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주연들이 내한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어벤져스2' 기자회견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번스, 마크 러팔로와 조스 웨던 감독 등이 참여했다. 한국배우 최초로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에 출연한 수현도 함께했다.

‘아이언 맨’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한국의 열정적인 팬이 그리웠고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영화 촬영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번스는 "언제나 환대해주는 한국팬들 덕분에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열정적이고 감정 표현을 잘하는 한국팬 덕분에 내가 마치 비틀스의 일원이 된 것 같다"는 속내를 밝혔다.
 
‘헐크’를 연기한 마르 러팔로는 “어젯밤 한국식 바비큐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한국을 처음 찾은 소감을 전했다.
 
'어벤져스2'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수현은 "한국에서 정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금도 이들과 함께 영화 작업을 했다는 게 잘 믿기지 않는다. 황홀했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스 웨던 감독은 "이번 영화는 재미를 추구함과 동시에 각 캐릭터를 심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보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연출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한국팬들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를 소화하고 내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어벤져스2‘는 오는 21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처음 국내에 공개된다. 개봉은 23일이다. 
 
한편 ‘어벤져스2’는 2012년 4월 국내 개봉한 ‘어벤져스’의 속편이다. 전작은 국내에서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5억 달러(한화 1조6300억 원)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번 속편이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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