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의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코리안 드림’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한류가 유행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까지 좋아졌다. 물론 과거만큼이나 한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여전히 그들에게는 한국이 ‘꿈의 나라’라는 것은 확실하다. 자신의 나라에서 받는 월급의 3~4배를 벌 수 있다는 현실이 그들을 한국으로 이끌고 있다. 만약 한국인의 경우라면 한 달에 200만 원을 벌 던 것은 600~800만 원을 번다고 생각하면 체감이 비교적 쉽다. 이럴 경우 자국에서 전문직을 가지고 생활하지 않는 이상 누구나 한국에서 장기간 정착하며 일을 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지금도 여전하다. 그래서 과거처럼 물밑 듯이 쏟아지지는 않아도 여전히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들이 조선족이다. 초기 한국에 왔던 적지 않은 조선족들이 중국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돈을 단기간에 벌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가게를 차리는 경우도 숱하게 많았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자란 2세들이 또다시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예전처럼 나이 많은 중년의 여성들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많이 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조선족의 수준도 예전보다 한결 나아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조선족 뿐만 아니라 베트남, 몽골 등의 여성들도 상당수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다만 이들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꼭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도 하더라도 일반적인 바(Bar) 정도에서는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 특히 유흥가에 많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한국인 남성들의 취향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편일률적으로 한국 여성들만 있는 유흥가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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