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을 하는 데 있어 최대의 난적이 있다면 바로 꽃뱀과 제비의 존재다. 둘 다 상대의 재력을 노리고 접근해 돈을 갈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상대 배우자에게 이 사실을 폭로해 한 순간에 삶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특히 꽃뱀의 경우 강간이나 성폭력으로 신고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남성들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독’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위험은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순진한 여성들이 돈을 목적으로 하는 남성을 만났을 때에는 마음에도 상처를 입지만 결국 금전적인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자녀들에게도 말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나마 자녀들과 관계가 좋은 사람도 체면 때문에 이런 말을 쉽게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녀들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더욱 이런 말을 꺼내기 어렵다. 결국 혼자 벙어리 냉가슴을 앓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꽃뱀이나 제비를 사전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과거 한때 바람둥이로 살던 남성들은 ‘처음부터 지나치게 잘해주거나 멋있어 보이는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바람둥이들은 여자에게 친절한 것이 몸에 베어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잘못해서 오해하게 되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남성은 더욱 적극적으로 여성의 약한 부분을 파고들게 되고 결국 여성은 ‘희생양’이 된다는 것.

특히 아무리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종합을 하면서 만나다보면 대략 상대의 인격이 나오기 때문에 그때는 좀 더 판단하기 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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