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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연초 국회 폭력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타임’은 커버(표지) 사진으로 한국 국회의 난투극 장면과 태국 시위 모습을 함께 실었다. 이 시사주간지는 “한국에 민주적 정권교체로 삶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믿는 국민이 많다”면서 ‘과거 독재자에 대한 향수가 확산되고 있는 나라’라고 개탄하였다. 한국의 빗나간 민주주의가 국민을 괴롭히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을 경고한 글이다.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지 못한 이유는 다섯 가지 장애요소 탓이다.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5적(敵)이 그것들이다. 첫째 한국 민주주의의 적은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시위와 파업 만능주의로 착각하는 것이다. 작년 한 해 시위는 하루 평균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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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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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연말 연초의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가해자 아닌 피해자인 한나라당에 책임을 떠넘겼다. 그는 당연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국회 폭거를 나무랄 것으로 예상되었었다. 하지만 그는 한나라당의 잘못된 법안들과 지도력이 야당의 난동에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5일 열린 당의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6개월 만에 모처럼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나라당의 법안들이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다수당으로서 국회를 잘못 이끌어 간 것도 문제라고 주장하였다. 그밖에도 그는 “법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통합을 위해서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 앞에 ‘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옳다.”고 하였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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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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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중인 김수환 추기경은 12월25일 성탄절에 이명박 대통령의 병문안을 받았다. 김 추기경은 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이 대통령에게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이 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내가 참 힘이 난다.”며 밝은 표정으로 반겼다. 김 추기경이 이 나라 대통령의 말을 듣고 “참 힘이 난다.”고 밝힌 것은 10년만의 처음이다. 그는 지난 날 친북반미로 막갔던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접하면서 깊은 우려속에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김 추기경은 5년전인 2004년 1월 자신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일행에게 나라의 장래가 몹시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친북반미 정책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고있는가 하는 걱정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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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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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8일의 국회 폭력난동은 조직폭력배들간의 영역지배를 둘러싼 혈투를 무색케 하였다. 이 날의 난동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 의해 촉발되었다. 한나라당이 외교통상통일위원회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한미 자유무역헙정(FTA)을 상정하려하자 민주당과 민노당 당직자들이 출입문을 때려 부수고 쳐들어가려는데서 벌어졌다. 난투전은 오전 9시반부터 오후 2시 까지 장장 4시간여 동안 지속되었다. 건물을 부술때 쓰는 대형 해머, 빠루(쇠지렛대), 전기톱, 징, 소방호스, 의자, 분말소화기, 주먹질, 발길질, 등을 닥치는대로 휘둘러 댔다. 조폭들의 패싸움 그대로이다.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은 무법천지로 전락되고 말았다. 많은 국민들은 차라리 그 때 국회가 파괴돼 폭도지배의 국회 자체가 없어졌기를 바랐는지도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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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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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의 강기갑 대표는 자신이 ‘깡패’ 맞다고 자임하였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보고 깡패라는데 우리 깡패 맞다. 그러나 강도잡는 깡패”다고 했다. 민노당은 국회 의석 299석중에서 겨우 5석밖에 안되는데도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국회를 며칠씩이나 마비시켰다. 민노당 의원 5명과 보좌관 20여명은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12월 8일부터 12일 까지 떼지어 회의실을 찾아 다니며 의사진행을 가로막았다. 그들은 회의장 강제 진입, 회의실 점거, 주먹으로 책상 내리 치기, 출입문 바리케이트 봉쇄, 경위들과의 몸싸움, 등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예산안 처리를 방해했다. 강기갑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들이 예산안 합의 문제를 토의하려 하자 회담장으로 들어가 탁자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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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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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동생의 이야기는 너무 대조적이다. 노 전 대통령의 형은 동생의 권력을 이용해 수십억원을 챙겼다가 알선수재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그러나 슈뢰더 전 총리의 동생은 형의 권력을 팔아 이권에 개입하지 않고 하수구 청소부로 살아 존경을 받았다. 슈뢰더의 동생 로타르 포셀러는 형 보다 세 살 아래다. 포셀러와 슈뢰더는 아버지가 다르지만 어린 시절 20여년동안 함께 살아온 둘도 없이 친한 이부(異夫)형제다. 슈뢰더는 1998년-2005년 사이 사회민주당 출신으로 독일 총리를 지냈다. 포셀러는 의약품 배달과 컴퓨터 판매업에 종사하였다. 1998년 형 슈뢰더가 총리로 우뚝섰는데도 포셀러는 그 다음해 하수구 청소부로 취직하였다. 그는 청소부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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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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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은 지난 7월 북한의 남한 관광객 총살 사건으로 중단되었다. 개성공단도 북한의 폐쇄 위협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표면적인 관계단절 이유는 남한 정부의 대북 인권문제 제기, 금강산 관공객 총살에 대한 책임추궁, 민간단체의 삐라(전단) 살포 등 이다. 그러나 북한의 진짜 속내는 이명박 대통령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처럼 북한에 퍼주고 비위맞춰주며 끌려다니도록 길들이기 위한데 있다. 남북관계가 단절된다면 현대아산과 개성공단에 진출한 남한 중소기업들의 손실은 엄청나다. 현대아산이 그동안 북한에 투자한 돈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개성공단이 폐쇄될 경우 입주한 기업들의 손실도 50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지난 날 정부가 “북한의 노동력과 토지, 남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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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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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국제금융 위기를 계기로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너무 많다는게 중론이다. 작년 미국의 CEO들 중에서 가장 많이 보수를 받아간 사람은 미국 5대 투자은행중 하나인 골드만 삭스의 두 사장들이다. 그들은 자그만치 6750만달러씩 각기 챙겨갔다. 작년 환율로 따지면 670억원이 넘는 돈 이다. 대기업 하나를 세울만한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골드만 삭스의 주가는 11월 중순 까지 무려 69%나 폭락하였다. 투자자들은 알거지가 되었는데 CEO들은 거부가 되었다. 지난 해 자동차 회사 포드는 127억달러의 적자를 내며 부도위기로 내몰렸다. 그러나 이 회사의 CEO는 2800만달러를 받아갔다.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대학교의 세계적인 경영학 석학 피터 드러커 교수는 몇 년전 타계하기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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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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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그의 승리에 대한 한국 정치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정치인들은 오바마의 당선에 대해 제각기 자신에게 유리하게 의미를 부여한다. 일부 한국의 40대 젊은 정치인들은 우리나라에서도 미국과 같이 “젊은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40대 기수론’ 까지 들춰냈다. 중견 정치인들은 오바마의 ‘변화’ 강조가 대선승리의 견인차 였다며 한국에서도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나설 때라고 강조하였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세계적으로 진보의 시대가 왔다.”고 주장 하였다. 386 운동권 출신들은 세대교체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47세의 오바마 당선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386세대를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어떤 386 세대 정치인은 “오바마는 미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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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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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인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대해 큰 관심을 쏟았다. 143년전 이었다면 오바마는 어느 백인 농장주의 노예로 묶여 헛간에서 잠자며 농장일로 온몸이 흙투성이었을 때 였다. 그의 당선은 흥미를 끌만도 하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오바마의 대선 승리 못지않게 그의 겸손한 당선 소감과 메케인의 깨끗한 패배 승복 연설에 더 감동을 받았다. 승자인 오바마는 오만하지 않았고 겸손하였으며 패자인 메케인은 유보없이 패배를 승복하며 협력을 다짐하였다는데서 그렇다. 오바마는 미국 현지 시간 11월5일 자신의 정치 지역구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당선 자축 연설에 나섰다. 그는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 가파르다”고 밝혀 자신의 당선으로 모든게 해결될 수 없음을 환기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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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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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53년 전 미국이 우리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03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이 방미중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연설에서 밝힌 대목이다. 노 전 대통령의 5년 전 말을 새삼 떠올린 연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작금의 국제 금융위기속에서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 나라가 10년 전 처럼 또 다시 외환위기로 내몰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10월말 한국의 다급한 요구대로 미국이 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에 호응해준 것이다. ‘한미 통화 스와프’ (Currency Swap )란 두 나라가 서로 화폐를 맞교환하는 것으로서 한국의 경우 유사시 미국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공급받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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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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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막말을 토해냈다가 한나라당에 의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10월27일 제소당했다. 이 의원은 10월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 사기극으로 정권을 잡은 이명박”이라고 막말하였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의 장관과 차관을 ‘이명박 휘하’이고 ‘졸개들’이라고 비하하였다. 이 의원은 국회 발언을 통해 ‘대통령’ 명칭도 붙이지 않고 “이명박“이라며 자기집 아이 이름 부르듯 하였다. 그는 이 대통령을 사기꾼으로 몰았고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1149만2389명을 사기극에 놀아난 바보로 들리게 공언하였다. 이 나라 대통령을 상말로 모독한 것이며 이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국민을 우습게 여긴 방자한 말투였다. 작년 대선 때 유권자들은 친북반미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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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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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잡배를 연상케하는 일부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의 탈선 행위가 계속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그들의 볼썽사나운 행태들은 그 많은 세금을 써가며 지방자치제장과 의원을 선거를 통해 뽑아야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케 한다. 서울시 의회 김귀한 의장은 무려 28명의 시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했다가 적발돼 사법의 철퇴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10월 17일 김 의장에게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였다. 죄명은 김 씨가 의장 선거를 앞두고 표를 사기 위해 의원 28명에게 100만-500만원씩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였다. 저희들 끼리 서로 뜯어먹고 사는 복마전 같다. 김 씨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 28명은 각기 죄질에 따라 집행유예, 추징금,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시 의회는 시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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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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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10월14일 공개한 ‘쌀 소득보전 직접 지불제도’ 감사 결과는 한국인들의 망가진 도덕성을 다시금 떠 올린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직불금 수령자는 99만여명 이었다. 그런데 이들중 28만여명이 직접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농경인으로 속여 직불금을 타먹었다. 속임수로 직불금을 빼간 액수는 무려 1683억원에 달한다. 직불금제란 정부가 2005년 7월 새로 도입한 농민 보조금을 말한다. 쌀 수입 증대로 쌀값이 계속 떨어지자, 국내 벼농사 농민들에게 쌀값 하락분의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주기 위한 제도이다. 이 직불제는 ‘논 농사에 종사하는 농업인’만 받도록 조건을 붙여놓았다. 농사는 짓지 않으면서 땅 값이 오르면 팔려고 사둔 외지 투기꾼들의 직불 챙기기를 막기 위한 장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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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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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전략’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기업 회장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각자의 발언 시간은 5분으로 제한되었다. 그런데 한 대기업의 A회장이 5분을 넘겨 몇10분이나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모두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 대통령은 A회장의 장광설에 크게 실망, 앞으로는 대기업 회장 대신 실무자가 참석토록 방침을 바꾸었다 얼마전에는 중국의 선양(瀋陽)시 당국이 회의때 관리들의 발언이 10분을 넘기면 회의진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뜻에서 발언자의 이름을 공개키로 했다. 요령부득이한 발언자에 대해선 창피를 주겠다는 으름장이다. A회장의 지루한 발언을 접하면서 아브라함 링컨 미국 대통령의 1863년 11월19일 ‘게티스버그 연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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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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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화려하게 치뤄 세계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8월26일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베이징 올림픽이 ‘무엇보다 문화적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자찬하였다. 9월25일엔 우주유영 우주선을 발사하는데 성공,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라는 긍지를 드높였다. 그러나 9월초 멜라민 독성 분유 유통 사실이 탄로남으로써 중국은 자국의 ‘문화적 자신감’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멜라민이 섞인 분유를 먹은 아기 4명이 사망하였다. 뿐만아니라 멜라민이 첨가된 분유, 우유, 아이스크림, 초콜릿, 사탕, 캔디, 케이크, 등은 한국을 비롯 5대양 6대주로 번져갔다. 관련국들에서는 수입금지, 회수, 파괴 조치 등이 취해지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 독을 푼 셈이다. 멜라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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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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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던 미국의 초대형 투자 은행인 리만브러더스, 메릴린치, AIG 등이 파산 직전으로 내몰렸다. 이미 베어스턴스, 페니메이, 프레디맥 등은 연방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겨우 연명해 가고 있는 상태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부실사태로 빚어진 연쇄반응 이다. 9월15일 미국 뉴욕 월 스트리트 증권시장의 다우존스산업 평균 지수는 4.48% 폭락하였다. 영국 3.92%, 브라질 7.59%, 러시아 4.78%, 한국 코스피 지수 6.10%로 각기 곤두박질 쳤다. 17일에도 다우 지수는 4.06% 더 내려갔다. 세계가 심리적 공황상태로 빠져들었다. 미국 월스트리트 발 금융 위기를 지켜보면서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1929년 미국의 대공황이 또 다시 불어닥치는게 아니
정용석교수
기자
2008.09.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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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씨가 서울 시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던 때 였다. 그는 2006년 12월 한 강연을 통해 최근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다.”고 비난하였다. 평소 품고 있었던 정치인들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낸 대목이다. 언젠가 프랑스의 주간지 ‘누엘옵세바퇴르‘가 실시한 ’직업의 사회 공헌도’ 여론조사 결과도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경멸을 노정시켰다. 사회에 공헌하는 직업으로는 1)간호사, 2)육체노동자, 3)교사, 4)농민, 5)기술자, 6)우체부, 7)경찰, 순위 였다. 반대로 가장 유익하지 못한 직업으로는 1)창녀, 2)국회의원, 3)고급공무원, 차례였다. 우리나라 18대 국회 의원들의 추태도 전 보다 나아진게 전혀 없다. 국회는 여야 격돌로 임기 개시 41일이나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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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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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 ‘상생(相生)’의 정치를 펼친 지도자로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 것으로 드러났다. 노 대통령에 대한 ‘상생’ 이미지 부각 시도는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 정책실이 만든 문건에서 드러났다. 한나라당의 이진복 의원이 입수한 청와대 문서의 내용이다. 정책실은 노 대통령을 ‘상생의 지도자로 국민과 역사에 오래 기억돼야 한다’고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이 보고서를 접한 후 “보존 가치가 있는 자료”라고 했다. 정책실은 ‘상생’을 내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하였다. 노 대통령을 상생의 지도자로 이미지를 띄우기 위해선 그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들을 긍정적인 낱말로 바꿔야 한다고 예시 하였다. 노 대통령에게 따라다녔던 편가르기를 ‘함께 발전하는’ 말로 바꾸고, 좌충우돌을 ‘소통하는’
정용석교수
기자
2008.09.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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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 저녁 9시 베이징 올림픽의 주 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에서 열린 개막식은 지상 최대의 쇼 였다. AP통신이 보도한 대로 ‘올림픽 사상 가장 크고 화려한 쇼’였다. 연거푸 그라운드에 몰려드는 수천명의 출연자들을 보면서 6.25 북한 남침 당시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연상케 했다. 베이징 쇼는 13억 중국의 인적 자원과 값싼 노임, 공산주의 일당독제체제, 최첨단 기술, 세계 최대 외환 보유국으로서의 재력, 등이 함께 어우러져 만든 종합 작품 이었다. 개막식을 위해 무려 1억달러(한화 1050억원)를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21세기 최대 지상 쇼를 총 지휘한 사람은 중국 영화계의 대부인 장이머우(張藝謀) 영화감독 이다. 수십억 세계인들을 감동케 한 베이징 쇼는 장 감독의 자유분방한 내면 표출이었다
정용석교수
기자
2008.09.02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