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법사는 빙의를 소재로 한 tvN의 ‘엑소시스트’에 출연해 퇴마사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현대사회서 빙의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까닭은 제사를 지내지 않는 등 영을 건드는 경우가 잦고 사회가 복잡해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병을 겪을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이나 심한 충격을 받아 많이 놀라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할 때, 자신의 정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 빙의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터가 음기가 강하고 습하거나 수맥이 흐르면 귀신들이 모여 놀기 좋은 장소가 된다. 영들이 있는 자리는 따뜻한 기운보다는 한기, 축축한 느낌이 든다”며 “일반인이더라도 이런 곳에 가게 되면 두렵고 초초하며 무서운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경험한 적이 있냐고 묻자 곧장 대답이 돌아왔다. 김 법사는 작년에 중학교때 심한 폭행을 당한 뒤 환청에 시달리고 틱장애를 겪고 있는 28살 청년을 치료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몇 년 동안 병원을 전전했지만 ‘틱장애’라는 진단은 한결같았다.

김법사가 퇴마를 하며 남성의 안에 들어가 보니 살인귀가 있었다. 김 법사는 이 때문에 남성이 폭력적인 충동을 일으키고 틱장애를 보였다고 확신했다. 또 이 남성의 아버지가 뱀을 잡아서 많이 먹었는데 남성의 몸에는 뱀의 혼령도 있었다고 한다. 퇴마를 시작한지 단 30분만에 틱장애가 사라지고 정상으로 돌아왔다. 퇴마사로서도 본인도 몹시 신기하고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법사는 각종 매체의 요청으로 유영철, 강호순 등 살인범들의 관상도 많이 봤다. 사진으로 그들의 눈을 보는 순간 비명횡사한 조상이 깃든 영적인 기운이 느껴졌다고 한다.

귀신은 한국에서보다 일본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많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극락에 가라며 영을 보내는 반면 일본은 영이 나를 보호해준다 지켜준다며 잡아 당긴다고 한다. 집집마다 사당이 있는 것도 이 같은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귀신의 종류와 수에서 우리나라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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