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건물에 지하철 등으로 꾸며진 소위 ‘테마방'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해오던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18일 변종 성매매업소 업주 A씨(25)와 여종업원, 성매수 남성 등 13명을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대 입구 주택가 건물 3층에 230㎡(70평) 규모의 ‘NOO'라는 상호의 업소를 차려놓고 내부에 지하철, 감옥, 병원, 학교 등을 테마로 한 10개의 방을 만들었다.

A씨는 자신이 고용한 5명의 성매매여성들에게 간수복, 교복 등을 착용케 한 뒤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성매수남과의 성매매를 알선해 총 6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성매매업소에 대해서는 단속을 많이 해 페티시클럽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가 출현하는 추세"라며 “서울지역에 몇 군데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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