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글로벌 종합 화학사 독일 바스프의 전자재료 글로벌 R&D센터가 경기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 내에서 4일 문을 연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개소식에는 바스프 본사 해랄드 라우케 생물학·반응시스템 연구개발 분야 총괄사장, 신우성 한국바스프(주) 대표이사 및 로타 라우피클러 전자소재 수석부사장,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박수영 경기도 행정부지사와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염태영 수원시장, 한기원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커미셔너 및 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바스프는 1865년 하이델베르그 인근의 루트빅스하펜에 설립됐으며, 세계 최초로 발포폴리스틸렌 제품인 스티로폴(Styropol)을 개발했다.

이어 1913년 세계 최초의 질소 비료 생산으로, 세계 식량난 해소에 기여한 뒤 전자재료 화학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2013년 74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포츈’ 선정 종합화학 세계 1위 회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1954년 진출했으며, 1998년 한국바스프를 설립해 현재 1028명의 근로자와 2조7000억 원(2013년)의 총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바스프사는 2009년 ‘2020 아태지역 경영전략’을 통한 아태지역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에 86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해 오고 있다. 

특히 이날 개소 할 R&D센터는 OLED(발광유기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전자재료의 소재 등 혁신 솔루션을 집중 연구하는 바스프社의 국내 첫 R&D 센터다. 

해외 기업 중 디스플레이의 종주국인 한국에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전자소재 R&D 센터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부지사는 “바스프 수원 연구소는 성균관대학교와 OLED 소재의 혁신 솔루션 공동 연구를 통해 경기도를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클러스터로 발돋움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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