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 시즌 8호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기성용이 최근 불거진 이적 소식에 대해 당분간 스완지시티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말로 못 박았다.

기성용은 지난 24일(한국시간) AP통신의 영상서비스인 APTN과의 인터뷰에서 “스완지 이후의 계획에 대해 전혀 생각한 적이 없다”며 “지금 스완지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더 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완지에서 더 많은 목표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스완지 이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이적) 계획도 없다”고 말해 당장 이적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2013-2014시즌을 선덜랜드에 임대됐던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 복귀하자마자 오는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가운데 올 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은 지난 5일 헐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7호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 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기성용의 골 덕분에 스완지시티 역시 승점 47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 1점만 더 쌓으면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 스완지시티로 복귀하기를 잘한 것 같다. 한 점만 더 따내면 대기록이 우리 차지가 된다. 올 시즌은 스완지 역대 최고의 시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 아사아 선수 최다골 기록 경신에 대해 “내 기록이 계속 바뀌지 않는다면 ‘내가 굉장한 일을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겠으나 지금은 아무런 느낌이 없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팀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기성용은 “스완지에서의 성장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외에도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다 목표”라고 전해 예비 아빠로서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나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는 것 같다”며 “태어날 아이가 더 선망하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기성용의 아내 배우 한혜진씨는 오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