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손학규 복귀 점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복귀 가능성과 함께 차기 대선에서도 유력한 주자로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합니다. 문 위원장은 “다시 나올 일이 아니면 왜 토굴에 가겠는가. 나올 생각이 있으니까 토굴로 들어간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처음에 꼴찌였다. 그런데 욕심을 버리고 나오니까 됐다”고 자신을 내려놓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홍보라인 ‘이중고’

청와대 홍보라인이 여당과 언론으로부터 눈총을 받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일 당청 오찬회동 당시 “(문체부 국과장 인사조치는) 지난해 태권도협회 비리에서 시작됐는데 지금 승마협회 비리 의혹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홍보실이 왜 언론에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느냐”고 질타했습니다.
청와대에선 윤두현 홍보수석이 지난 10월 김 대표의 개헌발언을 비판한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입니다. 홍보라인은 청와대가 잇따라 대언론 법률대응을 하는 것도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입니다. 청와대는 세계일보를 고소한 데 이어 동아일보도 고소했습니다. 언론을 항상 접해야 하는 홍보라인으로선 불편한 대목입니다.


조현아 부사장, 결혼 직후 직원에게 남편 병원 홍보 ‘물의’

최근 ‘땅콩회항’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결혼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남편이 원장으로 있는 성형외과 홍보를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 직원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2010년 성형외과 원장과 결혼했습니다.
조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성형할 일이 있으면 이 병원을 찾으라는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내 직원들을 의아하게 했다고 합니다. 공과 사 구분이 잘 되지 않고 사리분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주변의 반응입니다.


정윤회 문건 파문,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에게 불똥?

정윤회 문건 파문이 확산되면서 그 불똥이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전에도 튀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그 대상은 금투협 회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입니다.
애초 유 전 사장은 금투협회장 선거에 한양대 동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거에도 유 전 사장은 이 비서관이 적극적으로 밀어주면서 최경수 이사장과 막판까지 대결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오히려 유 전 사장의 발목을 붙잡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라고 합니다.

박 대통령의 자니 윤 사랑은 ‘부인 덕’

박근혜 대통령이 방송인 자니 윤씨를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선임한 배경에는 자니 윤씨의 부인 줄리아 윤의 노력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과 자니 윤은 지난 2007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 당시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이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에서 강연을 하기로 했는데 대선 경선에서 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안 동포들이 후원회장 맡기를 꺼려했다고 합니다. 이때 자니 윤씨가 선뜻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합니다.
여기에 정치인과 인연을 맺는 것에 반대해왔던 줄리아 윤씨가 박 대통령과 만난 뒤 적극적인 지지자로 돌변, 수일동안 전화기를 붙들고 동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노력으로 강연회는 성황리에 끝났고, 박 대통령이 크게 감동했다고 합니다. 결국 줄리아 윤씨의 숨은 노력이 자니 윤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랑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홍보 확대 이유

통합진보당에서 당에 대한 홍보를 위해 국회의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통진당 국회의원은 많지 않은데다 개개인들이 언론 접촉을 싫어해 제대로 홍보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됩니다.
이에 대해 대변인단에서 국회의원들의 일정을 구체적으로 지목, 확인하는 방식으로 언론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헌재의 정당해산 결정이 임박했다고 보고 언론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윤선 정무수석, 씨티은행과 악연(?)

청와대 조윤선 정무수석은 2007~2008년 약 1년여간 한국시티은행 부행장으로 재직한 바 있습니다. 이 인연은 하영구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KB 금융지주회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때나 은행연합회장 내정자로 거론될 때 청와대와의 인연으로 소개됐습니다.
실제 조 수석은 씨티은행의 올드멤버들이 모이는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씨티은행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행장직을 하다가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갈 때에는 약간의 내부적 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원래 씨티은행은 미래에 정치를 할 인물은 채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는데 조 수석은 부행장으로 채용될 당시 정치를 안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채용됐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조 수석은 2008년 3월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발탁돼 다시 정계로 돌아간 바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비노, 새누리 인사 접촉

새정치민주연합의 일부 비노 인사들이 최근 들어 새누리당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고 합니다.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들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잇따라 연락해 약속을 잡거나 실제로 만나는 모습이 여러차례 목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고, 문재인 의원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의 움직임이 신당과 관련돼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들이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하는 새누리당 인사들이 주로 합리적인 보수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대표 경선에 출마하려는 비주류의 한 중진 의원은 “분당이나 신당은 절대로 없다”면서 “대신 문재인 의원에 맞서 비주류 후보들은 막판에 후보단일화를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나은행 노조, 정치인에게 후원금 기부 요구 논란

하나은행 노동조합이 얼마 전 특정 정치인에게 정치후원금을 기부해 달라는 이메일을 조합원에게 보내 논란이 일었다고 합니다. 하나은행 노동조합에서 지점의 노조 분회장들에게 은행 선배인 새정치연합 K의원에게 13일까지 10만 원을 기부할 것을 직원들에게 애기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송됐다는 것입니다. 연말정산 시 10만 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로 돌려받는다는 점도 붉은색 글씨로 강조했다고 합니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기업이나 법인은 정치 후원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일부 조합원들은 노동조합이 조직적으로 나서 사실상 모금을 강요했다고 반발하고 나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강제성이 없었다며 해명했고, K의원 역시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최시중 양아들 정용욱, 귀국 임박설

‘최시중 양아들’로 불리던 정용욱 전 방통위 보좌관은 2011년 9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돌연 해외로 나가 점적해 여전히 행적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정용욱은 ‘파이시티 게이트’ ‘김학인 게이트’ 등 여러 비리에 연루된 인물로,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인허가 특혜를 준 혐의로도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정권이 정용욱을 비호하기 위해 출국을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지난 9월 정용욱 소재 파악 성공, 현재 귀국 시기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MB정권 최고실세였던 최시중 대리인 자격으로 은밀한 대선자금 만졌던 정용욱이 들어올 경우 지난 정권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부 분위기 단속 강화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은 비서실 내부 분위기 다잡기에 나선 양상이라고 합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하루 종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렀는데, 그 동안 누누이 강조해온 공직기강 확립과 공직사회 개혁의 모범이 돼야 할 청와대가 오히려 내부 갈등과 권력다툼의 본산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우려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일요일인 7일 이례적으로 새누리당 의원 60여 명과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에서 문건 내용을 찌라시로 일축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여기서 밀려면 죽는다는 박 대통령의 상황 판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 비서실장은 연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있고 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챙기라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경식 전 민정수석, 주목받는 이유

지난 6월 경질된 홍경식 전 민정수석이 태풍정국의 숨은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홍 전 수석은 조응천 비서관 시절 직속상관이었는데, 조 전 비서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것은 물론 다른 민정수석실 소속 비서관들의 업무까지 다 꿰고 있기 때문에 진실에 가장 근접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홍 전 수석은 조 전 비서관을 제대로 지휘통제하지 못한 책임을 뒤집쓰고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전 수석은 억울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홍 전 수석이 혹시나 다른 생각을 품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새정치연합 일부 인사, 졸음 때문에 눈총

야당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주요 행사에 참석해 너무 졸아서 눈총을 받았다고 합니다. 좋은 행사라면 너그럽게 이해되는 분위기이나 심각한 상황에서 주변이 민망할 정도로 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지역의 A 전 의원은 주민과의 소규모 간담회에서 처음부터 고개가 앞으로 꺾어질 정도로 졸았다고 합니다. B의원도 원로인사들과의 주요 토론회에서 거의 자다시피 해, 주변에서 계속 카카오톡을 보내 깨워야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일정이 바쁜 것으로 이해하는 여론도 있으나 대부분은 예의가 없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정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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