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갔다가 주차비 3천 원을 ‘뜯겼다’는 한 네티즌의 이야기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남해의 한 유명 관광지에 갔다가 느닷없이 ‘주차비 3천 원을 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저 길을 가다가 잠시 멈춰 경관을 구경했을 뿐인데, 차를 가로막고 이야기를 하는 통에 얼떨결에 3천 원을 냈었던 것. 하지만 그는 그 후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분노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돈을 내라고 했던 상대방의 태도가 더욱 큰 문제였던 것. 상대는 다짜고짜 ‘당신이 여기에 잠깐 있었는지, 하루 종일 있었는지 어떻게 아냐’고 윽박질렀던 것. 하지만 피해자는 이를 해당군청에 문의해도, 경찰에 문의해도 딱히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경찰들은 ‘그런 문제까지 경찰이 나설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태도로 일관했고, 담당행정부서에서는 ‘담당자가 없다’는 핑계로 정확한 대처를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사실 비일비재하다고 할 수 있다.
‘한 철’ 장사해서 1년 내내 먹고 사는 관광지의 현지인들에게 당한 사례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가라는 것이 올해 한해만 있는 것이 아닌 만큼 관할 행정담당자와 사법기관은 이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단속은 물론 정확한 대안을 제시해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