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5개월 만에 또 연쇄 성폭행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죄로 15년 동안 감옥신세를 진 40대가 출소 5개월 만에 또 다시 연쇄 성폭행 행각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또 40대 여성 등산객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여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0~20대 여성 3명을 강간한 혐의로 윤모(40)씨를 최근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쯤 자신의 누나 집에 놀러 온 조카 친구 A(10)양을 서울 은평구 한 공원으로 데려가 겁탈하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10~20대 여성 3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또 3월 24일 오후 4시30분 쯤 은평구 신사동의 한 야산에서 등산객 이모(42·여)씨를 상대로 금품을 빼앗으려다 이씨가 반항하자 흉기로 목을 내리쳐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과거 살인미수와 강간치사죄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이씨는 지난 1월 만기출소 했다. 그러나 사회로 돌아온 지 겨우 두 달 만에 또 다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형을 선고 받은 전과자가 출소 직후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교도소 내 교화 프로그램에 심각한 공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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