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빈집 확인한 뒤 창문 넘어 들어가 660여만원 슬쩍

대문에 붙은 전세방 광고지를 보고 전화를 건 뒤 빈집임을 확인하고 담을 넘은 50대 여성 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5일 박모(56·여)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2시20분쯤 부산 금정구 서동 정모(71)할아버지의 대문에 붙어있는 전세방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자 1층 창문을 통해 안방으로 숨어들었다. 정 할아버지의 집에서 수표와 금목걸이 등 모두 66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싹쓸이한 박씨는 장물아비 김모(62)씨를 통해 훔친 물건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할아버지의 집과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번호를 분석해 여관에 몸을 숨긴 박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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