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결서 ‘과정 3년 이후 대통령 맥 끊긴다’ 예언

그렇다면 과거부터 대한민국 국운과 관련된 예언을 담은 비결서 가운데는 2012년 위기와 관련된 언급이 나와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국운을 예언한 비결서 중 가장 최근 내용을 내다본 것은 ‘원효결서’다.

원효결서는 13000여 년 전 원효대사가 지었다고 전해지며 지난 1967년 발굴돼 1997년에 2권짜리 해설서가 발간됐다. 일부에서 해당 비결서의 발굴 경위와 내용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대중들 사이에서는 제법 정통한 예언서로 통한다.

원효결서의 해설서를 쓴 김중태씨는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원효결서>는 ‘문무대왕 수중릉인 대왕암’에서 1967년 발견된 것으로, 고등학교 동창의 소개로 1989년에 자신이 입수, 10년 동안 풀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은 초도순시 중 경주시장과 기획실장을 불러놓고 아무도 모르게 문무대왕릉을 열어볼 것을 명령했다. 그해 7월 초순 어느 야밤, 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경주시 기획실장은 기중기가 설치된 배를 타고 문무대왕암에 접근, 바닷속으로 잠수해 석관 안으로 들어갔다.

석관 바위틈에 책상 서랍 모양의 손잡이가 5개가 보였는데, 그 중 하나를 뽑아보니 반듯한 흰 돌판 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더라는 것. 글씨를 사진 촬영한 뒤, 돌판을 원래의 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았다.

<원효결서>는 사진 속 글씨 총 467자로 되어 있는데, 그 중 16자는 대통령에 보고할 수 없는 내용이라서 지워버리고 현재는 451자만 남아 있다는 얘기다. 원효결서에는 1960년과 61년 사이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이 난을 일으키고(庚子辛酉南於亂朴), 박정희 대통령의 사후(紫薇極熙), 전두환과 노태우, 김영삼(金冠三世) 세 사람이 차례로 대통령을 맡는다고 적혀 있다고 김씨는 주장했다.

김씨는 또 “<원효결서>에 따르면 김영삼을 끝으로 대한민국 국호는 사라지고 새롭게 태어난 나라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고 주장했지만 2009년 현재 해당 예언은 모두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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