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주였습니다. 아직도 일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로 인해 많이들 고생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재계도 마찬가지로 많은 공방들이 이어지면서 신경전이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20일부터는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고 해서 여·야의 시끄러운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끊임없는 논쟁의 서막이 또 다시 오를 듯 합니다. 칙칙한 마음을 달래줄 재밌는 소식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 먼저 정계소식입니다. 명문정치가 P씨 집안의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합니다. 현재 이 집안은 뚜렷하게 후대정치를 이을 자식이 없어 고심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들어온 며느리 B씨 때문에 갈증이 해소양상을 띄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며느리 B씨의 갑작스런 등장을 믿지 못했던 시누이의 행각이 알려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합니다. 남성과 14~5세 차이가 나는데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하고 직업도 변호사인 그녀의 등장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더욱이 시집옴과 동시에 아이까지 덜컥 생겨 의혹은 더했다고. 급기야 친자확인 조사까지 벌였다네요. 그런데 친자임이 확인되자 누구보다 기뻐했던 것은 시누이인 P씨였다고 합니다. 정치의 후세를 이을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평소 P씨는 친동생이 찾아와도 나 몰라라 하기로 유명했지만, 집안에 들어온 며느리에게 만큼은 극진한 사랑을 품고 있다고 하네요.


내가 ‘돗’ 보이려면 남을 발고 올라선다

- 예전에 국회의원 A씨의 보좌관으로 활약했던 P씨의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 그는 보좌관 시절 K대학 총장의 비리를 케내기로 유명했던 P씨인데요. K대학 총장의 머리부터 발끝의 티끌하나까지도 다 찾아내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합니다. 조사 내용 중에는 D그룹 회장의 아들을 입학시켜주는 댓가로 27억 원 상당의 돈을 챙겼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합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인사들의 자제들의 입학 댓가로 20~30억 원을 챙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의 자제들이 해외유학길에 올라 나라 망신을 톡톡히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머리에 든 거 없이 돈으로 학교를 입학했지만, 워낙 간판이 좋은 학교인데다 외국학교에 입학도 쉬워 유학길에 오르는 자제들이 많다네요. K대학은 국내 우수 인재들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벽이 높은 곳이랍니다.

- 과거 대학의 기부금 입학이 문제가 됐던 사례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이 대학은 기부금 입학이 안 되는 곳이라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돈을 챙길 수 있었다니 과히 놀랍습니다. 대부업체 소식도 있다고요.
▲ 대부업체들이 철퇴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도 대부업체들의 부당수익을 비난하자 검찰이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R사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S사의 조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이 S사의 인맥형성도가 너무 탄탄해 부득이하게 R사를 수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S사의 인맥을 표현하기를 ‘여·야 가 통일을 이뤘다’고 할 정도였다고. 그만큼 S사의 대부업 사업에는 정관계의 사람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믿을 사람 하나 없네요. 국회의원들의 월급은 국민의 혈세에서 나가는데, 그 돈을 모아 서민경제를 우롱하는 대부업 사업을 하고 있다니요. 참 어이없네요.
▲ 지금 재계에서는 일부인사들의 자리다툼이 정리되면서 그들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자신의 측근을 배치하기 위한 술수(?)가 난무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대립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내부직원들 사이에서 임원들의 별명을 놓고 우스갯소리가 들리는데요. 그 중 제일 재미난 호칭은 모 그룹의 ‘계장(?)’ 호칭입니다.

- ‘계장’이요. 그게 무슨 말인가요. 나쁜 말인가요
▲ (네~) A그룹 노조가 대표를 표현하는 말이었는데요. A그룹 B대표가 임원 재직 시 직원 전원에게 컴퓨터를 지급해 주기로 했다가 예산사정으로 인해 부서당 1개씩만 지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에 노조가 약속이행을 촉구했고요. 그러자 B대표가 “진도군수를 볼 때마다 진돗개를 달라고 조르자 진도군수가 ‘그 놈의 개소리 좀 그만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직원들은 이 얘기가 “직원들 의 요청을 개소리로 비유했다”고 생각하고 이후 B대표를 ‘계장’이라고 부르자며 노조게시판에 게제 했다고 합니다.


동대문 K여성 비디오 사건 ‘일파만파’

- 사회부 이야기 해주시죠. ‘동대문 K양 비디오’사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 이성과 헤어짐에 앙심을 품은 남성이 자신의 여자 친구와의 섹스동영상을 유포한 사건인데요. 종종 발생하던 사건이었기에 큰 반응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뒷이야기가 황당합니다. 이 동영상을 본 섹티즌들이 이 여성을 보기 위해 해당 쇼핑물로 찾았갔다는 것입니다. 이 여성의 경우 K 연예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데다 섹스스킬이 대단하다는 반응이 나와 여성의 얼굴을 보기위해 찾아갔다고 합니다. 현재 이 여성은 경찰고발은 물론 쇼핑물에서 퇴사한 상태로 알려집니다.

- 참 씁쓸하네요. 동영상을 찍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그렇다고 유포를 하는 남성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또 다른 소식 있나요.
▲ 중견기업인 S건설 사장이 꽃뱀에게 당한 사연입니다. 사장이 지인들과 나이트클럽에 놀러갔다가 한 눈에 반한 여성과 원나잇스탠딩을 했는데요. 너무 예뻐 그녀에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고. 이윽고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오피스텔도 하나 사주었고, 그녀의 연예계 진출을 돕기 위해 엔터테이먼트도 설립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용평으로 놀러가게 됐는데 전화가 오면 밖에 나가서 전화를 받는 여성을 의심한 S건설 사장이 뒤를 쫓았는데 알고 보니 과거부터 만난 남자친구였다고. 이에 격분한 S건설 사장이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여성의 아버지가 찾아와 폭력을 휘둘렸다고 합니다. 오피스텔을 내줄 것을 요구하면서요. 하지만 S건설 사장은 오피스텔을 지켜냈고, 이 돈과 엔터테인먼트 설립 자금을 빼내 자신의 명품 옷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여자애에게 쓰는 것보다 자신에게 쓴 것이 낫다면서요.

- <대박이네요> 가족이 꽃뱀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S건설 사장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암튼 꽃뱀 이야기는 매 회 끊이지 않는 사건이네요. 다음은요.


조폭들의 수영장 나들이로 인해 인상 쓰기도

▲ 오랜만에 조폭관련 이야기도 있습니다. 조폭들이 여름을 맞이하여 ‘호텔수영장 투어 여름대행진’을 하고 있다합니다. 수영장을 돌면서 휴양을 즐긴다는 것인데요. 문신을 한 4~5명의 조폭들이 여성들과 함께 수영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유사성행위를 하는 등 문란한 행동들을 벌여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조폭 커플들은 여성의 슴가(?)와 몸을 더듬는 등 포르노 동영상에서나 볼만한 행동들을 해 다른 이용객들이 인상을 찡그렸다고 합니다. 특히 가족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수영장이다 보니 그 항의 또한 빗발쳤는데요. 호텔 측은 “문신을 타투로 오해했다”며 오히려 조폭들의 옹호 입장을 들어줘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실 호텔 측은 이들이 호텔수영장 투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면서도 호텔이미지가 나빠질까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 연예가 소식 전해주세요.
▲ 연예가에 끊임없는 사건 중 하나가 ‘도박’사건인데요. 도박을 좋아하는 직업군이 ‘개그맨’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지방 행사를 통해 짭짭한 수익과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보니 삼삼오오 모여 도박을 즐기게 된다고 합니다.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K씨도 마찬가지고요. 그가 검찰조사를 받은 것은 또 다른 동료개그맨 B씨의 제보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 두 사람의 친분은 하늘을 찔렀는데요. B씨가 도박을 하는 모습이 모 방송국 카메라에 잡히자 기자를 상대로 울면서 용서를 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B씨는 그동안 자신에게 돈을 꿔가 도박을 즐겼던 개그맨들의 ‘도박리스트’를 넘겼고, 이 리스트를 토대로 검찰이 도박수사에 착수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 도박을 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문제지만, 자신만 살겠다고 동료연예인을 제보한 것은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할까요.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공인으로서의 행동이 중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 아이돌 여성그룹의 소식입니다. 여성그룹 T의 이야기인데요. 멤버 중 한 여성아이돌이 유부남 매니저와 바람을 피다가 부인에게 걸렸다고 합니다. 부인이 노발대발하자 탈퇴를 조건으로 사건을 무마했다고. 하지만 소문이 잠잠해지자 조용히 복귀해 또 다시 그 매니저와 바람을 폈고,
또 다시 된통 걸렸다고. 이에 화가 치민 부인이 탈퇴할 것을 종용했다고. 그래도 회사에서는 탈퇴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인 즉 T그룹 멤버들 중 그나마 노래로 승부할 수 있는 아이돌이 이 A씨라고 합니다. 팀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A의 탈퇴는 부득이 하다고.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불화설을 토로했지만 사태는 조용히 무마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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