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인 25일 서울 마포구 신촌역 인근 건물에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이 뿌려졌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단체명이 적힌 전단지에는 박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사진과 함께 '국정원 대선개입, 불법 부정선거 의혹 사실로 확인. 박근혜씨 이제 어떻게 할 겁니까'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촌뿐만 아니라 경복궁 안에서도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A4용지 절반 크기의 전단지 100여장이 뿌려졌다. 이 전단은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 202경비단이 발견해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경복궁에 남녀 2명이 뿌린 걸로 추정하고 뒤를 쫓고 있다"며 "조사 내용에 따라 건조물 침입 또는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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