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인사 후 몸 사리는 문고리 3인방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쇄신 인사를 통해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일부 업무의 조정·축소를 단행했습니다. 이후 이들 3인방이 잔뜩 몸을 낮추고 새 업무에 적응 중이라고 합니다. 제2부속비서관에서 자리를 옮긴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은 지난 6일 오후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부처 대변인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처 대변인 회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열리는데 이날 회의는 장관급 부처뿐 아니라 차관급이 장을 맡고 있는 정부위원회·외청 등 대변인들이 한데 모인 대규모 회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 비서관은 정부 홍보를 총괄하고 부처의 대외적인 메시지를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자리인데도 회의에 불참했고 이는 벌써 두 번째 불참이라고 합니다.
안 비서관의 자리 이동으로 제1·2부속실의 기능을 한꺼번에 떠안게 된 정호성 부속비서관도 눈에 띄지 않게 새 업무에 적응 중이라고 합니다. 정 비서관은 지난 4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등의 행사에 박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통령 수행 업무는 당초 안 비서관 담당이었으나 조직 개편을 통해 정 비서관이 맡게 됐다고 합니다.
또 청와대 인사위원회 멤버에 포함됐던 이재만 총무비서관도 인사위원회에서 빠진 뒤 총무 업무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몸을 낮추는 것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는 등 청와대 인적쇄신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불필요한 잡음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친박들 ‘각자도생’

지난해 5월 국회의장 후보 경선, 7월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이어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 진영이 각각 밀었던 후보들이 어이없이 나가떨어지면서 여권 내에서는 “이제 친박은 없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식사 모임이나 세미나에 고정으로 얼굴을 내미는 친박 의원들이 족히 40명은 넘는다고 합니다. 3선 이상 친박 핵심 10여 명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회동하고 초·재선 의원도 소그룹별로 자주 만난다고 합니다. 친박 핵심인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주도하는 ‘국가경쟁력 강화 포럼’에는 친박 의원 50명 이상이 참석하기도 합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선거 때 친박의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하는 데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개인 감정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몇 특정인을 중심으로 감투를 독점하려는 데 대한 강한 거부감과 알력, 친박 핵심 내부의 경쟁심리가 결속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일부 인사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 않을 정도로 반목, 질시한다는 전언입니다.
친박 핵심들이 잦은 모임을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따로국밥’ 양상을 보이는 현상에는 박 대통령을 대신할 강력한 구심력이 없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친박 진영에서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가 없는 것이 이들을 각자 제 살길을 꾀하는 ‘각자도생’의 길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총선 앞둔 새누리 예비주자 ‘전전긍긍’

오는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 예비주자들이 벌써부터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20% 후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각종 국정 난맥상에 대한 지역구 유권자들의 날카로운 비판에 대해 마땅한 해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모 의원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최근 유권자들을 만나기 싫을 정도로 집권 여당에 대한 민심이 악화된 것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내년 총선 참패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대통령에게 연이어 얼굴도장 찍은 이시종 지사

이시종 충북지사가 연 이틀 기분 좋은 일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고 합니다. 지난 4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눴던 박 대통령과 이 지사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8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충북도가 지난해 통합방위 평가 결과 전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대통령 표창 기관으로 선정돼 이 지사는 이날 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득표율 2% 차이로 힘겹게 승리한 이 지사는 당선 후 선거 과정에서 가장 무서웠던 존재로 박 대통령을 언급했지만 이후 통합청주시 출범식 등 기분 좋은 자리서 재회한 것입니다. 관가에선 “수도권 규제완화 등 할 얘기가 많은 이 지사가 대통령을 자주 뵙는 건 어찌 됐든 좋은 일 아니냐”고 평가했습니다.

▲ 정대웅 기자

4월 재보선, 서울 관악을 ‘이정희 출마설’

4월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세 곳의 선거구(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서울 관악을이라고 합니다.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서울의 지역구인 데다가 통진당의 ‘간판’인 이정희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뜨거운 지역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관악을은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의 지역구로 이 전 의원은 이미 자신의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통진당 인사들과 진보진영에서는 대중성이 높고 19대 총선 당시 관악을에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이정희 전 의원의 출마를 내심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희 전 대표는 19대 총선 당시 여론조사 경선 부정 의혹이 일면서 후보직을 이상규 전 의원에게 양보한 바 있습니다. 내부의 교통정리가 필요하지만 이정희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킬 수 있고 통진당원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진당 측은 “이 전 대표는 보선 출마에 대해 검토한 적도, 논의한 적도 없다. 지금 그런 얘기가 나올 계제도 아니다”며 통진당 해산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에 전념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정희 차출설’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돌 A양
중견 기혼 배우 B의 성노리개

최근 뒤늦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의 인기 멤버가 데뷔 초부터 국내 최고 남고 중년 배우와 밀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뜨고 나서도 변심하지 않고 A양은 B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봉사한다는데 이미 관계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B씨의 변태적인 취향을 전부 다 받아준다는 A양의 멘탈에 모두들 혀를 내두른다고 합니다.

사생팬에 손대는 그룹 멤버 때문에 소속사 골머리

예능에서 엉뚱하고 밝은 이미지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C군이 소속사의 연애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혈기 때문인지 밤낮없이 찾아드는 사생팬들 중 괜찮은 외모를 가진 여자팬의 연락처를 몰래 알아내  쌓인 성욕을 풀어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소속사 대표는 노발대발하며 C군에게 손찌검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C군이 손을 댄 사생팬이 입을 열까 봐 노심초사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관심 가진 ‘크림빵 뺑소니’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적 공분을 산 ‘크림빵 뺑소니’ 사고에 큰 관심을 가졌다는 전언입니다. 박 대통령의 관심이 경찰청에 전달됐고, 곧바로 사건 조기 해결을 위한 수사본부가 17년 만에 충북경찰청에 설치됐다는 것입니다. 수사본부 설치 이틀 만에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범인이 자수하면서 경찰 안팎으로 윤철규 충북청장의 ‘승부수’가 적중했다는 평가입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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