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7월에 당 복귀설’ 대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누리당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당 일부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계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한데, 대안이 최 부총리밖에 없다”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인 비박계 김무성-유승민 체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서청원 최고위원 혼자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김무성 대표는 최근 공천 개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상향식 공천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당 일부에서는 친박계가 공천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 중입니다.
이런 배경들이 어우러져 최 부총리가 7월쯤에는 당에 복귀해야 김무성-유승민 체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입니다. 7월은 최 부총리가 취임 1주년을 채운 시점으로 내년 총선 공천에 친박계 의원들이 살아남으려면 가을은 너무 늦고, 늦어도 7월쯤에는 최 부총리가 돌아와야 한다는 분석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당내에서는 최 부총리의 후임인사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그리고 이한구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 부총리가 자신의 입으로 꺼낸 경제 현안인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구조 개편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 점치기도 합니다. 이런 큰 현안들이 마무리돼야 최 부총리도 당 복귀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TK 인사들, 포스코 수사에 적극 해명

포스코 사정수사에 잔뜩 긴장했던 TK(대구·경북)지역 관련 인사들이 해명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고, 중단했던 대외 활동을 재개하며 속속 반격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인사는 포스코 건설 협력업체로 수사 선상에 오른 배성로 동양종합건설 회장입니다. 그는 이번 수사에서 출국금지 조치에 이어 계좌추적까지 받고 있지만 수사가 주춤하는 사이 언론사에 장문의 해명자료를 전달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명자료에 따르면 동양종건은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과 관련 1250억 원, 브라질 제철소 공사는 1500억 원 규모를 수주했지만 포스코가 물가인상, 파업손실 등에 따른 공사금액 변경을 인정하지 않아 대규모 적자를 입었고, 포스코를 상대로 39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 출신인 배 회장이 MB 정부 시절 영남일보 운영에만 매진, 영포라인과 관련이 없다며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의 친분설도 부인했습니다.
포스코 의혹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동조 제이엔테크 회장도 그간 언론 접촉을 피했으나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얼마 전 대구지방법원포항지원 조정위원으로도 당당히 참석했다는 전언입니다.
검찰의 포스코 관련 사정수사에 일단 움츠렸던 TK인사들이 최근 속속 반격에 나선 것은 답보 상태의 수사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수사가 약 1개월 진행됐으나 비리가 확인되지 않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노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실세로 통하는 친MB 정부 출신의 TK 인사들은 이런 목소리를 내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TK 지역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K의원 일가는 포스코 협력업체인 H,S의 대주주이며, 이동조 회장과 함께 포스코 의혹에는 빠지지 않고 이름이 오르내리는 P씨 역시 TK 지역 출신의 새누리당 L의원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치인 2세들의 공통점 화제 

현역 정치인 2세들이 공통적으로 중도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로 아버지처럼 대구를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경기 수원에서 아버지 남평우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았습니다. 새누리당 김세연 정책위부의장은 부산에서 아버지 김진재 전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는데, 이들은 부자를 합치면 각각 국회의원 5선, 7선, 7선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공통점도 많다는 평가입니다. 먼저 아버지들이 모두 보수 정당에 속했고 아들들도 그 계보를 잇는 보수 정당 소속이며, 어린 시절을 유복하게 보냈고 자신의 노력보다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정치권에 진입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중요한 공통점 하나를 더 들자면 지금 보수 정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은 국회선진화법 처리에 앞장섰고, 유 원내대표는 김영란법 처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의 중도 성향이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정치하는 걸 곁에서 지켜보면서 배운 오랜 경험에서 나왔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보수든, 중도든 시대의 대세를 좇아 선거에서 이기는 게 최선이라는 정치가 집안 특유의 실용적 정서가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또 보수적인 아버지와 중도적인 아들 사이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신격호 회장의 ‘영원한 비서실장’ 김성회 전무에 관심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홍기획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이번에 같이 이사직을 사임한 김성회 롯데 쇼핑 전무가 더욱 화제라고 합니다. 김 전무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을 23년째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올해 72세로 롯데그룹 임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인사라고 합니다. 
신 총괄회장은 보통 예고도 없이 불쑥 롯데백화점, 잠실 롯데월드 등 매장을 방문해 손님들 속에 끼어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신 회장 특유의 잠행경영 때마다 유일하게 대동하는 인물이 바로 김 전무라고 합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신격호 회장이 한국 거주가 이어지면서 김 전무를 찾는 일도 부쩍 잦았다는 후문입니다. 
김 전무는 신격호 회장과 함께 인생을 논하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지론이 ‘임무에 충실할 뿐, 자신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라고 합니다.

국회, 특위 남발한다는 지적 일어

국회가 각종 특위를 남발하며 혈세를 쌈짓돈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일례로 학교폭력특위의 경우 지금까지 4700여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활동내역이라고는 기관보고 한 번뿐이었다고 합니다. 
국회 특위는 지급받은 활동비 사용내역을 공개할 의무도 없어 그야말로 특위위원장은 놀고먹는 자리라는 인식이 의원들 사이에 팽배하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중진의원들 사이에선 특위 위원장을 맡기 위한 로비와 신경전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 정당에서는 특위 위원장 자리를 중진의원 달래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위원장 선정에 있어서도 능력보다는 당 지도부와의 관계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사우나 소통’ 화제 

현대카드의 ‘사우나 소통’이 화제입니다. 서울 여의도 본사엔 호텔식 시설을 갖춘 사우나가 있으며, 이곳엔 정태영 사장부터 말단 사원까지 아침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현대카드만의 특이한 아침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알몸으로 아침 인사를 주고받는 게 일상화됐고 정 사장도 가끔 이곳을 찾으면서 임직원 간 소통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걸그룹 A양 거친 입 ‘구설’

걸그룹 A양은 이쁘장한 외모와 달리 욕으로 치자면 걸그룹계 지존으로 꼽힐 정도라고 합니다. 입이 험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같은 걸그룹 멤버들조차 ‘더러워서 피한다’는 심정으로 A와 말을 일절 섞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A는 최근 한 호텔에서도 ‘전설의 욕잔치’를 유감없이 벌였다고 합니다. A는 갑자기 스태프들이 다 있는 가운데서 매니저에게 불같은 욕설세례를 퍼부었습니다. 매니저가 방 안까지 신발을 대령하지 않고 문 앞에서 자신에게 신발을 건네줬기 때문입니다.
A는 “하루종일 촬영하느라 신발 들 힘도 없었다”며 우렁찬 목소리로 걸쭉한 욕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A의 매니저는 A의 신발을 들고 호텔 방문까지 따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욕설을 듣자 화가 난 나머지 A에게 불평을 늘어놨다고 합니다. 그러자 A는 되려 발로 방문을 대차게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합니다. 매니저는 A의 방문 차기 ‘선빵’에 기가 죽어 자리를 황급히 뜬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광경을 생생하게 목격한 한 여성 스태프는 “A의 기선제압이 전문가 수준이었다”며 “기 세기로 유명한 다른 멤버들이 A앞에서 깨갱하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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