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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출발 전 일정 계획을 세우고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성수기에는 배편 예약이 우선이며, 기간이 정해지면 세부 일정 및 여행 형태에 따라 숙박까지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도동항 주변은 어촌 마을의 활기를 보여주며 다양한 먹거리, 여행의 편리 등을 제공하는 한편, 단체여행객이 많고 교통수단의 출발지인 만큼 다소 번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반면 도동항을 벗어나면 그림 같은 해안 절경을 품에 안은 숙소도 찾을 수 있으며 나리분지처럼 깊은 산속에서 무수히 많은 별과 함께 밤을 지새울 수도 있다. 특히 인근 해수욕장이나 나리분지 등지에서 야영도 가능하다. 울릉도에서 천혜의 비경으로 아직 숨겨둔 곳이 있다면 아마도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 섬목으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와 섬목에서 천부
여행/레저
신정인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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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경남 남해군) 주저앉으면 그곳이 바로 관광지라는 절경의 남해도에서 금산은 단연 엄지손가락에 비유된다. 그래서 남쪽 지방의 등산객이 줄을 잇는 곳이다. 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남과 북, 두 곳으로 나 있는데, 이중 북쪽의 ‘북곡저수지코스’는 등산객들이 아닌 기도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남한 4대 기도터인 보리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주차장까지 소형차와 셔틀버스로 오를 수 있으며, 등산은 남쪽 상주해수욕장 인근의 상주매표소와 보리암을 잇는 암릉코스로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는 게 일반적이다. 금산의 제1경은 해돋이. 동남쪽의 미조만 위 흩어져 있는 수많은 섬 사이로 아침해가 떠오르는 장면은 여행전문가들이 첫 손에 꼽는 일출장면 중의 하나다. 숙박은 상주해수욕장이나 등산로 입구의 여관에
여행/레저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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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 모곡, 마곡리)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에서 발원해 143㎞를 달려 청평댐으로 흘러드는 홍천강. 이곳은 물이 깊지 않고 수온이 높아 가족놀이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서면 모곡리에 있는 밤벌 유원지로 은모래밭과 밤톨만한 자갈밭이 1㎞에 걸쳐 이어져 있다. 강 건너편은 깎아지른 절벽. 돌 사이로 뿌리를 박은 나무들의 모습이 신비롭다. 가장 아름다울 때는 이른 아침. 햇살이 물안개를 서서히 걷어내는 모습은 선경을 방불케한다. 수타, 용소계곡 등의 맑은 물이 홍천강으로 흘러든다. 인근에 홍천대평콘도(033-434-8311)등 숙박시설이 많다. 서울 상봉터미널(02-435-2122)에서 모곡행 버스가 하루 10차례 운행한다. 홍천군 서면사무소 (033)43
여행/레저
2005.07.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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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천연의 관광지로 소문난 강원도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푸른 물결치는 동해바다를 보러가기 위해 벌써부터 주말이면 강원도 방면의 도로들은 숨이 막힐 정도다. 그러나 여름휴가의 백미는 휴양객들로 붐비는 바닷가보다는 녹색 옷의 시원한 계곡이 더 운치 있다. 특히 양평-홍천-인제로 이어지는 천연의 래프팅 코스는 여름철 가족여행으로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현재 이곳에는 여름철 래프팅축제가 한창이다.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여름, 사람들의 발길에 채여 짜증나는 휴가보다 한적한 계곡을 따라 가족단위 래프팅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초록빛 호반물결에 ‘감동’ 강원도의 계곡을 여행하려면 양평-홍천-인제로 이어지는 44번 국도를 이용해 신남에 이르러
여행/레저
신정인
2005.07.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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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천연의 관광지로 소문난 강원도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푸른 물결치는 동해바다를 보러가기 위해 벌써부터 주말이면 강원도 방면의 도로들은 숨이 막힐 정도다. 그러나 여름휴가의 백미는 휴양객들로 붐비는 바닷가보다는 녹색 옷의 시원한 계곡이 더 운치 있다. 특히 양평-홍천-인제로 이어지는 천연의 래프팅 코스는 여름철 가족여행으로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현재 이곳에는 여름철 래프팅축제가 한창이다.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여름, 사람들의 발길에 채여 짜증나는 휴가보다 한적한 계곡을 따라 가족단위 래프팅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초록빛 호반물결에 ‘감동’ 강원도의 계곡을 여행하려면 양평-홍천-인제로 이어지는 44번 국도를 이용해 신남에 이르러
여행/레저
신정인
2005.07.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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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 모곡, 마곡리)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에서 발원해 143㎞를 달려 청평댐으로 흘러드는 홍천강. 이곳은 물이 깊지 않고 수온이 높아 가족놀이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서면 모곡리에 있는 밤벌 유원지로 은모래밭과 밤톨만한 자갈밭이 1㎞에 걸쳐 이어져 있다. 강 건너편은 깎아지른 절벽. 돌 사이로 뿌리를 박은 나무들의 모습이 신비롭다. 가장 아름다울 때는 이른 아침. 햇살이 물안개를 서서히 걷어내는 모습은 선경을 방불케한다. 수타, 용소계곡 등의 맑은 물이 홍천강으로 흘러든다. 인근에 홍천대평콘도(033-434-8311)등 숙박시설이 많다. 서울 상봉터미널(02-435-2122)에서 모곡행 버스가 하루 10차례 운행한다. 홍천군 서면사무소 (033)43
여행/레저
2005.07.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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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에서 자은도 다음으로 큰 섬이 임자도이다. 24번 국도의 서쪽 출발점인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의 점암마을에서 배를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다. 20분이면 임자도 진리선착장에 배가 닿는다. 들깨가 많이 생산돼서 ‘들깨 임(荏)’자가 지명에 들어갔다. 섬의 북서쪽 해변은 대광해수욕장으로 그 길이가 자그마치 12km를 넘는다. 이는 단일 명칭의 해수욕장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긴 규모이다.임자면 진리선착장에 내리면 해수욕장으로 가는 안내판이 잘 세워져 있어 길찾기가 어렵지 않다. 해당화로 조경을 한 해수욕장 입구에는 대광개발사업소 사무소를 비롯 식당, 숙박단지, 민박촌, 주차장, 화장실, 신안군청소년수련관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이곳이 국민관광지임을 실감케 한다. 아름답고 조용한 ‘명사 30리’ 대광해수욕
여행/레저
신정인
2005.07.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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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에 피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피서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에는 벌써부터 피서객들의 행렬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고 무인지경의 오지에서 쓸쓸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싫다. 적당한 피서객들로 인해 휴가철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곳. 그런 피서지는 없는 것일까. ※ 꽃지해수욕장(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이름만큼 아름다운 해변을 갖고 있는 ‘꽃지해수욕장’. 이곳은 안면도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외지인에게 가장 먼저 알려졌다. 이곳의 명소인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는 물위에 떠 있는 것처럼 서 있는데, 두 섬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다워 항상 사진작가들이 몰리기도 한다. 완만한 수심과 따스하고 맑은 물, 얌전한
여행/레저
2005.07.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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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에서 자은도 다음으로 큰 섬이 임자도이다. 24번 국도의 서쪽 출발점인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의 점암마을에서 배를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다. 20분이면 임자도 진리선착장에 배가 닿는다. 들깨가 많이 생산돼서 ‘들깨 임(荏)’자가 지명에 들어갔다. 섬의 북서쪽 해변은 대광해수욕장으로 그 길이가 자그마치 12km를 넘는다. 이는 단일 명칭의 해수욕장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긴 규모이다.임자면 진리선착장에 내리면 해수욕장으로 가는 안내판이 잘 세워져 있어 길찾기가 어렵지 않다. 해당화로 조경을 한 해수욕장 입구에는 대광개발사업소 사무소를 비롯 식당, 숙박단지, 민박촌, 주차장, 화장실, 신안군청소년수련관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이곳이 국민관광지임을 실감케 한다. 아름답고 조용한 ‘명사 30리’ 대광해수욕
여행/레저
신정인
2005.07.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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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에 피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피서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에는 벌써부터 피서객들의 행렬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고 무인지경의 오지에서 쓸쓸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싫다. 적당한 피서객들로 인해 휴가철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곳. 그런 피서지는 없는 것일까. ※ 꽃지해수욕장(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이름만큼 아름다운 해변을 갖고 있는 ‘꽃지해수욕장’. 이곳은 안면도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외지인에게 가장 먼저 알려졌다. 이곳의 명소인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는 물위에 떠 있는 것처럼 서 있는데, 두 섬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다워 항상 사진작가들이 몰리기도 한다. 완만한 수심과 따스하고 맑은 물, 얌전한
여행/레저
2005.07.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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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휴식처 ‘법주사’ 입산이 시작되는 갈림길부터 수정교를 지나 법주사 경내에 들어가는 길은 마치 법주사의 정원인 듯 고요하고 평화롭다. ‘法이 안주할 수 있는 脫俗의 산’이라는 의미를 되새긴다면 속리산 법주사의 모습은 더욱 성스럽게 보일 것이다. 법주사의 관문인 ‘법주사 일주문’을 지나다 보면, 멀리서부터 속세를 내려다보는 듯한 ‘청동미륵대불’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을 지나 관광객들의 불심을 모아 쌓아 올린 돌탑들에 시선을 뺏기다 보면, 어느새 ‘금강문’을 지나 법주사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청동미륵대불’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더욱 경건해지고, ‘법주사 팔상전’과 ‘원통보전’, ‘쌍사자석’ 등을 둘러보다 보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속에서 잔잔히 이는 평화의 파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여행/레저
신정인
2005.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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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휴식처 ‘법주사’ 입산이 시작되는 갈림길부터 수정교를 지나 법주사 경내에 들어가는 길은 마치 법주사의 정원인 듯 고요하고 평화롭다. ‘法이 안주할 수 있는 脫俗의 산’이라는 의미를 되새긴다면 속리산 법주사의 모습은 더욱 성스럽게 보일 것이다. 법주사의 관문인 ‘법주사 일주문’을 지나다 보면, 멀리서부터 속세를 내려다보는 듯한 ‘청동미륵대불’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을 지나 관광객들의 불심을 모아 쌓아 올린 돌탑들에 시선을 뺏기다 보면, 어느새 ‘금강문’을 지나 법주사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청동미륵대불’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더욱 경건해지고, ‘법주사 팔상전’과 ‘원통보전’, ‘쌍사자석’ 등을 둘러보다 보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속에서 잔잔히 이는 평화의 파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여행/레저
신정인
2005.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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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사의 초입에서 맨 먼저 길손을 반기는 것은 한 쌍의 돌장승이다. 이 돌장승들은 절 입구의 호젓한 길목에 서서 오가는 길손들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데, 툭 불거진 눈과 뭉뚝한 주먹코를 달고 있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돌장승을 뒤로하고 시원한 숲길을 조금만 더 오르면, 정갈하게 다듬어진 돌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이 끝나는 곳에 관룡사 일주문이 있다. 그런데 다른 절의 일주문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자연 그대로의 돌로 석축을 쌓아 돌문을 만들고, 그 위에 기와지붕을 올린 형태이다. 게다가 두 명이 나란히 통과하기도 비좁을 만큼 아담하다. 소박하고 단출한 관룡사의 매력은 이 일주문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고 다시 돌계단을 에돌아 관룡사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의 용마루
여행/레저
신정인
2005.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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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사의 초입에서 맨 먼저 길손을 반기는 것은 한 쌍의 돌장승이다. 이 돌장승들은 절 입구의 호젓한 길목에 서서 오가는 길손들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데, 툭 불거진 눈과 뭉뚝한 주먹코를 달고 있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돌장승을 뒤로하고 시원한 숲길을 조금만 더 오르면, 정갈하게 다듬어진 돌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이 끝나는 곳에 관룡사 일주문이 있다. 그런데 다른 절의 일주문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자연 그대로의 돌로 석축을 쌓아 돌문을 만들고, 그 위에 기와지붕을 올린 형태이다. 게다가 두 명이 나란히 통과하기도 비좁을 만큼 아담하다. 소박하고 단출한 관룡사의 매력은 이 일주문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고 다시 돌계단을 에돌아 관룡사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의 용마루
여행/레저
신정인
2005.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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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는 큼직한 사찰도 아니고 화려한 문화재가 있는 곳도 아니다. 절 집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순수예술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감동을 받는다. 길도 협소하여 버스가 들어가기엔 벅찰 정도다. 봄내음 물씬 묻은 밭을 따라 깊은 속내로 들어가면 화암사 계곡 초입이 나온다. 이제부터 더 이상 차가 올라갈 수 없다. 핸드폰도 터지지 않아 문명은 무장해제 당하고 만다. 절에 오르는 계곡길이야말로 화암사 여행의 백미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지저귀는 새소리에 취하다보면 세파의 찌든 때가 절로 씻겨 나간다. 좁은 협곡과 너른 협곡이 번갈아 나오면서 급기야 시원스런 폭포가 여행객을 맞이한다.그 흔한 일주문도 없다. 오로지 우화루 옆 좁은 문이 절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다. 우화루(보물 662호)는 임진
여행/레저
신정인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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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산 줄기가 만경평야를 굽어보면서 솟구쳐 절경을 이룬 곳이다. 대둔이란 인적이 드문 벽산이란 뜻이 담겨 있다. 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독특한 형상이 담긴 대둔산은 잘 다듬어진 조각품에 분재의 군락을 보는 것 같은 수석의 보고이다. 올려다보든 내려다보든 시선이 멈추는 곳은 모두가 아름답고 좌우로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웅장해서 입을 벌린 채 산수화 병풍 속에 온 마음을 정좌하게 되는 곳이 대둔산이다. 흙보다는 돌멩이가 많은 산, 돌고 돌더라도 오르락내리락 하기보다는 가파른 비탈길이 심한 곳이다. 이래서 대둔산을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격찬한다.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산수화 뒷동산 같은 모습으로 가꾸어진 대표적인 곳은 집단시설지역에서부터 코스이다. 현재는 호텔 뒤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이를 이용하
여행/레저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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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는 큼직한 사찰도 아니고 화려한 문화재가 있는 곳도 아니다. 절 집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순수예술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감동을 받는다. 길도 협소하여 버스가 들어가기엔 벅찰 정도다. 봄내음 물씬 묻은 밭을 따라 깊은 속내로 들어가면 화암사 계곡 초입이 나온다. 이제부터 더 이상 차가 올라갈 수 없다. 핸드폰도 터지지 않아 문명은 무장해제 당하고 만다. 절에 오르는 계곡길이야말로 화암사 여행의 백미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지저귀는 새소리에 취하다보면 세파의 찌든 때가 절로 씻겨 나간다. 좁은 협곡과 너른 협곡이 번갈아 나오면서 급기야 시원스런 폭포가 여행객을 맞이한다.그 흔한 일주문도 없다. 오로지 우화루 옆 좁은 문이 절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다. 우화루(보물 662호)는 임진
여행/레저
신정인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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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산 줄기가 만경평야를 굽어보면서 솟구쳐 절경을 이룬 곳이다. 대둔이란 인적이 드문 벽산이란 뜻이 담겨 있다. 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독특한 형상이 담긴 대둔산은 잘 다듬어진 조각품에 분재의 군락을 보는 것 같은 수석의 보고이다. 올려다보든 내려다보든 시선이 멈추는 곳은 모두가 아름답고 좌우로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웅장해서 입을 벌린 채 산수화 병풍 속에 온 마음을 정좌하게 되는 곳이 대둔산이다. 흙보다는 돌멩이가 많은 산, 돌고 돌더라도 오르락내리락 하기보다는 가파른 비탈길이 심한 곳이다. 이래서 대둔산을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격찬한다.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산수화 뒷동산 같은 모습으로 가꾸어진 대표적인 곳은 집단시설지역에서부터 코스이다. 현재는 호텔 뒤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이를 이용하
여행/레저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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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을 만나러 가는 길. 흙으로 덮인 좁디좁던 길이 현대 문명의 강한 바람을 맞으면서 모두들 뻥뻥 뚫린 편리한 길이 되었지만, 아스팔트가 주는 화려함보다, 그래도 흙냄새 풀풀 나는 조금은 초라한 그 곳이 그리울 때 문경을 찾아보자. 포장되지 않은 고즈넉한 옛길의 멋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흙길, 새재의 호젓한 흙길은 빼어난 자연 풍광과 정취로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나그네에게 마음을 열고 쉬어갈 수 있는 ‘멋진 안식처’가 되어준다. 옛길, 그 고즈넉한 멋을 찾아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시작해 보자. ‘기쁜 소식 먼저 듣는다’해서 ‘문경(聞慶)’ ‘나는 새도 쉬어 넘어간다’는 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라 하여 새재 등, 그 의미도 다양한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태종 때 열린 이래로 500여년 동
여행/레저
신정인
2005.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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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을 만나러 가는 길. 흙으로 덮인 좁디좁던 길이 현대 문명의 강한 바람을 맞으면서 모두들 뻥뻥 뚫린 편리한 길이 되었지만, 아스팔트가 주는 화려함보다, 그래도 흙냄새 풀풀 나는 조금은 초라한 그 곳이 그리울 때 문경을 찾아보자. 포장되지 않은 고즈넉한 옛길의 멋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흙길, 새재의 호젓한 흙길은 빼어난 자연 풍광과 정취로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나그네에게 마음을 열고 쉬어갈 수 있는 ‘멋진 안식처’가 되어준다. 옛길, 그 고즈넉한 멋을 찾아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시작해 보자. ‘기쁜 소식 먼저 듣는다’해서 ‘문경(聞慶)’ ‘나는 새도 쉬어 넘어간다’는 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라 하여 새재 등, 그 의미도 다양한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태종 때 열린 이래로 500여년 동
여행/레저
신정인
2005.06.0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