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6월15일 오전 9시쯤 수원시 화서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집으로 배달된 성적표를 보고 꾸짖는 아버지(53·운전기사)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시신을 침낭에 넣어 양복커버로 감싼 뒤 접착테이프로 밀봉해 안방 거치식 옷걸이 밑에 놓고 카펫으로 덮은 다음 안방 문틈도 테이프로 밀봉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함께 죽자’며 심하게 야단을 쳐 홧김에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