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스탠드’…‘뻑’가는 ‘하룻밤 사랑’ 넘쳐난다

나이트클럽에서의 원나잇스탠드는 이제 가장 흔하게 낯선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됐다. 그런데 이러한 나이트클럽에서 유난히 ‘물 만난’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유부녀들이다. 그녀들은 남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고, 설사 주변에서 남자를 만난다 하더라도 다른 이들의 이목 때문에 쉽게 원나잇스탠드가 쉽지 않다. 결국 그녀들이 안심하고 남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나이트클럽일 수밖에 없는 것. 특히 이곳에 오는 남자들 역시 대부분 ‘하룻밤의 사랑’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여성 스스로도 부담이 없다. 이는 유부남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미스’들의 경우 빼는 것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적지 않다. 결정적으로 모텔에 데리고 가기도 힘든 것이 사실. 하지만 유부녀들의 경우 성경험도 있고, 때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적지않기 때문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원나잇스탠드를 할 수 있다고. 특히 유부녀들은 대부분 집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신도 집에 들어가야 하는 유부남의 입장과 일치한다. 결국 ‘눈 맞으면 배가 맞고 그때 이후 바이바이’라는 쿨한 공식이 어렵지 않게 적용될 수 있다. 요즘 유부남, 유부녀들의 원나잇세태를 집중 취재했다.

세상 모든 일에 ‘기술’이 필요하듯이 나이트클럽에서의 부킹 역시 기술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흔히 ‘고수’라고 불리는 이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인터넷에 공유하며 부킹 스킬이 없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주기도 한다. 또한 ‘하수’들은 그 스킬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자신만의 노하우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고수들이 전하는 부킹의 스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일단은 있어 보이고 봐야 한다 = 첫 번째는 무조건 ‘있어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스트레스를 풀고 낯선 남성에 대한 기대감에서 찾는 나이트클럽에서 ‘찌질하게’ 있는 남성들과 술을 마시고 싶어 하는 여성은 단 한명도 없다는 것. 따라서 술은 반드시 ‘대자(큰) 양주’를 시키라는 것이 이들의 조언이다. 이는 보다 원활한 부킹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웨이터들 역시 비싼 양주를 팔아주는 손님에게 부킹을 많이 해주지, 맥주나 시켜서 홀짝 거리고 있는 손님들에게 그리 많은 신경을 써주지는 않는다.

▶ 웨이터 팁은 여자가 있을 때 줘라 = 웨이터에게 팁을 주는 것은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첫 번째는 웨이터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여자에게 자신이 돈이 많음을 ‘티나지 않게 티내는’ 방법이다. 천박하지 않게, 세련되게 웨이터에게 팁을 주게 되면 여자는 속으로 ‘최소한 짠돌이는 아니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처음부터 짠돌이 이미지를 주면 여자들은 ‘재수 없다’며 아예 처음부터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 쓸데없는 폼 잡지 말고 여자를 즐겁게 하라 = 남성들이 하는 착각의 하나는 ‘폼’잡고 있으면 여자들이 멋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어차피 부킹 자리는 술 먹고 노는 자리다. 멀뚱멀뚱 서로를 쳐다보며 면접 보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대한 폼 잡는 것을 배제하고 여자들을 재미있게 웃겨주는 남자가 부킹 확률은 물론 원나잇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 그리 잘생길 것 없는 남성들이 원나잇에 자주 성공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여자들도 처음에는 외모를 보겠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남자에게 더욱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감정들은 둘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 부킹을 성공시키는 칭찬의 마법 = 여자는 칭찬에 약하다는 것이 거의 모든 고수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일단 칭찬거리가 없더라도 무조건 만들어서라도 칭찬을 하고, 처음에 여자가 거부반응을 보이더라도 결코 물러서서는 안 된다는 것. 만약 여자의 거부반응에 밀릴 것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칭찬을 할 때에는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스타일이 좋다’, ‘예쁘다’보다는 ‘섹시한 머릿결이 예쁘다’, ‘네일아트한 손이 예쁘다’ 등 여성이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을 콕 찍어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여자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부킹녀’는 ‘나가요걸’이 아니다 = 일부 남성들이 실수하는 부분의 하나는 부킹녀를 마치 무슨 나가요걸 대하는 듯이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실수는 대부분 초보자들이 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아직 ‘개념’도 안 잡히고 상황파악도 안 되는 상황. 분위기가 룸살롱과 비슷하고 들뜬 마음이다 보니 여자들과 합석을 하는 것 자체를 즐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여자를 나가요걸 취급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 고수들은 무엇보다 부킹에 임할 때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라는 이러한 ‘긍정의 자세’가 무엇보다 부킹의 성공률을 좌우한다는 것. 강한 자신감이 있을 때에라야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갈 수 있고, 여성의 무관심이나 무표정 등 ‘난관’에 부딪혔을 때에도 과감하게 이를 돌파해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 모든 것을 현장에서 끝내려고 하지 마라 = ‘하수’들은 나이트에 갔으니 당연히 그날 밤의 ‘섹스’에 몸이 달아있다. 하지만 고수들은 결코 하룻밤만을 보지는 않는다. 때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생’을 할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다는 것. 모든 것을 그날 ‘쇼부’보려는 성급한 자세가 성공률을 저하시킨다고 한다. 물론 이렇게 방생을 할 때에는 당연히 전화번호 정도는 따주는 것이 기본적인 센스라고.


한동안 여자가 좀 ‘궁했던’ 유부남 최 모 씨(37)는 요즘에는 전혀 아쉬운 것이 없어졌다.

다름 아닌 나이트클럽에서의 ‘유부녀 부킹’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그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유부녀의 전화번호만 10개가 넘는다. 모두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으로 만났던 여자들. 돌아가면서 문자를 주고받으며 시간이 되는 여성과 만나면 일주일이 심심치 않다고 한다. 그의 즐거운 경험담을 직접 들어보자.

“이제까지 왜 내가 유부녀의 세계를 알지 못했나 안타까울 지경이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만 만나야 한다는 것도 사실은 고정관념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당연히 ‘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들의 입장에서는 유부남이 다소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유부녀들은 전혀 다르다. 오히려 똑같은 입장들이기에 서로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그러다 보니 만나는 패턴, 욕구 등 모든 것이 일치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서로 공통점인 것은 현재의 가정을 절대로 깨고 싶지 않다는 점이다. 바로 여기에서 유부남, 유부녀들의 안전한 연애가 시작되는 것이다. 미혼여성들은 때로 위험해서 유부남의 가정을 위협하기도 한다. 가정을 지키고 싶은 남성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유부녀들과는 쿨한 섹스, 쿨한 이별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부녀들의 강력한 섹스 요구에 다소간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경우도 없지 않다. 나이트에서 유부녀와 부킹을 할 때면 ‘늘 내가 강간당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떠는 최 모 씨(34)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일단 나이트에 가는 최대의 목적이 섹스라는 점에서 유부녀들은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켜주기에 최적의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어차피 다들 섹스를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니고 큰 문제가 없으면 모든 게 속전속결이다. 여자들은 또 얼마나 굶주렸는지, 아예 남자와의 섹스에서 ‘뽕’을 뽑으려고 한다. 신음소리도 과감하게 내는 스타일들이다. 어떨 때는 내가 입을 살짝 막아주어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다. 내가 괜히 강간 당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다. 어차피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 아닌가.”

하지만 일회성 원나잇이라면 모르지만 약간이나마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연애는 위험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상대 여성의 남편이 이 사실을 알고 문제를 삼기 시작하면, 남성에게도 위협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스릴’을 즐기는 남성들도 없지 않다.

“따지고 보면 스릴이 없는 일상을 사는 것이 대부분 기혼남들의 삶이 아닌가. 일탈과 짜릿함, 스릴. 이 모든 것들은 ‘모험’에서 시작된다. 도시에서 정글을 탐험할 수는 없는 만큼, 이런 스릴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유부녀와의 데이트가 최고가 아닐 수 없다. 위험할수록 매력적인 것이 바로 불륜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위험을 스릴처럼 즐기는 경우에도 고수들은 일정한 원칙이 있다. 다름 아닌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그것이다. 물론 유부녀들이 섹스에 적극적이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그 중에서 ‘꽃뱀’이 있을 수 있다. 유부녀와의 원나잇과 연애에서 제일 주의해야할 것이 바로 이러한 꽃뱀의 존재이다. 그렇다면 고수들은 과연 어떻게 꽃뱀들을 회피할 수 있을까. 스스로 나이트클럽 ‘유부녀 전문 부커’라고 하는 이 모 씨(36)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는 여성, 직업이 없이 무조건 전업주부인 여성, 그리고 애초에 불륜 따위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여성이 최고의 연애 상대이다. 물론 처음에 섹스를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첫 섹스를 하고 난 뒤라면 그녀들은 그 색다른 즐거움이 뼛속 깊이 각인되어 헤어 나올 수 없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그 뒤부터는 그녀들이 먼저 ‘보안전문가’가 되어 자신의 연애를 철저하게 은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녀를 상대하는 남자들로서는 오히려 안심이 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나이트클럽은 기혼자들에 다양한 매력을 제공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나이트클럽은 기혼자들의 섹스에 대한 열정과 욕망으로 들끓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영민·헤이맨라이프 대표] www.heyman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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