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금태섭에 배신감(?)

지난 7·30 재보선 공천 문제로 갈등을 겪다 자신을 떠난 금태섭 변호사에 대한 안철수 의원의 배신감이 상상이상이라는 소문입니다. 최근 금 변호사에 대한 비대위 영입, 조직강화특위 영입 등이 당내에서 거론됐으나 안 의원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순둥이로만 비춰졌던 안 의원의 보스본능이 깨어난 것이란 평가입니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잠시 정치적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안 의원은 이번에야 말로 진짜 자신의 사람을 선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자신이 어려울 때 곁을 지킨 사람은 끝까지 함께하고, 이럴 때 돌아선 사람들은 두 번 다시 쓰지 않을 작정이라고 합니다.

문희상 대표, 민주정책연구원 독립성 강화 검토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이 임시 비대위 기간 동안 민주정책연구원을 독립적인 기구로 강화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연구원에 적을 두고 있는 사무처 당직자 처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실제로 현재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연구 작업을 할 수 있는 석박사급은 극히 소수여서 주로 외부 교수진에 용역을 맡기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력은 사무처 인력의 급여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에 적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 위원장은 현재 연구원의 실질적인 연구역량은 새누리당의 여의도 연구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독립성을 강화해 여당의 연구원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을 과제로 하고 있습니다.


재계, ‘신문로 저주’ 괴소문

서울 광화문 신문로에 위치한 몇몇 재벌과 대기업이 휘청대면서 때 아닌 괴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신문로에 위치한 조형물 ‘해머링맨’이 주인공인데 우연하게도 주변에 있는 태광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우건설 등 기업과 사주들이 모두 곤욕을 치르거나 잇따른 악재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이 철제 조형물은 미국 조각가 조너선 보르프스키의 작품으로 무게 50t에 빌딩 7층 높이와 맞먹는 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2년 동안 1분 17초마다 오른손에 든 육중한 망치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고 있습니다. 요컨대, 이 망치질의 충격파 때문인지 해머링맨 주변 신문로에 있는 재벌과 대기업이 휘청이는 것 아니냐는 게 괴소문의 골자입니다.
대우건설의 경우 4대강 사업 입찰담합 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 건설업자 성접대 사건, 수천억원대 분식회계와 세무조사, 대형 부실시공 의혹, 천문학적 적자와 신용등급 하락, 최근엔 청와대 실세 사칭 취업인사 비리까지 드러나 말그대로 만신창이 상태라고 합니다.
태광그룹은 해머링맨의 주인으로 그룹 최대 계열사인 흥국생명 본사 사옥을 신문로에 만들며, 사옥 앞에 해머링맨을 세웠습니다. 현재 오너인 이호진 회장이 1400억 원대의 횡령·배임 등의 기업 범죄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1심과 2심에서 4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상태입니다.
해머링맨과 가장 가까운 이웃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은 채 30m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금호그룹은 2006년 대우건설 인수와 2008년대 한통운(현 CJ 대한통운) 인수 이후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떠나는 비서관들

권력의 핵심부인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비서관들이 자리를 마다하고 떠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아래의 의견이 위로 전달되어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구조가 아니라 위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아래 직원들은 결정된 사항에 짜 맞추는 일만 하다 보니 자괴감을 느끼고 떠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류는 행정관 뿐만이 아니라 고위급 비서관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곳에 들어와서 지금껏 소신대로 한 일이 없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돌고돌아 이한구’

이한구 의원이 새누리당 공무원연금TF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을 두고 ‘돌고 돌아 이한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연금개혁은 이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던 새누리당 경제개혁특별위원회 연금개혁분과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금개혁 논의가 시작되면서 정책위원회가 연금개혁의 전면에 나서면서 이 위원장은 발을 빼는 모양새가 연출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지난 19일 고위 당정청회의 이후 방향이 또다시 선회됐습니다. 정책위 대신 당에 별도의 TF를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이한구 위원장이 다시 TF를 맡으면서 결국 ‘돌고돌아 이한구’가 됐다는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 ‘동성결혼 찬성’ 발언은 위험(?)

▲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미국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박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첫 아시아 국가가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는데, 박 시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동성 결혼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시장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개인적으로 존중하지만 한국사회에서 개신교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에게 쉽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인권의 보편적인 개념을 동성애자에게 확대하는 것은 시민단체의 손에 달 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민단체가 국민을 설득하면 정치인도 결국 따라올 것”이라면서 “이 같은 변화는 한국사회에서 이미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말 박 시장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는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 시장이 성소수자의 권리옹호 발언을 한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한 발언이 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인터뷰 보도 후 개신교가 발끈하는 등 논란이 일자 해명자료를 통해 “박 시장이 동성애자의 인권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개인적인 소견을 밝힌 것일 뿐 동성결혼 합법화를 주장한 것은 아니다”며 “인터뷰 과정에서 성소수자의 인권보호, 종교계와의 갈등문제, 국회에서의 논의과정 등 한국의 현재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시장 본인의 의지를 표현한 것은 아니다”고 긴급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문성근, 박지원 만나 온오프 정당 설득

민주통합당 문성근 전 대표대행이 최근 모바일 투표를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반발한 박지원 의원을 만나 온-오프 정당의 필요성을 설득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상당수 의원들에 대해서도 이러한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합의사항의 핵심으로 온-오프 정당의 건설을 들면서 향후 야당의 생존전략으로 이를 적극 설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당 대표까지 한 인사가 탈당한 것에 대해 불신이 커서 일부 친노인사를 제외하고 비노-중도파 의원들의 경우 귀담아 듣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 의원에 종편들이 집착하는 이유

일부 종합편성 채널이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 관련 보도에 집착하는 것은 시청률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 의원과 관련된 꼭지를 방송하면 평소 시청률의 2배가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을 자극해 시청률을 올리고, 시청률 때문에 편성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채널A의 경우에는 김 의원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 현장에 국회 출입기자를 별도로 파견해 취재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앞두고 ‘비상’

경찰이 내년 3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되는 농협 등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단속강화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6월에 제정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8월부터 시행되면서 이들 선거는 내년 3월 11일에 치러질 계획으로 선출인원만 1360명에 달해(농축협 1149, 수협 82, 산림조합 129). 선거인도 296만명 수준입니다. 경찰은 각 관서별로 전담 수사관 1~2명씩 편성해 첩보수집과 단속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각지의 정보, 지역경찰들과 공조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프로필 사진 교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식 프로필 사진이 최근 새롭게 제작돼 배포됐습니다. 이 부회장의 새 프로필 사진은 이 부회장 본인이 직접 촬영을 요청해 제작됐다고 합니다. 이전 프로필 사진이 너무 젊어 보인다는 사내의 지적이 있던 차에 이 부회장도 10년 전에 찍은 사진을 지금까지 사용하다보니 자연 스럽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이 부회장의 사진은 삼성그룹 공식 프로필 사진을 전담하고 있는 조세현 사진작가가 찍었습니다. 조씨가 찍은 사진 중 10여장을 추렸고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이 마음에 든 사진 1장을 고른 것이라고 합니다.

저축은행, 직원들 여권 보관하는 이유

일부 저축은행들이 직원들에게 여권을 의무적으로 받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부도덕한 임직원들의 횡령사고 이후 해외 도피가 끊이질 않자 몇몇 저축은행들이 회사가 개인의 여권을 보관하는 아이디어를 고안해낸 것입니다. 저축은행은 여권을 보관하고 있다가 여름 휴가철과 같이 수요가 생기는 일정 시기에 직원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이후 회수하고 있습니다. 휴가철에도 해외에 나가지 않는 고참급 직원들은 관행이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젊은 직원들일수록 회사의 이 같은 행태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에 진출한 일부 외국계 임직원들은 이 같은 행태가 권위주의적 발상이라며 혀를 차기도 합니다.


유명여배우 C, 결혼 전 화려한 전적

유명 여배우 C양이 결혼 전 수많은 스폰서를 거닐고 다녔다고 합니다. C양은 하룻밤의 대가로 스폰서에게 받은 2000만 원을 브로커에게는 1000만 원만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브로커는 스폰서랑 이미 얘기를 한 상태로 사실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브로커는 C양의 집까지 찾아가 사단을 내려고 했습니다. 부모님의 만류로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C양의 전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C양이 출연해 얼굴을 알린 드라마에서 C양은 D양으로 이미 예정돼있던 배역을 차지하기 위해 술수를 썼다고 합니다. D양의 매니저에 의도적으로 대본리딩 시간을 틀리게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본인은 원래 시간에 맞춰 대본리딩을 하고 D양은 늦어 드라마에서 잘렸다고 합니다. 다수의 연예관계자들은 C양이 남편과 잘 살고 있다고 얘기를 하지만 결혼 전에는 정말 굉장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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