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리세(본명 권리세)의 빈소가 마련됐다. <서울=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 3일 대구에서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리세(본명 원리세)가 끝내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수원 아주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리세가 오늘 오전 10시 10분께 하늘나라로 떠났다”면서 “머리 부상을 입은 리세는 병원에서 장시간에 걸쳐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고인의 곁에서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죄송한 마음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오전 1시 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번 사고로 멤버인 은비가 사고현장에서 사망했고 소정은 얼굴을 다쳐 위턱뼈 부분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날 리세는 사고 직후 머리와 배 부위를 크게 다쳐 아주대학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도중 혈압이 떨어지고 뇌가 너무 많이 부은 상태여서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5일째 의식 불명상태였다.

결국 리세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숨을 거두면서 연예계는 비통함에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리세 양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데이비드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리세야…”라고 애통함을 전했다.

씨스타는 이날 SBS ‘인기가요’에서 1위 소감을 전하며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양, 부디 좋은 곳 가서 편히 쉴 수 있기를 저희가 두손 모아 기도하겠다”고 에도 메시지를 전했다.

엑소의 백현도 자신이 진행하는 ‘인기가요’를 통해 “안타가운 사고로 고은비, 권리세 양이 저희 곁을 떠났는데 그녀들의 아름답고 열정적인 모습을 기억하겠다”며서 출연진들과 함께 명복을 빌었다.

이외에도 시크릿 전효성, 걸스데이 소진, 작곡가 윤일상, 개그우먼 송은이 등도 SNS를 통해 애통함을 전했다.

한편 재일동포 출신인 리세는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으며 2010~2011년에 걸쳐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뒤 연습생 생활을 거쳐 지난해 3월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해 열띤 활동을 이어왔다.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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