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1.5배의 증가세로 ELS 시장 개설 이래 최대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4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금액은 전년대비 57.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03년 국내 ELS 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대금액으로 총 71796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약화와 초저금리시대 도래에 따라 기존의 예·적금 수요가 ELS 등의 파생결합증권 시장으로 대거 이동함에 기인한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고시한 기준금리는 201352.50%, 201482.25%, 10, 2.00%로 지속적인 내림세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0830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9%, 사모발행은 309660억원으로 43.1%를 차지했다. 공모는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95.2%, 사모는 24.9% 증가했으며, 공모의 경우 3·4분기에만 연간 총 발행금액의 63.2%를 차지하는 258171억원이 발행됐다.

특히 하반기 공모발행이 급증한 데는 저금리 추세의 장기화 및 기준금리 인하로 자산을 예·적금에 묻어두던 개인투자자들이 ELS 시장의 신규 투자자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원금비보전형이 50622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0.5%, 전액보전형이 2017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8.1%를 차지했다.

원금비보전형의 경우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64.9% 증가해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전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전액보전형의 경우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37.1% 증가했으며 퇴직연금 투자자산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지수(코스피200, HSCEI지수, S&P500지수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6.3%,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2.4%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차 및 조선·정유주 등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종목형 ELS의 녹인(Knock-In, 원금손실구간) 이슈 발생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지수형 ELS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이외에 상환금액은 548725억원으로 전년대비 27.5% 증가했으며 조기상환이 363745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6.3%를 차지했다. 이어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이 각각 상환금액 155397억원, 29583억원으로 각각 28.3%, 5.4%의 분포를 보였다.

nykim@ilyoseoul.co.kr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1.5배의 증가세로 ELS 시장 개설 이래 최대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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