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참 석

취재부 홍준철 부장, 윤지환 차장, 이범희 기자
최수아 기자, 전성무 기자, 박주리 기자
최은서 기자, 조문영 기자, 박태정 기자
이지영 기자, 이창환 기자
사진부 맹철영 기자
[정리=이범희 기자]




“나라가 포격 당했는데…국회는 싸우고 있다” “연평도는 대치상황…국방부 장관은 경질” “재벌 2세 맷값 폭행…파이트머니 모아 복수하자”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 유포” 등 지난 한 주간 신문지면을 통해 보도된 내용 들 중 일부입니다. ‘미담’기사보다 ‘사회부조리’에 대한 보도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자방담 속 소문으로만 알려지기를 원하는 기사들이 대거 쏟아진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경악하게 됩니다.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훈훈한 소식이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하며 기자방담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정말 갔다

▲ 네, 이번 한주도 많은 이슈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충격적인 사실부터 믿기 어려운 소문까지 그 수위가 지나칠 정도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재벌 2세 폭행과 관련 충격적인 일화들이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모 그룹 K씨(47세)의 경우 ‘재계의 망나니’로 알려질 정도로 추악한 행동을 벌였던 사실이 알려집니다. 그는 잊을만하면 물의를 내고 신문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던 인물인데요. 그의 어릴 적 상황이 알려지면서 ‘근본이 썩은 놈’이라는 또 하나의 별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K씨가 초등학교 시절 개구리로 야구를 하다 학교에서 제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폭력성이 어린 시절부터 부각됐고, 나이 먹어서도 그대로 들어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는 몇 년 전 죽은 또 다른 기업의 황태자와 친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함께 추한 행동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기도 합니다. 또 다른 황태자 J씨(사망당시 40세)는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성추행을 하기도 했고, 벽돌로 행인을 때려 경찰수사를 받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 참 어이없네요. 이번 재벌 2세 매 값 폭행 물의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와 유사한 일들이 특권층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니. 집안 단속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하청노동자들의 폭행 피해 사실이 알려진다면서요. 자세한 내용 부탁드리겠습니다.

▲ 파업 중인 H그룹 계열사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회사 관리직이나 경비 용역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병원에 실려 간 노동자만 5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해당 기업 노조에 따르면 최근 H그룹 한 하청업체 사장이 노동자에게 문구용 칼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하며 피해 노동자는 손가락이 골절되고 얼굴과 눈 주위에 상처를 입는 등 전치 5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폭력을 휘두른 하청업체 사장은 모 그룹 회장의 친인척으로 알려졌는데 평소 하청노동자들에게 폭언을 일삼아 악명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계의 유명한 F감독의 폭력성도 함께 알려집니다. 무수한 작품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그지만 영화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인정받지 못한다고. 잦은 구타는 물론 욕설에 나이 대를 구분하지 않는 안하무인식 성격으로 낙인이 찍혔는데요. 투자사가 튼튼하고 직원들에 대한 대우가 높다보니 스태프들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투자사와 F감독이 결별하는 날에는 응분의 주먹이 날아 들것이라는 설이 파다합니다.


운동권 대부 라디오가 싫다

▲ 미디어를 접하지 않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할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부분은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소설가 이외수씨도 한동안 미디어관련 매체를 안 본적이 있다고는 했지만 그것은 잠시뿐. 지금은 방송프로그램에 출현을 할 정도로 친근하게 지내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권의 A의원은 여전히 라디오를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심야프로그램 아나운서들의 달콤한 목소리에는 진저리를 친다 하는데, 이유인즉 ‘희대의 고문기술자’ ‘인간백정’이었던 이근안 전 경기경찰청 공안 분실장이 1985년 당시 민청련 의장 신분으로 구속된 A의원을 고문할 때, 항상 라디오 심야방송을 크게 틀어놓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극단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신음소리와 절규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는데 A의원은 차라리 죽고 싶었던 그 기막힌 순간, 귓가에 감겨오는 아나운서들의 다정한 속삭임이 더 견딜 수 없었다 하며 그 이후로는 라디오 심야방송을 일절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 안타깝네요. 누군가에게는 훈훈함을 들려주는 라디오방송이 누군가는 죽고 싶었던 상황을 또 다시 각인시키는 도구가 되었다니. 또 다른 이야기 있나요.

▲ 여의도 정치권이 청목회 여파로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소액 정치후원금 대목 시즌인 11월에 맞춰 검찰이 청목회 입법 로비 수사 등 각종 불법 후원금 기부 의혹 수사에 착수하면서 여의도 정치권의 후원금 시장이 얼어붙었다는군요.
후원금이 뚝 떨어지면서 일부 국회의원 실에선 파산 위기에 빠졌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하는데, 다수의 권역별 지역구를 둔 일부 의원의 경우 소액 후원금 축소에 따른 의정활동비 부족으로 지역 사무실 직원 월급 지급을 두 달째 미뤘을 정도라고 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의정활동비 확충 차원에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당겨 출판기념회 준비에 나서는 등 분주한데, 예년처럼 11월에 소액 후원금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연말 예비비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일부 의원들은 “돈이 나갈 계획은 많은데 후원금이 씨가 말라 연말이나 연초에 파산할 것 같다”며 아우성이라고 합니다.


게임업계, 안절부절 못하는 사연

- 청소년들의 게임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 동종업계가 움츠리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요.

▲ 지난 11월 18일 개막해 21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0’에 참가한 게임업체들이 최근 일어난 ‘부산 게임중독 중학생 모친살해’ 사건으로 안절부절 못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게임 산업 전체가 여론의 지탄을 받을까 걱정스러워 하는 것인데, 한 게임업체 대표는 “행사장 앞에 시위대가 오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백희영 여성가족부장관이 사건 발생 후 부산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청소년보호법’개정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합니다.
누가 게임 산업을 규제할 것인지 때문에 비슷한 법안을 두고 여성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치하고 있는데 결국 여론의 지지로 강성인 여성부가 규제 부처로서 자리 잡을까 두려운 것이며, 게다가 규제 주도권 싸움 때문에 함께 묶여 있는 ‘스마트폰 게임법안’, 즉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용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올리도록 하는 법안 이 이번에도 통과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강력한 말투 ‘인기’ 나이 많아 ‘울상’

▲ 연예가의 룸살롱 접대부 출신 파문이 또 다시 불 전망입니다. C연예인이 자신의 루머(룸살롱 출신)와 관련 억울함을 토로하는 인터뷰를 했는데, C연예인말고도 또 다른 여자연예인의 룸살롱 접대부 출신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H씨인데요. 최근 정극에도 얼굴을 비추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여자연예인이라고 합니다.
이 여성은 귀여운 외모에서 나오면 강력한 말투 때문에 해당업소에서 이름이 꽤나 알려졌다고. 하지만 나이가 많은 게 흠이라 나이어린 여성접대부와의 대결에서는 종종 졌다고 하네요. 때문에 H씨의 이름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 또 다른 소식은요.

▲ 연예가에 인정 받지 못할 찌질남들이 득실거리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헤어진 여성의 신체부위를 유포하거나 폭로를 통해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려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름만 되면 알만한 스타연예인들이 이런 일을 자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남성과 교제를 시작한 S양. 방송을 통해 자신의 사랑을 소개하면서 예쁘게 봐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받기를 희망했는데요. 과거 사귀었던 남자친구와의 딥키스 사진이 유포돼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딥키스 사진에서 S양의 혀가 남자친구의 입에 들어간 사진이 유포됐다고.
또한 발라드를 잘 부르기로 유명한 K는 술 만 먹으면 자신이 함께 했던 여자스타연예인의 치부를 들어낸다고 합니다. 그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폭로에 폭로가 주를 잇고 있다하는데요. 내용을 들어보면 정말 가관이다 싶을 정도라고 하네요. K가 밝히는 내용은 여자연예인 L양과의 밤의 대화(?)였다고. 그것도 L양의 성적 습관부터 입에 담기 힘든 묘사까지 거침없답니다. 함께 술을 마시는 남성들조차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지만 그래도 좋다면서 이야기를 꺼낸다고 합니다. 때문에 찌질 남의 표본이 되고 있지만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어 함께 일하는 방송 스태프들도 뭐라고 말을 못한다고 합니다.

- 누구인지 참 못났네요. 한때나마 사랑했던 친구와의 추억을 폭로하다니. 그렇게 되면 본인도 피해를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까요. 참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 반면 서로의 사랑을 숨긴채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도 있습니다. 아역 출신 탤런트 G양과 훈남 모델 R군인데요. 이 두사람은 최근 서울 모처의 호텔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대부분 가명을 쓰는 R군이 호텔 방을 접수한 후 30~40분 후에 G양이 나타난다고. 이 두사람이 호텔 방 안에서 무슨일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염문을 뿌리고 있다는 소문이 호텔내에 파다하게 퍼졌다고 합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질까 양측 엔터테인먼트가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네요. 조만간 두 사람의 스캔들 기사가 터져야 호텔 출입을 자제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 다른 커플인 C, D도 이 호텔로비에 자주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이 커플은 커피0000이야기를 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밖으로 나간다고. 하지만 지하통로를 통해 호텔객실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위장 전술에 있어 톱이라네요. 이 두 사람이 투숙한 방에서 피임기구가 발견된 바 있어 두 사람이 객실 안에서 사랑을 나눈 것은 이미 증명됐다고.
때문에 이 커플은 스캔들이 아니라 결혼설이 먼저 나오지 않겠냐며 연예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한다고 합니다.


잿밥에만 관심, 취재는 뒷전

▲ 전시작전 상황에서 술판을 벌인 모 방송사가 물의를 빚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요. 일선 취재현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발생해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최근 T신문사 취재기자가 경찰서에 취재차 갔다가 취재는 안하고 사진만 수 십장 찍고 돌아왔다고. 이유인 즉 미모가 출중하다보니 경찰관계자들이 사진 찍기를 희망했다고. 이에 사진만 연신 찍고 돌아온 T신문사 A기자는 눈물 나게 혼나고 출입처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뀐 출입처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고, 때문에 회사를 나갈 운명에 놓였다합니다.
또 다른 A방송사 D기자. 풀단에 합류한 D기자는 풀단의 중요성보다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했다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함께 풀단에 조성된 또 다른 방송 기자 S씨에게 눈독을 들였다가 차였다고. 근처에 있던 J기자에 따르면 “D기자가 S기자에게 접근해 결혼은 언제 하느냐. 이따가 무엇을 하느냐”며 귀찮게 했고 이에 화가 난 S기자가 “저 기자 왜 저래. 나 결혼 안 해”라고 따가운 눈초리로 쳐다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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