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드라마 PD를 사칭해 여주인공 캐스팅을 미끼로 여성들을 농락한 A씨(50)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서울 B대학 연극영화과 사무실에 전화를 해 전화를 받은 조교 C씨(23·여)에게 “새 드라마 여주인공을 찾고 있다"며 대학 인근 여관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는 등 200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여대생, 무용강사 등 여성 5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피해 여성들의 몸매 등을 검증하겠다며 여성을 모텔이나 비디오방 등으로 데리고 간 뒤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이 성폭행했던 여성에게 재차 접근을 시도하려다 이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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