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욕심이 자기 발등 찍어

이완구 전 총리는 과욕으로 결국 자기 발등을 찍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정말로 충청대망론에 기대하는 바가 있었습니다. 충청지역 의원들과도 자주 만나는 등 한 건 해서 조기에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욕심이 컸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충청대망론이 컸기 때문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실제로 경쟁관계로 생각했다 합니다.
총리직에 오래전부터 욕심을 내고 있었는데 충남도지사 때나 심지어 도지사를 그만둔 뒤에도 충청권 지역기자들을 만나면 “총리 하마평에 내 이름 꼭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전해집니다.

동부산관광단지 비리 ‘부산판 게이트’

검찰이 동부산관광단지비리를 수사 중인 가운데 이종철 전 부산도시공사 사장에 이어 전직 부산시 고위급 아들도 매장을 특혜로 계약했다는 설이 파다하다고 합니다. 검찰이 환경영향평가 등을 사후에 받도록 하는 등의 각종 편의제공으로 롯데 측에서 특혜를 받은 혐의로 이종철 전 부산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시 전직 고위급 공무원 연루가 하나둘씩 드러날 경우 ‘부산판 게이트’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홍문종 의원, 한국일보와 연이은 악연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지난달 27일 한국일보의 ‘성 리스트 홍문종 수상한 재산 증가’ 기사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작성한 추측성 기사라고 밝힘에 따라 홍 의원과 한국일보의 연이은 악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한국일보는 ‘성완종 리스트 홍문종, 수상한 재산 증가’라는 단독 기사를 게재했는데, 내용은 “대선 직후 2년간 홍 의원의 예금 8억이 늘었고, 이 가운데 2~3억의 출처가 불분명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국회의원의 품위와 명예를 훼손한 한국일보사와 해당 기자에 대하여 검찰 고발 등을 통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해에도 한국일보와 마찰을 빚은 바 있는데, 지난 11월 한국일보가 ‘경민대 교직원 총선 동원’이라는 기사를 보도하자 홍 의원이 해당 기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바 있으며, 12월에는 ‘홍 의원이 경기 포천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 운영에 경민대 교직원을 동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해 또다시 법적 갈등을 겪었다고 합니다.

국회, 안상수 同名異人 해프닝

국회가 지난 4·29 재보선으로 당선된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의 소개 사진을 안상수 창원시장(전 한나라당 대표)의 사진으로 잘못 올렸다가 급히 수정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2010년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인사입니다.
지난달 29일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배지를 달은 안상수 의원과 이름이 같아 착각해 잘못된 사진과 정보를 입력해 둔 것인데, 1일 오전까지 국회 홈페이지의 ‘국회의원 소개’ 코너에 인천 서·강화을 국회의원으로 안상수 창원시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고 하며 정당 이름도 한나라당이라고 표시돼 있었다고 합니다. 논란이 일자 국회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급히 안상수 의원의 사진과 함께 새누리당으로 정당 이름도 고쳤다고 합니다.

박기춘 의원,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 배경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유력 후보 물망에 올랐던 박기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많은 선배, 동료 의원들이 그동안 저를 과분하게 원내대표 적임자로 평가해줘 출마를 권유해줬다”며 “여러 의원들과 지역 주민과 대화하면서 출마 여부에 고심을 거듭해왔다. 어제는 두물머리를 혼자 걷고 밤잠을 못 이루면서 고심했고 결론을 내렸다”며 불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불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박 의원이 현재 국토위원장을 맡고 있고 경기지역 의원들의 차기 원내대표 도전이 많은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이재용폰’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배경

일명 ‘이재용폰’으로 불리던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 2주를 넘기면서 ‘이재용폰’이라는 말도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당초 갤럭시 S6 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개발 단계부터 진두지휘했다는 소식에 ‘이재용폰’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LG 그룹 역량을 집중해 만들었던 ‘옵티머스 G’가 구본준폰, 회장님폰이라 불렸던 것과 흡사한 맥락인데, 초반 흥행성적이 나오고부터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예상보다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이재용폰’이라는 말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합니다. 만약 갤럭시 S6가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면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경영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을 것이고 ‘갤럭시 S6=이재용폰’이라는 공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시된 이후 갤럭시 S6의 성적표는 그다지 좋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 S6=이재용폰’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 골수 이식 준비 중

건강 문제로 사퇴한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이 현재 골수를 이식 받기 위해 체력 보강 중이라고 합니다. 가족 중에 맞는 사람이 없고 다행히 현재 골수 이식 센터에서 찾아서 곧 수술한다는 신한금융 내부 얘기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및 과로 등이 겹쳐 발생한 질병인 만큼 최소 몇 년간은 업계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한동우 회장 여전히 서 전 행장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아 향후 신한지주 고문 및 명예직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보험업계, ‘지급결제’ 문제로 고민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보험사의 지급결제 업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보험사가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보험사들이 은행에 지급하는 자금이체 수수료와 금융결제원 특별참가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고객과의 자금수납업무를 은행에 의존하고 있어 수수료로 연간 1,600억 원대를 지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객과의 자금수납업무를 은행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수수료로, 보험사에 지급결제가 허용되면 이런 비용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금융결제원에 내야 하는 특별참가금이 수천억원대에 달할 가능성이 커 고민이 깊다고 합니다.
보험사 관계자는 “지급결제를 위해 한 해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씩을 투자한 후 중장기적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고민되는 부분이다”며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의견도 다소 엇갈리고 있어 보험사들의 속내가 복잡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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