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신라호텔에서 난데없이 기자들과 ‘숨바꼭질’

황창규 KT 회장이 예고 없이 ‘친정집’ 행사장에 불청객처럼 등장해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갑작스럽게 분주해지는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합니다. 황 회장은 지난달 19일 삼성그룹 신입임원 만찬 행사가 열린 호텔신라에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등장했습니다.
황 회장의 때 아닌 등장에 본인은 물론 행사 주최 측도 잠시 어안이 벙벙했다고 합니다. 황 회장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및 기술총괄 사장을 역임한 적이 있는 삼성그룹의 고문 격 인사입니다.
이를 본 기자들은 황 회장에게 달려가 만찬에 참석하러 온 것이냐는 질문을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이에 당황한 황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을 뿌리치고 황망히 엘리베이터를 찾아 잰걸음으로 갔다고 합니다. 황 회장이 지나치게 당황하자 기자들은 무슨 냄새가 나는 거 같다며, 더욱 관심을 보이며 쫓아갔다고 하는데 결국 놓쳤다고 합니다.
KT와 삼성그룹 관계자는 황 회장이 만찬 행사에 참석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개인 일정 때문에 호텔신라에 간 것인데 우연히 삼성임원 만찬과 겹쳐 본인도 무척 당황해 자리를 피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드러난 바로는 황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 관계자들에게 신년 인사하러 갔다가 기자들에게 걸린 것이라고 합니다.

연예인 A, 스폰서는 대기업 B회장

남자 연예인 A의 스폰서가 대기업 B회장이라고 합니다. 재벌들의 해외부동산 투자를 검찰에 조사할 때 C그룹 D씨가 기소됐을 당시 B회장도 하와이 등지의 투자한 것이 있었고, 이중 하나는 B회장에서 A로 명의이전 됐다고 합니다.
기자들은 A가 분명 스폰서가 있는데, 누구인지 몰랐다가 이런 사실이 검찰에서 흘러나오자 ‘A 스폰서=B 회장’이라고 생각하고 취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에 다급해진 A는 몇 번 왔다 갔다 하면서 얼굴을 알게 된 인사와 서둘러 결혼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정치권 여야 모두 ‘유승민 경계령'

한때 친박 지금은 탈박인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직후 여야 모두에서 유승민 경계령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박지원 의원 등이 “우리가 할 말을 그분이 선점할 겁니다”라는 발언으로 긴장감을 나타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그동안 3인방 등을 “청와대 얼라들”이라고 공개 질타할 정도로 박 대통령과 나름 대립각을 세워왔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가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초이노믹스’를 누구보다 신랄하게 비판해온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유승민 경계령’은 단순한 기우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새누리당에서도 정부와 정책대립 및 갈등 심화, 내년 총선에서 전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통한 공천개혁 등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집 공사로 정몽구 회장과 이별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이 유엔빌리지에는 정몽구 회장 일가가 모여 살고 있는데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윤이 해비치호텔 전무 일가가 함께 모여 살고 있다고 합니다.
유엔빌리지는 2001년 정몽구 회장이 토지를 사들여 2002년 정의선 부회장에게 증여했다고 하며, 정의선 부회장은 이 토지에 연면적 218평의 건물을 별채 식으로 5채를 지어 각각 나눠서 따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선 부회장이 집수리를 하면서 당분간 나가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하며, 이곳 저곳 손볼 곳이 많아 대대적인 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정의선 회장은 주기적으로 집을 수리하는데 사치를 즐기는 스타일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화려하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는 후문입니다.
정 부회장 가족은 집수리를 하는 기간에 인근 아파트인 한남더힐에서 거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남더힐은 작년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최고 65억 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85억 원짜리 매물도 나와 있는 최고급 아파트라고 합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 ‘찌라시’ 적중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유승민-원유철 조가 84대 65로 낙승을 거둔 가운데 이날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찌라시가 선거 하루 전에 여의도를 중심으로 돌았던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의 판세 분석이라는 내용의 찌라시는 유승민조가 84대 62로 이길 것이라고 점쳐 선거결과를 점쟁이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이에 여의도와 청와대 안팎에서는 대체 이 관계자가 누구냐는 분석과 추적이 난무하고 있으나 아직 실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 ‘탈강남’ 붐

저축은행 업계의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강남을 떠나 본사를 옮기고 있습니다. SBI 저축은행은 오는 3월 서울 삼성동 본사를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센터원빌딩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SBI 계열사 합병에 따라 넓은 공간과 통합관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신저축은행도 명동사옥이 완성되는 대로 역삼동을 떠날 계획이고, OK저축은행은 모태인 예주저축은행은 강남 논현동에서 아프로서비스 계열사들이 위치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로 이미 자리를 옮겼다고 합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본사 위치를 삼성동 테헤란로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이전해 대주주 웰컴크레디라인과 한 건물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공간부족이나 대주주와의 업무통합 등을 위해 본사를 이전하지만 이면에 숨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고액 수신고객 유치를 위해 강남에 밀집해 있었는데 각자의 경영 방향에 따라 과감하게 본사를 옮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방통위, 이번 달 종편 발전기금 부과 추진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번 달 종편에 대한 방송통신발전기금 부과를 위한 고시 개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재홍, 고삼석 위원 등 야당 위원들에 더해 허원제(지상파 주장 대변), 이기주(관료주의) 위원까지 동조하고, 위원장도 종편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전원 찬성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미래부가 사실상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IPTV에게 방발기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방통위 행보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현재 종편 사업자에 대해 광고매출의 0.3~0.7%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EBS MMS, 당분간 추가 콘텐츠 제작비용 최소화 

방통위는 이번 달부터 시범 운영되는 EBS MMS(다채널방송)에 대해서 “당분간 추가 콘텐츠 제작비용이 들지 않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 EBS 담당과는 “현재도 EBS는 케이블채널을 갖고 있다. 때문에 현재 케이블채널에서 제작해 방송하던 콘텐츠를 MMS 채널에 먼저 방송하고 케이블채널에 나중에 방송하는 방식으로 해서 추가 제작비용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생기는 MMS 채널도 현재 EBS처럼 의무편성채널 자격을 부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무편성채널 추가 지정은 법 개정 사안이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 때문에 SO에게 어필해서 편성을 하게 하려면 새로운 콘텐츠를 MMS 채널에 먼저 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세령-이정재 열애설에도 대상 경영승계 변화 없다

재계에선 대상그룹의 장녀 임세령 상무가 배우 이정재 씨와의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만약 이들이 결혼해 이 씨가 대상그룹 맏사위가 된다면 경영승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대상그룹 내부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임 상무가 삼성 며느리로 자리잡을 때부터 임창욱-박현주 명예회장 부부는 차기 경영구도를 차녀인 임상민 전무(35세, 80년생, 이화여대, 뉴욕대, 런던비즈니스 스쿨)에게 맞추고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상민 씨에게 넘겨주어 현재 차녀가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장녀 임 상무는 이혼하고 친정으로 다시 돌아온 뒤에 열심히 대상홀딩스 지분을 매집하고 있으나 20%에 그치고 있어 동생과의 격차가 큰 편입니다, 모친 박현주 대상홀딩스 대표이사(부회장)는 이혼하고 돌아온 큰딸보다는 미혼인 작은딸에게 훨씬 더 신뢰와 애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연예인과의 열애설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박현주 부회장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 임 명예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감되어 1년 7개월간 옥고를 치른 뒤부터는 사실상 그룹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차녀 임상민 상무가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으로서 현업에 뛰어들어 그룹사 곳곳을 파악하고 있으며 대상홀딩스 1대주주라서 현재로서는 장녀 임세령 씨의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대상그룹의 실질적 경영은 어머니인 박 부회장과 차녀 임 상무가 함께 끌어가는 ‘모녀경영’ 체제가 최소 10년 이상 갈 것으로 봐야 정확하다는 분석입니다.   
대상 관계자는 “금호그룹 박삼구 회장의 여동생인 박 부회장은 올해 62세(53년생)에 불과하다. 그리고 차녀 임 상무는 미혼이지 않느냐! 임창욱 명예회장이 건강이 별로 안 좋고 그룹 경영을 일일이 챙기지 않고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겨 놓는 스타일로 그룹을 이끌어 온 것에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임 명예회장을 대신해서 임 상무가 박 부회장과 차기 그룹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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