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나눔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캠퍼스 내에서도 봉사 열풍이 불고 있다.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국내 및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국내는 농촌 일손 돕기부터 쪽방촌 봉사, 해외는 의료봉사 및 우물파기, 집짓기 봉사 등 다양하다.

학기 중에 학생들은 그룹을 만들어 복지단체에 봉사를 신청하여 활동하거나 교내에서 봉사 동아리를 조직하여 정기적으로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움직임 가운데, 연세대학교에서는 수강과목 중 나눔 봉사활동이 있어 화제다. 연세대학교 나정은 교수는 ‘아이사랑 아우사랑’이라는 과목을 진행하고 있다. 매 수업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여 수강생들의 강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매년 수강하는 학생들이 늘어 40명 정원이었던 수업이 올해에는 57명까지 확대됐다. ‘아이사랑 아우사랑’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어려운 형편에 놓인 국내외 아이들을 위해 매년 함께하는 사랑밭의 배냇저고리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수강생 57명이 배냇저고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지난 15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에서 학생들은 약 2시간 동안 배냇저고리 캠페인 교육과 만들기에 동참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한 여학생은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오늘 함께하는 사랑밭 선생님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니 같은 여자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게 살고 있는 미혼모 분과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이 배냇저고리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하는 사랑밭의 배냇저고리 캠페인은 도움이 필요한 국내 미혼모 가정, 저소득 가정의 신생아들과 제3세계 아기들을 돕는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www.withgo.or.kr)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배냇저고리를 기부 받고자 하는 미혼모 시설 및 아동복지기관 등은 함께하는 사랑밭 사업팀(02-2688-2954)에 문의하면 신청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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