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돌연 사의를 표명한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30일 오전 차관직을 사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차관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대통령님과 더불어 문화융성을 위한 과업에 동참할 수 있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갑작스런 사의 표명에 대해 각종 의혹이 증폭되자 "다만 제 개인적인 역량의 부족으로 인해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답했다.

또한 김 1차관은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사표가 수리되는 순간까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문체부는 유진룡 전 장관의 면직, 청와대 문체부 인사 개입설, 김종 2차관의 한양대 인맥, 김종덕 장관의 홍익대 인맥 중용 논란 등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아 분위기가 싱숭생숭하다.

1980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차관은 캐나다 홍보문원화원장, 문체부 홍보지원국장, 해외문화홍보기획관, 해외홍보문화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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