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조남풍 예비역 대장(76·육사18기)이 재향군인회(향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향군은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에서 개최된 '제63차 정기 전국총회'에서 제35대 회장으로 조 후보를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1차 투표에서 148표를 얻었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2차 결선투표에서 조 회장은 250표를 얻어 127표를 얻은 예비역 대위 출신의 신상태(64)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조 회장은 ▲경영 혁신으로 재정위기 극복 ▲시·군·구회 중심의 향군 건설 ▲국가안보 최후 보루 위상 제고 ▲향군회원 복지증진 및 권익신장 등을 내세웠다.

충남 서천 출신의 조 회장은 노태우정부 시절 보안사령관과 1군사령관을 거쳐 1993년 대장을 예편했다. 이후 미국 스탠포드대학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과 동국대 대학원 객원교수로도 활동했다.

2007년 '사단법인 글로벌전략개발원'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지냈고, 2012년에는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직능총괄본부 상임특보와 안보전략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날 선거에는 조 회장과 신 후보를 비롯해 ▲김진호(73·예비역 대장) 전 합참의장 ▲이선민(69·예비역 중장) 전 육군 7군단장 ▲이진삼(78·예비역 대장)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출마했다.

한편 재향군인회는 회비를 내는 회원만 130만명에 달하는 예비역 군인들의 단체로 군용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부채가 5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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