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불법정치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학용(63·인천 계양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전 10시 신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신 의원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현직 보좌진들의 급여를 되돌려 받는식으로 1억원 안팎의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의원은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보좌진 월급 돌려받는 게 관행이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 그러면 오해가 풀릴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신 의원은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면서 '공천 대가성' 의혹에 대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또한 5개월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착잡하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신 의원을 상대로 당내 공천 등을 대가로 보좌진들이 급여를 반납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신 의원은 이번 불법정치자금 조성 혐의와는 별도로 김민성(56)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법 개정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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