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성매매 ‘고시원바리’를 아시나요?


고시촌의 대명사로 불리는 신림동이 최근 매우 빠른 속도로 집창촌화 되어 가고 있다. 이곳에 각종 변태적인 업소들이 들어서는가 하면 전국에서 최초로 ‘고시촌바리’라는 신종 업소가 생겨나기도 했다. 특히 이곳에는 공부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이를 이겨내기 위해 간간이 성매매 여성들과의 잠자리를 한다는 것.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고시촌은 이제 과거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면학분위기가 흐트러지면서 하나 둘 이곳을 떠났고 이제는 일반 직장인이나 노동자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고 있다. 특히 이곳은 물가가 상당히 싸다. 그 중에서 음식 값은 한 끼에 2000~3000원 짜리도 있을 정도. 그러나 보니 일반인들도 이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신림동은 더욱 퇴폐적으로 변하게 된다. 고시생들도 고시생들이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더욱 거리낌 없이 성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변해가고 있는 신림동 고시촌의 현실을 취재했다.

고시촌이 퇴폐화 되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섹시바 열풍’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책과의 씨름에 지쳐있는 그들에게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술을 따라 준다는 것은 ‘파라다이스’나 마찬가지였다. 대화할 상대조차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침을 꿀꺽 삼키게 만드는 그녀들의 외모는 마치 청량제와 같았기 때문이다.


섹시바로 시작된 퇴폐화, 이젠 마사지까지

따라서 한때 신림동 고시촌 일대에만 10여개가 넘는 섹시바들이 성업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섹시바에 가느라 공부도 뒤로 미루고 심지어 생활비를 모조리 섹시바에 쏟아 붓는 경우도 생겨났다. 어떤 경우든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이렇게 섹시바가 성업을 이룬 후였다.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챈 퇴폐업소 업주들은 앞 다투어 신림동 고시촌으로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집창촌 여성들까지 이곳으로 몰려들어 프리랜서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위해 불을 밝혀야할 신림동에 어느덧 ‘애욕의 홍등’이 켜진 셈이었다.

섹시바 이후 신림동 고시촌을 강타한 곳은 바로 키스방이었다. 키스방은 스킨십은 할 수 없고 단지 대화만이 가능했던 섹시바하고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업소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자신이 그토록 갈구하던 찐한 키스를 할 수 있었으니 성적 흥분의 강도는 급속도로 높아졌다. 이곳에서는 자위를 통해 마무리를 할 수 있으니 이제 섹시바의 열풍은 가라앉고 키스방의 시대가 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가격이 섹시바에 가서 술을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거기에 흥분의 강도, 마무리의 기능 등 모든 면에서 질적으로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많은 고시생들이 이곳 키스방에 빠지는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키스방의 대세를 이어간 것이 바로 마사지샵. 이곳은 ‘공부하는 학생들의 피로를 풀어준다’는 명목으로 간판을 내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지 마사지만 할리는 없었다. 고용된 여성들은 마사지를 통해 성적 흥분을 유도하고 연이어 성행위까지 해줌으로써 유사성행위가 아닌 ‘성매매’가 시작된 것이다. 고시생들 스스로가 법을 공부한다는 점과 성매매가 엄연히 불법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취재진은 평소 안면이 있던 한 고시생 박모씨로부터 이곳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들을 수 있었다.

“법 공부를 한다고 해서 불법을 안 저지른다는 것은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에서나 가능한 일 아닌가. 아마 그랬다면 우리 사회는 훨씬 밝아졌을 것이다. 문제는 이들의 성욕이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많은 고시생들이 여자들과의 키스, 대화, 섹스에 목마른 것이 사실이다. 그런 유혹을 이겨내야 하는 것은 고시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한번 그 쾌락에 맛을 들이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빠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 심지어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면서도 돈을 더 받아내 그런 업소들에서 돈을 쓰는 경우까지 봤다. 혹시라도 그런 사람들이 검사나 변호사라도 되면 어떻겠는가. 하지만 무엇보다 돈만 된다면 무조건 몰려드는 업자들도 문제다. 다른 곳은 몰라도 최소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유혹에서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신종 ‘고시촌 바리’까지 생겨

현재 신림동에서는 대딸방도 유행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간단하게 성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퇴폐 업소보다는 이런 곳을 선호하는 학생들도 있다. 어차피 성욕을 풀긴 풀어야 하지만 술을 먹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낭비라는 것. 하지만 그 명분이야 어찌 됐든 불법은 불법이고 퇴폐는 퇴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는 이곳 고시촌에도 단속의 열풍이 불어 닥쳤다. 그 결과 총 17명의 업주와 종업원들이 적발됐다. 하지만 그것도 한 때일 뿐, 퇴폐업소들의 지속적인 확장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단속을 피하려는 방법 역시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겉으로는 PC방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는 곳도 있다. 실제로는 대딸방이나 마사지업소임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전혀 알아차릴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거기에 고시촌의 ‘바닥’이 무척이나 좁기 때문에 입소문은 금세 퍼지게 마련. 업주들로서는 간판을 제대로 달지 않았다고 해서 영업이 되지 않을 것에 대한 걱정도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시촌 퇴폐 서비스의 압권은 다름 아닌 ‘고시원바리’라고 불리는 신종영업이다. 고시원바리는 ‘여관바리’의 응용된 형태이다. 남자 손님이 여관에 자리를 잡고 아가씨를 불러 성매매를 하는 것이 변형됐다. 다름 아닌 고시원으로 여성을 부른다는 것. 사실 이런 것은 고시원 업주의 암묵적인 동의가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업주 자체가 성매매 여성과 결탁해 이러한 서비스를 입주자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이른바 ‘총무’로 불리는 사람들이 직접 성매매 여성들에게 전화를 걸어 알선해 준다는 것. 전체 비용에서 2만원은 고시촌의 몫이니 본질적으로는 업소가 성매매 사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박씨 역시 이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최근 들어 고시촌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성매매 형태가 바로 고시촌바리다. 남의 눈치를 보면서 특정 업소를 찾아가야할 필요도 없고 가만히 방에 앉아있으면 아가씨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그 고시촌의 경우 아가씨를 몰래 부르는 것도 아니고 아예 업소에서 아가씨 부르는 것을 도와주다 보니 아주 자유로운 상태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 고시촌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이 적었는데 이제는 소문이 많이 퍼져서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신림동에 퇴폐 업소들이 몰려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 일부러 이곳에 ‘원정’을 오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예 마음먹고 이곳으로 와서 하룻밤에 질펀하게 다양한 업소를 마음껏 즐긴다는 것이다. 신림동에 가끔씩 원정을 간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신림동은 어떤 면에서 볼 때 퇴폐 업소가 모여 있는 작은 신세계라고 할 수 있다. 키스방, 대딸방, 술집, 마사지, 성매매가 그토록 좁은 공간에 전부 모여 있는 곳이 있다고 생각해봤는가. 거기에 가격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총알(돈)만 든든하다면 하룻밤을 쾌락 속에서 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신림동의 특성상 이곳에는 상상하지 못할 ‘변태’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도저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행위들을 서슴없이 아가씨들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공부에 대한 극도의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갑작스러운 성적인 방종과 변태화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신림동이 이렇게 점차 집창촌화되어 가자 이곳을 떠나는 학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나치게 퇴폐적, 상업적으로 변하면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단적인 예가 고시학원 바로 옆 건물 지하에 마사지 업소가 있다는 점. 이제 신림동에서 퇴폐업소들은 어딜 가든 볼 수 있고, 언제든 그곳에 가면 성매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곳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할 의지는 없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방치된다면 향후 퇴폐업소의 밀집지역은 더욱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들은 언제 첫 경험을 할까?

많은 남성들의 첫 경험은 보통 군대 가기 직전이다. 어쩔 수 없이 친구, 혹은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어두운 여관방에서 이름 모를 낯선 여성과 ‘총각 딱지’를 떼는 경우가 많다. 대략 나이로 따지자면 20살~25살이 평균적이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어떨까. 리서치 전문기업 M사가 여성 5천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대 여성의 50%는 20~24세에 첫 섹스를 했으며 30대 여성의 48%는 25~29세 때 첫 경험을 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좀 더 빠르게 섹스를 접한다고 한다. 성매매 여성과 첫 경험을 하는 남자들과 다르게 그녀들은 자신의 남자 친구, 혹은 아주 가까운 선후배들과 섹스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상대가 원할 때 자연스럽게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44%의 여성들이 ‘자연스럽게’라고 답했으며 27%의 여성들이 ‘상대방이 원해서’라고 했다. 아직까지 첫 경험에서 만큼은 여성이 남성보다는 수동적인 입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첫 경험의 느낌은 대부분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전체의 26%만이 ‘좋은 느낌이다’라고 답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별 느낌 없었다’, ‘좋지 않은 편이었다’, ‘정말 싫었다’고 답했다.

[글·사진=서준 프리랜서 기자] www.heyman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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