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독일을 1-0으로 따돌리고 80년 만에 결승에 올라 환호에 찬 함성을 질렀습니다. 8강에 오르지 못한 우리나라지만,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함께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스페인은 12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우승을 다투게 되는데요. 기대해 볼만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열띤 분위기를 몰아 흥미진진한 이번주 소식 전해주시죠.


일부 의원 ‘외유’하느라 세종시 표결에 불참?

▲ 일부 의원들이 외유에 나서느라 세종시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세종시 표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월드컵’이었다는데요. 문방위 소속의 이들 의원은 남아공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한국 대 우루과이전을 관람하고자 출국했다가 세종시 관련 표결이 열린 지난 6월 29일 오후까지 귀국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들은 이 날 밤 늦게나 귀국한다고 ‘당당히’ 알려왔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친이 성향으로 수정안 찬성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높아 당내에서는 아쉬움이 크다(?)고 합니다.

- 나랏일 하라고 뽑아놨더니 원정 응원 하느라 표결에도 빠지고 도대체 국회의원을 왜 하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네요. 정계에서는 이 뿐만이 아니라 선거전에 빠져 공과 사를 구별 못하는 국회의원도 있다죠?
▲ 그렇습니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A 의원은 공공연히 불교계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경쟁자인 B 의원이 봉은사 발언으로 불교계와 불편한 상황에 처한 것을 의식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A 의원의 선거전이 어느 정도냐 하면, 지난달 말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불교계 C 전 총무원장이 책 값으로 100만 원을 보냈다고 자랑에 자랑을 했다고 합니다.
또 C 전 원장이 자신을 ‘아버님 같다’고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전당대회에서 필사적으로 이기고 싶었나 봅니다. 뇌물 아닌 뇌물을 받은 것을 스스로 떠들고 다닐 정도이니 말입니다. 필사적인 사람이 또 있다고 들었는데요.


89세 꽃 띠에 박피 중독 D 회장

▲ 방년 89세를 자랑하는 모 그룹의 D 회장이 최근 박피시술을 통해 얼굴이 하얗게 됐다고 합니다. 고령의 나이에 젊어 보이고 싶었던 걸까요. 아무튼 소정의 목적은 이뤘지만 부작용이 심해서 생고생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또 이런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라는데요. 한 때는 이 박피술을 받아 위중하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D 회장은 성형 중독인지 박피 중독인지 간에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박피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 89세라는 나이에 그런 열정을 보인다니 부럽네요.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 H 그룹이 최근 계열사 사장 입단속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H그룹이 계열사 사장들의 개별 인터뷰를 자제시키는 분위기라는데요.
그동안 계열사 사장들의 개인 언론 인터뷰 등에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H 홈쇼핑 모 대표와 다른 계열사 김 모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OO시장은 쓰레기’, ‘OOOO 매력 없는 회사’)이 문제시되자 그룹 홍보실에서 그룹 회장의 동의를 얻어 계열사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가, 연예인 동원 길거리 행사로 난리

최근 여의도 증권가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 이유는 증권사가 마련한 거리공연에 유명 연예인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달간 거리공연을 펼친 증권사는 G사 등으로 도심 속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활력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연예인을 보기위해 모인 인파에 대한 안전관리 미숙은 ‘옥의 티’라는 지적도 일고 있는데요.

G사는 지난달 28일 CI 변경 축하 거리공연을 펼쳐 이목을 끌었는데, 초청가수로 티아라, 바비킴, 이선희 등 최고 인기 연예인이 출동해 G 본사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그룹 회장, 부사장 등 임직원 700여명과 함께 주변 직장인 및 시민들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 증권가에서의 공연이라 흥미진진한데요.
▲ H 증권도 이에 질세라 남아공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게릴라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게릴라 응원전에는 H 증권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컬투를 비롯해 가수 캔이 등장해 열기를 더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점심시간에 펼쳐진 게릴라 응원전을 보기위해 직장인들과 시민들은 주차장, 도로, 건너편 인도까지 점령한 것인데요.
이같이 연예인을 초청한 증권사의 거리 행사가 주변 직장인들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지만 일부에선 거리통제, 안전 관리 미숙 등 허점을 노출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을 보기위해 모인 시민들이 주차장, 도로, 인도를 점령해 사람과 차가 뒤섞여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고 퇴근길에 펼쳐진 문화행사로 도로통제가 안 돼 정체현상을 유발,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제공해 욕을 먹었다 합니다.

- 또 다른 소식은 없나요.


E 언론사, 월드컵 올인은 F그룹 구하기

▲ E 언론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F 그룹이 최근 어렵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리조트 사업에만 수천억 원이 물려 있는데다 대구에서 분양한 고급 주거단지도 미분양 사태로 자금 흐름이 어렵다고 하는데, E언론사만 없었다면 진작 회사가 쓰러졌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E 언론사는 이번 월드컵에 1500억 원을 쏟아 부었는데, 이 가운데 광고로 환수할 수 있는 금액은 8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F 그룹은 속이 타고 있습니다.
E 언론사로서는 한국이 16강에 올라가면 광고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올인한 셈인데요.
방송가에서는 16강에 진출하면 기업이 하반기에 편성한 광고 예산을 털어 넣게 돼 결국 MBC, KBS와 신문들은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월드컵 8강에 진출 못해서 한 기업이 흔들흔들하다니 E 언론사와 F 그룹은 매우 ‘극단적인’ 마케팅 방법을 동원한 것 같은데요. 실로 ‘무서운’ 월드컵입니다.


M 축구 선수 별명은 ‘선한 아빠, 찌글한 엄마’

▲ 월드컵 때문에 인기 최상한가를 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국가대표 선수들인데요. 최근 모 축구 선수의 어린 시절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M 선수는 어린 시절 공부는 못했어도 선생님들에게 사랑을 받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에게 살갑게 대하기로 유명했다는 것인데요.
어느 날 M 선수의 아버지가 학교에 축구공을 기부하는 행사를 벌여 학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겨 인기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M 선수의 어머니가 찾아와 그 축구공 대금(?)을 다 내놓으라고 진상을 부려 M 선수의 학교에서는 ‘선한 아빠, 찌글한 엄마'라는 말이 회자됐다는 풍문입니다.

-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격인데요. 연예계에서는 ‘성형 소식’도 있다구요.

▲ 방송인 O양이 가슴을 키웠다고 합니다. 최근 빵빵한 가슴을 드러내며 화보를 찍기도해 더욱 화제인데요. 동인은 방송용으로는 썩 훌륭하지 못한 외모를 지니고 있어 ‘빽으로 방송국 들어왔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얼굴을 고치자니 너무 티가 날 것을 걱정한 동인은 가슴이라도 빵빵하게 만들겠다며 수술을 받은 것이라는데요. 보통 여자 연예인들이 몰래 수술을 받는 것과는 달리 O양의 경우는 소문이 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답니다. 글쎄 수술당일 병원 데스크에서 동인은 수술비에서 ‘협찬 비용’으로 50만 원을 더 깎아달라고 해 빈축을 샀기 때문입니다.
이미 가격 절충을 다 해놓은 상태에서 핸드백에서 봉투를 꺼내든 동인은 50만 원이 빠진다며 깎아달라고 흥정에 나선 것. 병원 측에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한사코 현금으로 내겠다는 동인의 기세에 눌려 결국 50만 원을 또 에누리 해줬다는 후문이 돌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