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특보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불편한 동거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 정무특보에 임명된 새누리당 친박 핵심 의원들이 정작 여당 원내대표와도 소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상임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에 정무특보인 김재원 의원만 불참했다고 합니다. 해외 출장으로 인한 피로누적이 이유였지만 김 의원은 같은 날 특보단 오찬에는 참석했습니다. 
정무특보단이 지명된 지난 2월 말 이후로 유 원내대표와 정무특보는 별도의 교류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의원총회에서는 또 다른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이 유 원내대표와 정면충돌하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외교 현안을 의원총회에 묻을 수 있느냐고 따진 것입니다.
한 친박 핵심 인사는 “유 원내대표가 정무특보들이 나서는 것을 싫어해 특보 활동에 제약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특보들이 공개적인 만남은 피하고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조윤선 대통령정무수석 등에게 “정무특보와는 상대하지 않겠다. 청와대와 조율할 일이 있으면 직접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청 소통을 위해 임명된 정무특보단이 정작 여당 원내대표와는 불편한 동거만 계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권병 걸린 안철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분류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지지율 정체현상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 의원은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미 측근 대부분이 안 의원에게 등을 돌린 상태고, 경제 행보도 좀처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 포스코 비리사건과 관련해 구설에 오르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측근들조차 사실상 차기 대권은 무리라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안 의원은 차기 대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안 의원도 결국 대권병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 최경환 부총리와 주도권 경쟁?

이완구 국무총리가 부정부패 척결에 이어 공공기관 개혁, 복지재정 누수까지 직접 챙기며 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입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회의에서 이 총리는 기획재정부가 담당하는 국가 예산·재정 정책을 다루는 등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부분도 건드렸습니다.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사회문제를 주로 다뤘던 정홍원 전 총리 시절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 총리는 또 지난달 26일 공공기관 개혁추진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들의 개혁 추진 상황도 직접 점검했습니다. 공공기관 개혁 추진은 그동안 기재부가 챙기던 사안이었습니다. 이 총리가 부처 간 정책조정 역할을 넘어 경제 현안까지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은 의전 총리가 아닌 실세 총리로서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잠재적 대권 주자로 총리 임기 내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간 역할이 재조정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영역을 관할해온 최경환 부총리와 국정 주도권 경쟁이 본격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세청 조사국, 때 아닌 ‘방음’ 문제로 골치

국세청 조사국 업무는 ‘보안’이 생명입니다. 때문에 조사국 소속 직원들은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한 사항을 내외부에 알리지 않을 뿐더러, 아예 조사국이 배치된 사무공간은 외부인은 물론 내부인(타 국실 직원)의 출입조차 통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세종시 국세청사는 방음이 부실해 옆 사무실 직원들의 대화나 전화통화 소리가 벽이나 천장을 타고 들리는 등 보안을 강조하는 것 자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취약한 방음시설로 인해 업무와 관련한 대화나 전화통화를 할 때마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닌 업무협의를 위해 조사국을 방문한 타 국실 직원들이 걱정 할 정도라고 합니다. 
국세청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방음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청사관리를 국세청이 아닌데,  청사관리소에서 하다보니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청사관리 부분에 있어서는 국세청도 청사관리소의 눈치를 살펴야하는 입장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조사국 직원들 스스로 목소리를 잔뜩 낮추고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룸살롱 타워 매입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의 장남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룸살롱 타워'를 매입했다고 합니다. 대림I&S는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에서 429억 원에 강남 논현동 소재의 세울스타즈호텔을 낙찰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입주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림I&S가 소유권을 이전받은 이후부터 기존 입주상인·종업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마찰을 빚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림I&S는 오히려 자신들의 재산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맞서면서 고발장과 탄원서가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1급 관광호텔인 세울스타즈호텔에는 'YTT'란 유명한 초대형 룸살롱이 있는 곳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룸살롱’으로 불리는 'YTT'는 2012년 7월 성매매특별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을 때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하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당시 호텔은 룸살롱과 연계돼 매출이 대부분 룸살롱 2차 손님들이었다고 합니다.
대림I&S는 이해욱 부회장이 지분 89.69%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여서 실질적으로 이 부회장이 룸살롱 타워를 인수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 부회장은 과거 한남동 게이바를 인수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최근 우리은행 본점을 방문해 이광구 행장을 만났습니다. 이유는 파악되지 않으나 우리은행 측이 환영 플랜카드를 걸어놓을 정도로 환대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자원 회장, 석방 후에도 자택 기거 안해
 
2천억 원대의 사기성 어음 발행으로 구속된 LIG그룹 구자원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석방됐음에도 아직 성북동 집에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CP 피해자들이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를 피해 의정부시 자일동 별장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별장은 구자원 회장의 장녀 구지원씨 소유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배우 A, 배신자로 미운털 박혀

배우 A가 은혜도 모르는 배신자로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습니다. A는 착실한 이미지로 몇 년 전 주연급으로 올라서 이제는 당당히 작품을 이끄는 배우가 됐습니다. 사실 A를 꾸준히 믿고 기용해준 제작진과 관계자들의 덕을 본 걸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A가 엄청난 제작비의 작품을 실패한 뒤에도 또다시 그를 기용해주며 무한신뢰를 보였습니다. 그런 A가 그동안의 관계를 뒤로 하고 논의 중이던 작품을 과감히 포기, 다른 작품으로 갈아타기로 해 그동안 함께한 관계자들이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결국 A의 배은망덕한 괘씸죄가 A의 소속사에까지 불똥이 튀어 소속사 배우들이 덩달아 일감이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스타 B, 몸매 유지 실패는 요리사 남친 때문?

여성 인기 스타 B는 최근 몇년간 몸매 유지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TV에 너무 인간적(?)이고 후덕한 모습을 자주 노출해 화제가 되곤 했습니다. 요리사 남자 친구 때문이라는 이유가 그동안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B의 남자 친구는 인기 요리 프로그램에도 자주 얼굴을 내비치는 연하의 멋쟁이 요리사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얼마전 결별했다고 합니다. B가 마음은 아플지 모르겠지만 연인과의 이별이 몸매 유지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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