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대학 진학을 미끼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프로야구선수 출신의 경기도 A고교 야구부 감독 정모(48)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정씨는 2007년 가을 A고 야구부 학생의 부모로부터 “아들을 명문대에 진학시켜주겠다”며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해당 학생이 대학 진학에 실패하자 부모에게 5000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정씨는 “단순히 돈을 빌리고 일부를 갚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정씨는 1980년대 중반부터 1996년까지 국내 프로야구단에서 유명 투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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