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2015년 첫 대 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지난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의 막을 올렸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동명의 불멸의 명작을 무대로 올린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로 동명의 영화는 미국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미국의 운명을 바꾼 가장 드라마틱한 시공간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관객 모두는 클래스가 다른 ‘명작’의 진수를 만끽할 것이다.

2015년 첫 대 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지난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의 막을 올렸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동명의 불멸의 명작을 무대로 올린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로 동명의 영화는 미국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미국의 운명을 바꾼 가장 드라마틱한 시공간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관객 모두는 클래스가 다른 ‘명작’의 진수를 만끽할 것이다.

옛 전통과 관습에 묻혀 살아가는 미국은 노예 제도 폐지로 인해 남북전쟁이 시작된다. 이 무렵 아름다운 미모와 당당한 성격으로 마을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던 조지아 주 타라 농장의 스칼렛 오하라는 이웃 농장의 애슐리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파티장에서 그가 멜라니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고백하려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이 장면을 행실이 좋지 못하다고 소문이 난 레트 버틀러에게 들키고 만다. 애슐리와 멜라니의 결혼에 화가 난 스칼렛은 멜라니의 오빠 찰스와 결혼을 하고 애슐리와 찰스를 비롯해 남부의 남자들은 전쟁에 나선다. 그러다 찰스가 전사하게 되고 스칼렛은 애슐리를 찾아 애틀란다로 떠난다. 그곳에서 전쟁으로 부자가 된 레트를 다시 만난다. 스칼렛과 레트, 애슐리와 멜라니. 네 명의 연인은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에 휘말리게 된다.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는 무대 각색이 쉽지 않은 방대한 스토리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특유의 감성과 웅장한 스케일, 섬세한 드라마로 표현하는 프랑스 뮤지컬이었기에 가능했다. 스칼렛과 레트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는 물론이고 역사에 맞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군상과 강인한 생명력, 그리고 원작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인본주의와 박애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예 해방의 메시지는 뮤지컬만의 새로운 매력으로 살아난다.

드라마틱한 감동을 완성 시킨 것은 <로미오 앤 줄리엣>의 제라르 프로스귀르빅이 작곡한 주옥같은 넘버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분위기, 아름다운 가사로 유럽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그의 음악은 템포와 장르, 음색을 자유롭게 오가며 캐릭터와 배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낸다. 이번 공연에는 서정적인 러브송, 스칼렛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솔로곡,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노예장의 넘버 등 빼어난 음악이 공연 전체에 녹아 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글과 스크린으로 만났던 감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웅장한 무대 세트와 예술적 군무다. 한국 초연 무대에서는 원작의 디테일을 살리고 뮤지컬 무대의 미장센으로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남부의 무도회, 애틀란타의 대 화재 장면 등을 원작의 명장면보다 임팩트 있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캐스팅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음악, 드라마, 영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캐스팅이 이뤄졌다. 뮤지컬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흥행파워와 실력을 인정받는 톱 배우 임태경과 선 굵은 연기와 절절한 멜로 연기로 여심을 녹인 배우 주진모, 선과 악을 오가는 이중적인 매력의 베테랑 배우 김법래가 레트 버틀러의 역할을 맡았다. 전 세계 여성의 롤 모델인 스칼렛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디바 바다와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신하는 서현이 맡았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R석 14만 원, OP석&S석 12만 원, A석 8만 원, B석 5만 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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