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 자살에 비관해 30대 여성이 따라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8시쯤 울산시 북구의 한 병원주차장 나무에 A(37·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병원 직원 김모(4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약혼자였던 B(37)씨가 앞서 같은 달 29일 동구 전하동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실의에 빠진 A씨는 “하늘이 무너진 듯 슬프다. 나도 따라가고 싶다”며 상심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약혼자의 출상일인 31일까지 내내 B씨의 빈소를 지킨 뒤, 목을 매 자살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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