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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는 국토해양부 직원들의 향응 파문을 놓고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야당 의원들은 이 같은 향응이 4대강사업 입찰 등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으며, 여당 의원들도 '도덕적 해이'라며 역시 몰아붙였다.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문제가 된 '하천관리 연찬회'에 대해 "공무원과 업자 간의 접대와 향응으로 부패의 고리가 깊이 뿌리박힌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며 "포괄적인 뇌물로 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연찬회가) 첫 번째도 아니고 7번에 걸쳐서 계속 누적된 것"이라며 "정확히 재조사하고 기밀 유출이나 뇌물 혐의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이 문제에 관한 법적 책임을 국토부에서 져야 한다"고 추궁했다.
정치
박정규 기자
2011.06.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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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15일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지방국세청 조사국 직원 이모씨 등 2명을 체포, 조사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08년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추진하던 경기도 용인시 전원주택 개발 사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구속된 박 회장으로부터 이씨를 통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무마했으며, 그 대가로 김양 부회장에게 1억5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
재계
양길모 기자
2011.06.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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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후순위 피해자들은 부산저축은행 및 국가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저축은행후순위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저축은행 후순위 피해자 194명이 부산저축은행, 국가 등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판매에 대한 자본시장법상의 허위 증권신고서 공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장에서 "부산저축은행이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면서 금감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내용이 허위로 작성됐다"며 "증권신고서 작성에 관여한 부산저축은행 및 대주주, 임직원, 담당회계법인, 교보증권, 나이스신용평가정도, 한국기업평가는 허위의 증권신고서를 믿고 후순위채권을 인수한 피해자들의 손해
재계
류난영 기자
2011.06.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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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임상규 전남 순천대 총장이 13일 자살한 가운데 임 총장은 유서를 통해 심적 부담감을 표현하며 금전거래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임 총장이 숨진 차량에서 발견된 A4용지 한장짜리 유서는 "안타깝고 슬프다"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임 총장은 "인생의 마지막 뒷모습을 망쳤다.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 나가기 힘들 듯 하다. 그동안 너무 쫓기고 시달려 힘들고 지쳤다. 더 이상의 수치도 감당할 수 없다"고 최근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임 총장은 "모두 내가 소중하게 이어온 만남에서 비롯됐다. 잘못된 만남과 단순한 만남 주선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며 함바 브로커인 유상봉(65·구속기소)씨와의 관계를 묘사한 듯한 글을 남겼다. 하지만 임
정치
맹대환 기자
2011.06.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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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9일 이 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모 시행사 대표 임모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씨는 관련 공무원에게 로비, 인허가를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부산저축은행 대주주 등에게 이름만 빌려준 '바지사장'이 아니라 자신도 일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 대주주, 임원 등은 바지사장을 내세워 120개가 넘은 SPC를 설립한 뒤 건설업과 해외개발사업, 선박사업, 금융 관련 사업 등에 뛰어들어 부실 상황을 초래했다. 120개 SPC에 불법대출된 자금만 4조9000억원이 넘는다.
재계
김종민 기자
2011.06.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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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8일 신임 통일교육원장에 조명철(52·사진 오른쪽)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 탈북자가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 직위에 임명되는 첫 사례다. 평양 출신인 조 신임 원장은 관료인 아버지와 러시아어 번역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고위 인사의 자제들만 다닐 수 있는 남산고등중학교와 김일성종합대학교를 졸업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교교·대학 후배였던 셈이다. 그는 김일성대 자동조종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경제학부 교수를 지내다 35세 때인 1994년 7월 월남했다. 북한에서도 엘리트로 인정받는 삶을 살았지만 교수 재직 중 다녀온 중국에서 더 큰 자유를 느껴 탈북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조 신임 원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연구활동에 전념하며 국내 최고의 북한
정치
안호균 기자
2011.06.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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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보험금 노리고 노숙인 살해 후 본인 사망 위장 법원 “보험가입, 살인방법 검색 정황상 보험금 노린 살인” [최은서 기자] = 사인도 불분명하고 화장해 시신도 없는 ‘시신 없는 살인사건’에 대해 부산지법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시신이 없는 경우 살인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가 이번 재판의 쟁점이었다. 법원은 살인혐의의 직접적 증거인 시신이 없이도 정황증거로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향후 유사 소송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이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시신 없는 살인’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법원 형사합의 6부(부장판사 김동윤)는 지난달 31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손모(41·여)씨
사회일반
최은서 기자
2011.06.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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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간부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신규 또는 복합 사무에 대한 업무 기피로 부서 간 사무 분쟁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하기를 싫어하거나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업무관련 부서장간 협의를 통해 자체 실국간의 조정이 바람직하지만, 최근에는 부서별 이기주의로 사무분장에 조정신청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올들어 4월 현재 대구시에서 부서간 업무를 서로 미루면서 빚어진 분쟁 발생 건수는 30여 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과·국(실) 또는 국과 국간의 자체 업무 조정을 통해 해당 부서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국이 자체 업무 조정에 실패하면서 상위부서(기획관리실 또는 행정부시장)에다 공식적으로 업무 조정신청을 낸 경우도 5건에 이르고 있다.
지자체
기자
2011.06.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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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감사원의 중립성 및 도덕성 제고를 위해 정당인으로 활동한 사람을 감사위원에 임명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감사원 비리재발방지태스크포스(TF)는 이르면 이주 내 감사위원의 자격 중 '공천신청을 한 적이 있는 사람' 또는 '당인으로 활동한 사람'의 감사위원 임명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감사원법 7조는 ▲고위공무원단 또는 8년 이상 3급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사람 ▲법조인으로 10년 이상 재직한 사람 등으로 감사위원의 임용 자격을 규정했을 뿐이다. 감사원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정치권 출신 인사인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점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감사원은 감사위원
정치
온라인 뉴스팀
2011.06.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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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주변에 적이 많다. 'MB노믹스의 좌장'으로 불리는 그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물불을 가리지 않는 직설적 성격 탓도 있다. 그는 재정경제원 차관시절에도 한은에 전화를 걸어 '환율 협조'를 구했고, 삼성, LG, 현대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과 연결되는 핫라인도 운영했다. "환율은 대외적으로 나라경제를 지키는 주권"이라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경상수지를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즉효약은 환율이라는 중상주의 사고가 강한 그는 마른 벌판을 태우는 들불처럼 거침이 없다. 그래서 주변의 거부감도 강하고 때로는 손해도 보는 편이다. 그는 현 정부 집권초에도 고환율 정책으로 혼쭐이 났다. 취임 석달 째가 다가오는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다시 뜨거운 감자다.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
재계
박영환 기자
2011.06.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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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저축은행 진상조사위원장인 박지원 의원은 2일 저축은행 감사 당시 '오만 군데서 압력이 들어왔다'는 김황식 국무총리의 발언과 관련, "누가 감사원장에게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지 그 한 곳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미 김 총리에게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의 면담 요청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김 총리는 4만9999곳 밝힐 필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검찰은 캐나다로 도망간 박태규씨, 국내에서 도망 다니는 이철수씨를 소환하면 된다"며 "왜 못 잡느냐"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달을 가리키면 청와대는 달을 봐야 한다. 왜 손가락을 보느냐"며 "정진석 정무수석은 대통령 측근, 현역 정무수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저축은행 비리
정치
박정규 기자 기자
2011.06.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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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학력 파문을 일으킨 강태재(65) 충북도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고교중퇴 학력을 고교졸업으로 속인 사실이 들통난 이후 고심하던 강 대표가 전날 자진사퇴하겠다는 뜻을 도청 고위공무원 등에게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거취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도청 공보관실에 통보했다. 하지만 강 대표는 불과 1시간만에 '회견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돌연 태도를 바꿔 출입기자단과 공보관실을 당황케 만들었다. 도의 한 간부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인지는 몰라도 강씨의 이런 오락가락하는 행보때문에 곤혹스럽다"며 "동정의 여지도 없어보인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지역사회에 청주중·대전고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고
재계
연종영 기자
2011.06.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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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정치성향조사' 논란을 정면돌파하면서 충북문화재단 출범을 강행했지만 30일 대표이사의 허위학력 파문까지 불거져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된 강태재(65)씨의 학력은 청주중, 대전고를 졸업한 것으로 돼있었지만 실제로는 청주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대전중으로 전학한 뒤 대전고(2년)를 중퇴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그는 1979년 청주상공회의소에 취직할 당시 최종학력을 '대전고 졸업'이라고 표기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허위학력 논란이 일자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쟁점화를 시작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말많고 탈많던 재단출범과 관련해 이시종 지사와 민주당이 정당하다고 부르짖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재
정치
연종영 기자
2011.05.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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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들 보여주기식 아닌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크고 작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업비 지원해 줄 것이지요." 경남 밀양시의회가 지난 19일 제143회 임시회에서 긴급 처리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과 관련, 지역 주민들의 분분한 의견을 보이며 추측성 의견들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밀양 양돈 영농조합 법인이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배출 금지와 관련해 2009년 11월 상남면 연금리 2340번지 일원 7425㎡에 1일 100t 처리 규모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처리시설 지원사업을 허가받았다. 그러나 상남면 다수 주민은 기존 하수종말처리장과 연계한 혐오시설의 집중화 반대로 불신과 마찰이 증폭된 가운데 시공업체의 공사강행으로 물리적 충돌이 발생
정치
안지율 기자
2011.05.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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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5일 박재완 기재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가족간 돈거래 의혹, 아들의 스포츠카 차명 보유 의혹 등을 집중 검증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법인세·소득세 감세 문제, 물가상승률·경제성장률 조정 여부, 금융감독체제 개편 여부, 유류세 인하 여부 등을 둘러싼 박 후보자의 견해 역시 집중 검증됐다. ◇조의금 빌려 회원권 매입?…"수상한 돈거래"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손위 동서 부부로부터 미분양 아파트 계약금, 전세금 명목으로 2억 7800만원을 빌렸고, 장인 조의금을 빌려 3000만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처형으로부터 4000만원을 빌려 다른 골프장 회원권을 매입했다며 '수상한 돈 거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 후
정치
박주연 기자
2011.05.26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