한 것이었다고
정용석교수
기자
2009.02.10 10:02
-
김영삼 전 대통령은 1월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언동에 대해 몹시 불쾌한 심정을 토로하였다. 그는 김대중씨가 “대통령 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입만 열면 선동과 파괴적 언동을 일삼고 있다”고 꾸짖었다. 그는 이어 김씨가 “전직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개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씨가 김대중씨를 선동과 파괴적 언동자라고 혹평한데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김대중씨가 바로 그 전 날 설 하례회에서 민주당 지도부에게 강경 투쟁을 독려한데 연유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울 용산 철거민 시위 희생자들에 대해 동정심을 표하면서 “민주당이 어떻게 싸우느냐에 따라 국민이 민주당에 대해 큰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월 MB악법 저지를 위한 싸움에서 몸을 던져서 열심히 싸워야
정용석교수
기자
2009.02.04 10:05
-
버락 후세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1월 20일 낮 12시 취임식을 가졌다. 세계 10억명이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보았다. 그의 취임사는 미국이 역사상 유례없이 안팍으로 직면한 시련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지금 미국은 대외적으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두 곳에서 전쟁중이며 대내적으로는 금융체제 붕괴위기에 처해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우외환(內憂外患) 속에서도 “미국은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표출하였다. 특히 그는 “미국의 능력은 쇠퇴하지 않았다”고 자부하였다. 그는 대외관계에서 “미국의 힘만으로는 우리를 보호할 수 없다”며 “각 국가간에 보다 큰 협력과 상호이해 그리고 노력”을 통해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 처럼
정용석교수
기자
2009.01.28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