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총선 낙마 의원들 여의도에 사무실 내고 ‘와신상담’총선에서 낙마, 국회입성에 실패한 의원들이 여의도에 개인사무실을 내고 정치권과의 연을 이어가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노 대통령의 대표적인 측근인 이강철 전 특보는 총선패배이후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최근 청와대 입성설과 당 의장 도전설이 여권내에서 나오고 있다.대구에서 올라와 여의도에 개인사무실을 내고 재기를 위해 고심 중이라는 게 여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당내 경선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재선에 실패한 김성호 전의원은 여의도동61 금호리첸시아 건물에 사무실을 내고 ‘통일만사’라는 단체를 이끌고 있다. 김태랑 전의원은 여의도 세안빌딩에 개인사무실이 있다. 대표적인 동교동계인 그는 최근 정동영 장관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의 화해의 다리를 놓는 등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상천, 김경재 전의원은 한서빌딩에 사무실을 냈다. 박 전의원은 변호사 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 전의원은 ‘통일운동시대’를 이끌며 재기를 준비중이며 자신의 의견을 홈페이지를 통해 활발히 개진하고 있다.

김상현 전의원은 여의도 금영빌딩에 개인사무실을 차렸다. 김 전의원은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후농청소년 문화재단 일을 보며 지인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탄핵역풍으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던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는 마포에 개인 사무실을 차렸다. 또 총선당시 “내가 이기면 대통령이 물러나고 내가 지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던 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총무는 종로에 있는 인의빌딩에 개인사무실을 냈다. 홍 전의원은 ‘새조위’(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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