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26일 오후 5시20분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공사 현장에서 쓰러진 인부 홍모(50)씨 등 3명이 결국 숨졌다.

사고 직후 인부 2명은 원전 자체차량으로, 나머지 1명은 119구급차량에 실려 인근 병원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원전 직원 1명도 가스 누출로 어지러움을 호소했으나 병원 치료는 거부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인부들이 원자로 인근 보조건물 공사현장에 누출된 수소가스와 질소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원전 관계자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이날 오후 5시 18분쯤으로, 이들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 2층에서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봉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질소가스가 수소가스와 함께 새어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작업자 3명의 의식불명에 대해 "해커의 사이버 공격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freeor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