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부인 출연 드라마 자문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대표는 최근 특별한 사안이 아니면 외부 일정을 자제한 채 본격 행보를 재개할 타이밍을 엿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엔 부인 최명길씨가 출연하는 SBS 인기드라마 ‘펀치’의 스토리라인 등을 자문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 전 대표가 몇몇 강연업체들에게 외부 강연자풀에 넣어달라고 요청하고 다니는 것도 최근 할 일은 없고 정치적 재개는 해야 하는 고민에 나온 움직임이라고 합니다.

차기 중기중앙회장 선거 ‘재계’ 촉각

현재까지 5명의 후보가 치열한 득표전을 하고 있습니다. 서병문 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재광 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유력한 후보였지만, 최근엔 박성택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 회장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1위 당선자가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1, 2위가 결선 투표를 벌여야 하는데, 이 때문에 3위 후보의 캐스팅보트가 중요해졌습니다. 11일과 13일 합동 토론회를 거쳐 선거를 진행합니다.

TV조선, 조만간 지자체 공보담당 초청 행사 개최

TV조선이 조만간 전국 시도 지자체 공보담당자들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TV조선은 현재 경제부장(정석원)과 사회정책부장(이재홍)을 YTN 출신들이 맡고 있습니다. 지자체 상대 행사를 많이 해본 YTN의 영업 방식을 TV조선에서 구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우는 새들만 먹이를 주는 지자체 홍보예산의 특성상 TV조선이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협찬 전선에 뛰어들 경우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민경욱 대변인, 청와대 나오지 못하는 이유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제 대변인 직을 그만두고 싶어한다는 전언입니다.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데 계속 청와대의 입 역할을 하면 본인의 이미지도 동반 추락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63년생으로 인천 동인천중과 송도고를 나왔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인천 공천을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몽준 정치참모들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주도

지난해 3조원 이상 적자를 본 후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은 정몽준 전 의원의 정치참모들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낙선 후 지난해 2분기 1조원 이상 적자를 본 현대중공업의 경영상황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전언입니다. 지난 7월 최길선 회장을 복귀시키고 9월에는 권오갑 사장을 투입한 것은 정 전 의원이 직접 진두진휘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 전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정상화 없이는 정치적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구조조정 관련 이슈를 자신의 정무특보 역할을 하는 정양석 전 의원 등 참모들에게 외부 컨설팅회사와 접촉해 만들어 오라고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정 전 의원이 지난해 연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짓는 플랜트 공장을 방문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 초 1500명 감원 방침을 정하면서 사우디 플랜트 공장건설을 하는 플랜트 사업부를 해양 사업부에 합치는 사업구조 개편도 단행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안팎에선 권오갑 사장은 정 전의원이 정치 참모들을 통해 외부에서 만들어온 구조조정안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그룹 전체의 상무급 이상 임원진 가운데 31%인 81명을 감원하고 사업본부 조직을 개편했으며, 기존의 호봉제에서 성과 위주의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朴, 문고리 3인방 중 안봉근만 내친 이유

박근혜 대통령은 1·23 쇄신 인사에서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을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발령냈습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자리를 지켰고, 정호성은 오히려 통합부속실 비서관으로 권력이 더 커진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혼자만 경질인사를 당한 셈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안봉근은 캠프 시절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춘상 보좌관이 데리고 온 사람으로 박근혜 대선 캠프 내에서도 ‘언젠간 안 좋은 일에 연루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안봉근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최근 문고리 3인방이 논란의 대상이 되자 “안봉근에 대한 루머와 관련한 물증이 나오면 우리 정권 끝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도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에 대한 신뢰는 무한하지만 안봉근의 결점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내보내지는 못하고 홍보수석실로 옮겼다는 후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기사가 요즘 왜 이렇게 나오죠”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파문 이후 청와대발 기사가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 엉뚱하게 나오냐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과거 후보시절 땐 기자들 논조가 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너무 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홍보는 물론 정무 라인에서도 원인을 ‘친박 기자’들의 이탈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과거 캠프 시절 박 후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친박기자들이 초창기 대거 청와대 출입으로 왔다가 하나둘씩 떠났고 이제는 전체 출입기자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새 출입기자들이 박대통령의 스타일 등 이해도가 낮아 기사가 거칠게 나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합니다. 청와대 수뇌 쪽에선 홍보뿐 아니라 민정에서도 수시로 기자들과 만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일부 참모들은 그동안 김기춘 실장이 ‘보안’을 하도 강조하자 이를 기자들과 접촉을 줄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친박핵심 서병수 부산시장, 골프 금지령 해제 선봉

박근혜 대통령이 ‘골프 금지령’을 해제하자 친박핵심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발 빠르게 골프 금지령을 해제했다고 합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서 시장은 “골프를 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 취임 초기 단 한 번 누가 물어보기에 바빠서 당분간  시간이 없다고 말했을 뿐인데 직원들이 이를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 시장은 “업무와 관련된 사람과 골프를 치는 게 문제지, 개별적으로 골프를 치는 것을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조만간 나도 라운딩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골프와 관련해 질문이 나왔을 때 “당분간 골프를 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에서는 사실상 이를 골프 금지령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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