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 여름 아이돌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씨스타를 비롯해 AOA, 2PM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신곡을 들고 속속 컴백하는 가운데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도전장을 내민 걸그룹이 있다. 이제 막 알을 깨고 대중들에게 다가선 걸그룹 베이비부의 열정을 [일요서울]이 만나봤다.

최근 KBS 2TV ‘뮤직뱅크’, MBC뮤직 ‘쇼!챔피언’ 등을 통해 무대를 선보인 베이비부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쌍림동 한 카페에서 [일요서울]을 만나 데뷔 소감을 전했다.

팀의 리더인 소리는 “앨범은 나온 지 3개월이 됐지만 무대공연은 한 달이 채 안 됐다. 너무 바라던 것들이 이뤄져 얼떨떨하기도 하고 설렌다”면서 “다만 걱정이라면 대중들의 반응을 아직은 모르니까 어떻게 보실지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좋은 모습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멤버 샤인는 “매년 새해 목표가 데뷔였는데 이뤄져서 아직도 무대 공연을 하고 나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베이비부는 이제 막 가요계의 첫발을 내딛었지만 데뷔를 위해 약 1년 전부터 함께 숙식하면서 서로의 끈끈한 친분을 맺었다. 특히 다른 그룹들에 비해서 사이가 좋다는 게 이들의 자랑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샤인은 헐리웃배우 밀리 요보비치와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고 팀의 막내인 채이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가, 다온은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 등 다양한 꿈을 늘어놓았다. 이런 가운데 소리는 “멤버들 모두 노래, 연기, 뮤직컬 등 다양한 꿈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럴 자격을 먼저 갖추고 싶다”며 “다양한 무대와 음악으로 꿈을 하나씩 이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욱이 이들은 “(가수라는 직업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일이잖아요. 모두가 성공할 수 없는 일이다. 이제 막 데뷔했지만 버티기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버티고 버티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베이비부가 되기 위해 일단 격렬하게 버티고 싶다”며 보다 현실적인 목표로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을 대신했다.

▲ 소리, 채이(왼족부터)
▲ 샤인, 다온(왼쪽부터)
또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들을 채워나가고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 스타일을 찾아나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간곡히 부탁드리는 데 멤버들 모두 준비는 하고 있지만 너무 큰 채찍질보다는 잘 버텨낼 수 있게 적당한 질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베이비부는 상큼 발랄한 리듬과 안무가 담긴 데뷔곡 ‘부부부(Boo Boo Boo)’로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todida@ilyoseoul.co.kr
<사진촬영=송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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