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남자는 여자가 섹시해야 매력을 느낀다. 이는 여자도 마찬가지다. 나이트 클럽에 있는 여자도 아무 남자에게나 몸을 주지는 않는다. 이는 곧 그녀들에게도 남자의 섹시함에 관련한 특별한 기준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어떤 남자들에게 섹시함을 느낄까? 남자들은 키가 크고 근육질이 되어야만 여성에게 섹시함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물론 키가 크고 근육질인데다가 잘생기기까지 하면 너무 좋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방송국에 있지 현실에서는 극히 희박하지 않은가. 거기다가 그런 남성들이 나이트 클럽에 올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이미 주변에 여자들이 많을 텐데. 그런 점에서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섹시함이란 기본적인 신체 조건에다 배려, 진심, 매너, 유머를 가지고 있는 남성이 아닐까 싶다. 하룻밤을 보내도 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거기다가 신뢰성도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여성을 배려하는 남성의 마음에서 섹시함은 느끼는 여성도 있다. 이런 여성의 경우에는 외부적인 그 무언가 보다는 마음속의 무언가를 통해서 남자를 평가하는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마음씨가 남성들을 섹시하게 보이게 한다는 것. 특히 여자들은 시각적인 것보다는 상황, 분위기에 많이 좌우된다는 점에서 이런 여성들은 남자의 마음에 움직이기 쉽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흔히 말하는 ‘색녀’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남자의 외모만 보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명품으로 무장하고 근육질 몸매를 가진 남자를 보면 ‘환장’을 한다는 것. 하지만 역시 이러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남자에 대한 신뢰성이 있어야만 하룻밤을 선사한다는 면에서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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