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호·이경현 등 ‘이완구 사단’ 총리실 입성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총리 사람들이 속속 총리실에 입성하고 있다. 여권 내에서는 ‘이완구 사단’이 총리실 장악에 나섰다고 긴장하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3월1일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을 임명했다.

최 비서실장은 이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2006년부터 약 2년 동안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당시 도지사였던 이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최 비서실장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정책을 담당하며 이 총리를 보좌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25일에는 이 총리가 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경현씨가 총리실에 입성했다. 직책은 비서실 정책보좌관으로 최 비서실장과 함께 비서실 내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 이 보좌관은 이완구 전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 보좌관 역시 정치, 사회, 행정 등을 두루 경험해 정책뿐만 아니라 정무적 역할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보좌관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홍성·예산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홍문표 현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 총리는 추 국무조정실장과 최 비서실장과 동석한 사석에서 “나는 청와대와 여당 가교역할 등 큰일만 할 것”이라며 “정책은 두 사람이 업무분장을 잘해 협조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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