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6·2지방 선거가 끝났습니다. 한나라당의 참패라는 평이 많습니다. 앞으로 4년간의 정치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또 다시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주는 6·2 선거와 관련해 재미난 방담거리가 많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소문으로만 파다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주시겠습니까.

F 대표, 공천과정에서도 머쓱

F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을 밀었다가 연속 물먹는 상황이 벌어져 머쓱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

F 대표는 A 시장에 K 현 시장을, S 시장에 또 다른 K 현 시장을 밀었지만 공심위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새 인물에게 공천을 줬다고.

또 A 시의회와 G 시의회 비례대표 1순위로 영입한 D씨와 H씨 등과 함께 기념사진까지 찍었지만 이들은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되었답니다. 게다가 D 씨는 당선 안정권에서 먼 6번을 받았고, H는 공천 자체를 포기해 당내에선 “F 대표의 위약한 리더십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계기”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 씁쓸하네요~. 정치권에 때 아닌 투잡족 열풍이 불었다 들었습니다. 이 내용은 무엇인가요.

▲ 6·2지방선거 준비기간 동안 낮에는 정상적인 업무를, 밤에는 선거운동을 돕는 보좌진들이 늘어난 현상을 말합니다. 낮밤을 가리지 않는 이들의 워커홀릭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요. 선후배들의 출마로 ‘도와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데다 본인이나 의원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경우 아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전언입니다.
또 7월 재보선을 노리는 이들 중에서도 ‘보험’성격의 지원에 나선 이들이 상당수라고 하네요.


톱스타 A와 재계녀 B 결혼설 파다

▲ 남부럽지 않을 정도의 부와 명예를 안고 있는 톱스타 A와 재계녀 B의 행보가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혼자 다녀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정도인 두 사람이 최근에는 함께 해외에 나간 사실이 알려져 곤혹을 치렀는데요. 이 두 사람이 4년 전에도 함께 외국을 나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A는 직항노선으로 태국을 갔고 B는 일본을 거쳐 태국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통해 감시를 피했다고. 이후에도 이 방법을 통해 감시를 줄곧 피해오다 최근 함께 동반을 했는데, 그 이유 또한 재미있습니다. B가 혼자 다닐 이유가 없다며 함께 가기를 원했다 합니다. A는 싫다고 했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갔고 그 결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합니다. A가 시행사를 통해 수억 원대의 빌딩을 짓고 있는데 그 사업이 존폐위기에 빠졌다는 것.
때문에 B의 집안에서는 A의 이번 빌딩사업 수완을 보고 결혼을 시킬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에 발 벗고 나선 것은 B. 그녀가 주변인을 통해 빌딩 분양을 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 ‘돈’ 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라는 건가요. 아님 ‘돈’이 남부럽지 않게 있으니 사랑을 갈망하는 걸까요. B의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정말 의아스럽다는 생각뿐이네요. 외모는 정말 참해보였는데 역시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할 듯 합니다. 또 다른 재계비화가 있나요.


C 기업 수장이 변강쇠? ‘이마 상처’

▲ (네~) 공공기관의 수장인 C의 이마에 상처가 난 것을 두고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그 상처가 술집 여성과의 잠자리에서 시작됐다는 것인데요. 50대 후반인 그의 정력이 워낙 센 나머지 술집 여성이 그를 밀쳐내는 과정에서 C의 이마에 상처가 났다고.
모 인사에 따르면 머리에 뒤가 빠지는 것은 정력이 약해 여자가 더해 달라고 끌어당겨 나는 상처이지만, 머리 앞부분에 나는 상처는 정력이 너무 강해 여성이 너무 아파 밀치는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라고. 때문에 공공기관 C수장의 정력이 얼마나 대단할 지를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고 합니다.

- 또 다른 공공기관의 수장 D의 고충도 있는데요. 이 수장의 경우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책은 사장이지만, 집에 가져가는 돈은 일반 공무원보다 적다니 믿어지십니까.

▲ D사장은 최근 모 사장단 회의에서 “내 직책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하소연 했다고 합니다. D사장은 연봉이 1억6500만 원으로 적은 돈이 아니지만 기관장으로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내부규정에 골프 회원권이 한개도 없고 별도의 판공비도 없다보니 그냥 밥 사주고 그런 것은 되는데 나머지는 일체 안 된다고. 이러다보니 자신의 개인 돈 지출이 불가피하다고 하는데, 모든 기관장들이 그렇겠지만 가장 골치 아픈 게 임직원등 경조사비라 합니다. 다른 기관장처럼 공식적인 자리 같으면 20 만원내지만 나머지는 10만 원을 내는데 직원들에게도 10만 원하다보니 불만이 보이기도 한다고. 명색이 사장이 10만 원밖에 안낸다는 것인데, 사정이 이러다 보니 집에 실제로 가져가는 돈이 공무원 때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며 하소연 했다고 합니다.

- 정말로 안타깝네요. 젊은 직원들이야 연봉이 작다고 말하면 된다지만, 수장이 돈이 없어 못살 지경이라니 D사장의 경우 다시 현장 직으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겠네요.


명동 사채업자들, 활로 모색에 안간힘

▲ 명동 사채업자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개인 소액신용대출시장에 눈 돌리는 등 새로운 사업 물색에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명동은 원래 중소기업이나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기업 금융에 특화된 곳이지만, 지난 연말 전자어음 발행이 의무화 된 이후 어음물량이 급감해 신규 수익처 발굴이 절실해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본 대부업체들이 대거 진출하자 금융감독 당국이 대부업체에 대해 한층 강화된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고 있어 등록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자산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당국으로부터 직접 감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서민금융 확대 압력을 받고 있는 대형저축 은행들마저 속속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어 국내 사채업자들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는 상황이라고.
이에 따라 기업금융영업을 접는 사채업자들은 부동산 후순위담보 대출이나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자금 대출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합니다.


수술한 슴가(?) ‘빵빵’해야 하는데…“E양은 아니네~”

▲ 방송인 E양이 최근 가슴을 키웠다고 합니다. 동인은 방송용으로는 썩 훌륭하지 못한 외모를 지니고 있어 ‘빽으로 방송국 들어왔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었는데, 얼굴을 고치자니 너무 티가 날 것을 걱정한 동인이 가슴이라도 빵빵하게 만들겠다며 수술을 받았다고. 그런데 수술당일 병원 데스크에서 동인은 수술비에서 ‘협찬 비용’으로 50만원을 더 깎아달라고 해 빈축을 샀다고 합니다. 이미 가격 절충을 다 해놓은 상태에서 핸드백에서 봉투를 꺼내든 동인은 50만원이 빠진다며 깎아달라고 흥정에 나선 것.
병원 측에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한사코 현금으로 내겠다는 동인의 기세에 눌려 결국 50만원을 또 에누리 해줬다는 후문. 하지만 수술 후에도 그다지 큰 가슴이 아니라 수술한 것을 아는 사람만 안다고. 옷을 입어도 티가 나지 않아 재수술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병원관계자들은 더 하면 흉하다며 말리고 있다고 합니다.

▲ 작은 남성 심벌(?)로 눈물을 삼긴 스타도 있습니다. 만취한 톱가수 A를 바래다준 백댄서가 터질 듯한 근육과는 반비례한 아담한 사이즈의 심벌을 목격한 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이 백댄서는 “A가 여자친구와 오래 가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입니다.


안하무인 격 K양 입방아 올라

▲ 그룹 출신의 여가수 K양의 안하무인 격 태도로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현대 의술의 힘으로 몇 번이나 얼굴을 갈아치운 K양은 어린 매니저들 괴롭히기로 유명한데요.
최근 새 저택으로 이사간 그녀가 3층에 위치한 자신의 집 대문 앞까지 모셔다 주지 않았다며 난리를 쳤답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엘리베이터 앞까지 모셨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매니저에게 “엘리베이터 안에 괴한이라도 있으면 어떻하냐"고 따지는데 할말이 없었다죠. 알고 보면 K양은 얼굴이 무기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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