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선수]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지닌 4(한국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4-2015시즌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8분 득점에 성공해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기성용은 존조 셸비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공말을 흔들었다.
 
이로써 기성용은 한국인 EPL 최다골 뿐만 아니라 2013년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수립했던 아시아선수 한 시즌 최다골(6)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전반 18분 기성용의 골로 기선제압에 선공한 스완지시트는 고미스의 2골을 합작해 3-1로 헐시티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기성용은 셸비가 슈팅을 할 때 골 기회가 왔다는 사실을 본능저긍로 느겼다볼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한 게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기성용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현지 언론 뿐만아니라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축구통계 전문메체 스쿼카는 지난 2역대 최고의 아시아선수랭킹을 소개하며 기성용을 박지성에 이어 2위에 올려놨다. 이들은 기성용의 올시즌 패스 성공률이 89%이른다면서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득점력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성용의 빅 클럽 이적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유럽축구관계자는 맨유가 지난 시즌부터 기성용을 영입 대상에 포함시켜 꾸준히 관찰 중이다. 올 시즌 종료 후 이적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맨유는 허리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여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맨유는 20133600만 유로(428억 원)를 들여 마루앙 펠라이니(28·벨기에)를 영입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기성용은 올 시즌 EPL 선수 랭킹 30(31라운드 기준)로 수준급 실력을 입증했고 준수한 외모, 유창한 영어 실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박지성의 뒤를 이어 아시아 마케팅의 간판스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기성용을 주목하는 팀들이 늘면서 시장가치가 요동치고 있어 몸값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토트넘이 기성용과 멤피스 데파이(21·에인트호번)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