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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73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조선 5백년 事大를 꿈꾸고 있는 중국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과 일본은 당시 지독한 국수주의(Chauvinism)에 빠져 있었다. 자신들의 가치관, 사고법, 생활양식을 미화하여 그것을 절대시하는 한편 멀리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그 규범을 유용해 반감을 갖거나 증오하면서 열악한 국가 취급을 했다. 그 시대 독일과 일본이 주변국을 깔봤던 배경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처지가 양보와 관용이 없어 보이는 국수주의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다. 일본의 아베 총리는 정권을 잡은 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헌법을 고쳤고 중국은 자국 이익의 극대화를 주창하는 시진핑 주석에게 힘을 모아주고 있다. 그러한 중국은 지금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는데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결정한 우리나라에 전방위로 보복조치를 가하고 있다. '진실로 초조해지는 세력'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지자 미국 의회는 무려 2년간이나 사실조사를 끝낸 뒤 대통령 닉슨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닉슨이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했지만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사유가 인정된 후의 조치였다. 자신의 개입 사실을 극구 부인하던 닉슨은 그러나 상원의 탄핵 가결이 100% 확실한 상황이 되자 결국 사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 억원을 출연한 것과 관련한 의혹으로 국회에 의해 탄핵됐다. 뇌물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최순실 등이 국가 정책 및 고위직 인사에 광범위하게 개입해 국민 주권주의·법치주의를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 역시 탄핵 사유 중 하나였다. 헌법재판소는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뒤 이 사전 조각(組閣)에 나선 문재인 정부( ? )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동독의 사회주의가 붕괴했고 볼셰비키혁명 이후 시작된 좌파 이데올로기는 소련연방의 해체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중국 역시 시장경제를 수용하는 등 좌우파 이데올로기 대결은 자유 이데올로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트럼프가 온갖 악재를 무릅쓰고 ‘미국 우선주의’를 모토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 된 데서 보듯이 세계 각국은 지금 국가정책의 기조를 국익우선으로 맞추고 있다.이 같은 정책기조는 19세기 말에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실용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국가 구성원 개인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설정한 실용주의 사상이 이념논리를 깨뜨린 것이다.우리가 지난 10년 간 치룬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킨 것은 그전 10년간 좌파 정부의 그래서 '서 있던 자리' 가 중요한 것이다 새누리당이 마침내 자유한국당으로 당 이름을 바꾸고 박근혜 대통령 지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바라고 그가 만든 당 간판을 내린 것이다. 이 같은 노골적인 대통령 지우기가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한국당은 박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을 결심하지 않은 이상 인위적인 출당 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완곡한 표현으로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이다. 박 대통령을 징계하거나 제명하는 것보다 대통령이 알아서 ‘정리’하는 모양새를 만들어야 보수 재집결 대열에 박근혜 지지층을 앞세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이제 당명을 바꾼 데 이어 강령과 당헌도 수정했다. 박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국민 행복’ 역시 삭제했다. 그리고 북한주체 단지 배 12척으로 뒤집은 東北亞 역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남긴 명언 중에 “신(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한 장군의 결기가 더욱 뜻 깊다. 그 12척으로 이순신 장군은 1597년 일본군함 133척을 명랑해협에서 전멸시켰다. 이 일로 조선은 위기에서 벗어나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패전후유증으로 죽고 토쿠카와 이에야스가 권력을 장악했다. 중국에서는 또 명나라가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후금과 청으로 이어진 동북아의 격변이 일어났다. 단지 배 12척이 뒤집어놓은 동북아 정세변화다. 작금의 새누리당 상황 역시 정유재란 당시의 조선과 흡사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태로 당원 1호인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놓이는가 하면 당이 쪼개지는 고통을 감내했다.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변변한 후보 하나 서두르다 낭패 본 역사가 너무 많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야심작으로 세계시장에 내놓은 갤럭시7이 연이은 발화·폭발로 생산 및 판매를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일로 삼성은 엄청난 금전손실을 보았고 수십년간 쌓아올린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라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 경쟁업체인 애플사를 지나치게 의식해 ‘속도전의 함정’, 즉 ‘빨리빨리 문화’에 빠진 결과였다.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진위 논란을 비롯해 500 여명의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나, 32명이 숨진 성수대교 붕괴사고 역시 우리 한국인의 DNA에 뿌리박힌 성과 위주의 “빨리빨리” 문화가 원인이었다. 무슨 일이든 빨리 하는 것을 훌륭한 가치로 삼다가 당한 참사였다.그랬던 ‘빨리빨리’ 정신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태에서도 여지없이 그 위력을 떨치고 있 사랑하는 일요서울 독자님! 어려운 때 맞이한 새해입니다.독자님의 올 설맞이가 어느 해보다 힘드실 수 있겠습니다. 비록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부디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모처럼 한 자리에 만난 가족들과 힘찬 새해 설계 하십시오. 결코 허탈해 있을 때가 아닙니다. 누구도 우리 삶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 스스로 판단하고 행하는 방법뿐일 것입니다.세상은 지금 춘추전국 시대를 연상할 정도로 혹세무민이 판치고 온갖 감언이설이 난무해 우리를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꾼 집단의 경악스러운 망은(忘恩)도, 추한 야합도 익히 보았습니다. 이 아수라장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에 아직 나라 구할 영웅은 나타나지 않습니다.420년 전 1597년 정유왜란 위기 때는 겨우 12척 남은 전함으로 구국의 신화를 이룬 이순신 장군 새누리당의 인적쇄신 논리 참담하다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인용하는 우화는 ‘솔개의 선택’이다. 수명이 70년인 것으로 알려진 솔개는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한다. 40세가 되면 솔개의 부리는 구부러지고 발톱은 무뎌지며 날개는 무거워서 날기가 힘든 상황이 된다. 이 때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이대로 서서히 죽느냐, 아니면 변화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느냐의 것이다. 솔개는 변화의 도전을 선택한다. 바위산으로 올라가 둥지를 틀고 자신의 부리를 바위에 쪼아 없애버린다. 그러면 닳아 없어진 부리에서 매끈하고 새로운 부리가 나온다. 그런 다음 그 부리로 무뎌진 발톱을 하나씩 뽑기 시작한다.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또 그 발톱으로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이렇게 생사를 남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정치 논리 만 19세 이상의 현행 선거권자 연령이 12년 만에 한 살 더 낮춰진 만 18세 이상으로 될 공산이다. 마침내 고등학교 교실까지 정치의 장이되고 정치권에 휘둘리게 생긴 것이다. 선거 연령 하향이 타당하다는 사람들의 논리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정치의식이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것이다. 18세에 도달한 청소년은 이미 독자적인 신념과 정치적 판단에 기초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과 소양을 갖췄다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18세 투표권이 없다는 자료를 내놓고 다른 나라는 다 하는데 왜 우리만 안 하느냐는 주장이 강하다. 과연 그런가? 19세는 대학생 입문이라는 객관적 근거가 있는 반면 18세가 적정한 선거연령인지에 대한 과학적이거나 객관적인 근거는 없다. 18세가 간계 (奸計) 와 반간계 (反間計) 만 득실거린다 정유(丁酉)년 새해는 밝았으나 한국사회는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앞뒤 분간조차 할 수 없는 형상이다. 특히 정치판은 오로지 대통령 자리만 꿰차고 정권만 잡으면 만사형통이라는 자들로 득실대고 있다. 아수라장이 따로 없어 보인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로운 세상은 정치인에게만 맡겨서 가능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시민혁명을 완성해야 한다”며 정권교체 차원을 넘어 과격한 국가 청소론을 내세우고 있다. 노무현의 죽음을 응징하기 위한 보복정치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한다면 혁명밖에 없다는 전의에 불타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참여정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뿌리가 같은 문재인 전 대표와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모양새 保守 가치는 사람 道理를 아는 것이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29명이 결국 탈당했다. 이들은 친박 패권세력이 사상 최악의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 작태를 비호했다고 비판하면서 “헌법 가치를 목숨처럼 지키고 정의롭고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할 새로운 보수정당을 세우기 위해 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곤궁한 탈당 명분이다. 우리 좀 솔직해지자. 이들이 탈당한 이유는 뭣보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집권정당의 공동책임을 지기 싫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 그들에게 족쇄가 될지 해방구가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탈당 이유의 보다 실체적 진실은 촛불민심과 친박계를 비판하는 분위기에 편승해 당을 장악하려 했으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졌기에 탈당한 것이다. 안 될 줄 뻔히 알면서도 비대위원장을 요구하는 정략도 발휘했다.명 박 대통령 마지막 임무는 헌정질서 수호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점점 이성적이지 못하고 있다. 헌법을 무시하는 것에서부터 ‘정치보복’을 시사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전국을 돌면서 ‘시민혁명’을 선동하고 있으며 안보관을 의심케 하는 말을 꺼리낌 없이 마구 토해내고 있다. 지난해 문 전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한 헌법을 무시한 발언이었다. 그가 그렇게 말한 것은 당시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통과가 유력해지자 총리 인준에 부정적인 여론을 이용해보자는 속내였다. 문 전 대표는 또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하자 “헌재의 결론이 국민의 상식과 똑같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헌재가 수도 이전 안을 기각하자 그 때는 “ 모두가 정치 탈을 쓴 낮도깨비들 같다 보통사람이 가져서는 안 될 악덕(惡德)이겠으나 정치인에게는 필요악(必要惡)쯤 되는 요소가 하나 있다. 바로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는 것이다. 낯가죽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이다.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정치판 속성을 알고 있기에 우리 보통사람들은 어지간한 그들 꼴불견에는 애꿎은 혀만 찬다. 그러나 그 도가 지나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더 이상 정치판에서 버티기 힘들 정도로 융단폭격의 비난이 쏟아진다. “정치인이기 전에 먼저 인간이 돼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여야 의원들 중 적지 않은 수의 정치인들은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 눈 속의 티를 탓하는 낯 두꺼운 면모를 보였다. 20대 총선에서 현역의원 160명이 입건돼 33명이 위기의 한국인, 표류하는 대한민국호(號) 대한민국호(號)가 방향을 잃었다. 시민들은 촛불 저변에 더 큰 어둠의 마수(魔手)가 깔려 있는 사실을 잊은 채 토요일마다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광장 안의 선동꾼들에게 합리적 이성을 헌납한 채 군중심리에 함몰돼가는 형국이다. 국회는 대의정치를 포기한 지 오래다. 여야 모두 제도권 정치는 내팽개치고 오로지 ‘광장정치’ ‘촛불정치’만 쫓고 있다. 북한의 대남혁명 전략 조직인 통진당 세력은 이성 잃은 최순실 사태에 편승해 부활을 꾀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광우병 파동’에서 국가적 혼란 상태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광장 안의 선동꾼들은 어린 학생들을 선두에 세웠다. 좌파 언론들은 “이것이 민심”이라며 대형 포털을 통해 일반인들의 참여를 부추기는 여론전을 펼쳤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거짓선동이었다는 指鹿爲馬<지록위마>식 김무성 정치 셈법 박근혜 대통령이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자신의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하야’를 선언한 셈이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앞으로 국회는 당리당략에 함몰되지 않고 차분하게 대통령 하야 로드맵을 만들어야할 역사적 사명을 떠 안았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히 눈길이 가는 인사가 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말이다. 여당 인사들 중 누구보다 앞장서서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박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 대통령 퇴진을 압박하며 탄핵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을 위해서는 “악마의 손이라도 잡아야 한다”라는 말을 패러 사면초가 속 이정현의 뚝심과 진심 사리사욕이 아니라 대의와 명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신조는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이다.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다. 중국 춘추시대에 예양(豫讓)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자신을 총애하고 아껴주던 주군을 죽인 조양자(趙襄子)를 암살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옻칠을 해 나병환자로 위장하고 석탄을 삼켜 말을 더듬기까지 하며 기회를 노렸다. 친구가 어려운 방법 대신 조양자의 수하에 들어가 기회를 보는 편이 어떠냐는 말에 예양은 두 마음을 갖고 주군을 모시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단호히 거절했다. 예양의 계획은 끝내 실패로 돌아갔으나 그의 지독한 충성심에 조양자는 눈물을 흘렸다.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에게서 예양의 향기가 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자신을 알아준 주군을 위해 목숨 박 대통령이 하야해서는 안 되는 이유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더욱 뚜렷해졌다. 작금의 엄중한 상황에서 수권정당을 자처하는 제1야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오전에 정국 수습을 위해 청와대에 단독 영수회담을 제의해놓고 오후에 이를 일방 취소하는 어이없는 행태를 보였다. 청와대에 대한 능멸도 이런 능멸이 없지 싶고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어 보인다. 하긴 이 같은 일이 새삼스럽지만도 않다. 최순실 파문이 일어나자 야당은 ‘거국내각’을 내세웠다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수용하자 다른 조건을 붙이는 등 그동안 수차례나 입장을 바꿨다. 이런 ‘리더십’으로는 정국 수습이 불가능할 뿐더러 이런 야당에게 행정 권력을 맡길 수는 더욱 없을 게다. 유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술 더 떠 매우 위험한 주장을 했다. 대통령을 강류석부전(江流石不轉)이라 했다 야당의 행태가 점점 도를 넘고 있다.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현 정권과 악연이 많은 참여정부 출신의 김병준 교수를 총리로 앉히겠다는데도 반대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회까지 쫓아가 국회가 추천하는 국무총리를 지명하겠다고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거부했다. 그들 요구대로 다 해도 안 되는 이유가 박 통령이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2선 퇴진을 하겠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민심과 동떨어진다(문재인)” “시간벌기용(안철수)”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만나자는 데는 만나기 싫다고 한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고 있는 와중에도 그들과 대화하자고 하는 야당이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대화는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 ‘2선 퇴진’의 내용은 아예 정권을 자신들에게 이양하라는 것에 다름 아니다. 동물도 배 드러내 항복하면 공격 안 해 이른바 ‘최순실 사태’를 빗대어 정치적 철학이나 지조도 없이 누군가 한마디하고 나서면 뒤질세라 따라서 외쳐대는 형상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 따로 없어 보인다. 특히 국가적 큰 어려움에 처해 차가운 머리로 해결책을 제시해야할 제1 야당의 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연일 독설만 퍼부어대고 있는 작태를 국민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순실 사태’가 발생하자 박근혜 대통령을 ‘바지대통령’으로 폄하한데 이어 “오로지 최순실과 심령 대화를 했던 대통령. 이건 정말 독재정치도 아니고 한마디로 무서운 신정정치다”라며 독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추 대표는 또 “(검찰은) 사이비 교주에게 요설의 자유를 허용해서 범죄자 집단 간의 입맞춤을 허용하고 말았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에 여러모로 정조때 '홍국영' 과 닮았다 조선시대 성군 중 한 분인 정조는 ‘홍국영’이라는 사람을 늘 자신의 주변에 두면서 모든 정사를 처리하도록 했다. 그는 궁궐 내 숙위소에 머물면서 인사·행정·군사 등의 주요 현안들을 결정했다. 홍국영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정조가 그에게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사도세자 때문에 죄인의 아들이라는 멍에를 쓰게 된 정조는 세손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반대파에 의한 돈으로 매수된 자객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한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홍국영은 정조의 든든한 보호막을 자처했고 암살 위기에서 정조를 구해주었다. 정조가 왕이 된 후에도 홍국영을 곁에 두면서 중용한 것은 당연지사였다. 정조의 후광 속에 홍국영은 당대 최고의 실세로 떠올라 세도정치의 역사적 포문을 열었다. 그의 무소불위한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